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220 남편카톡의심 7 . . 2014/07/26 3,146
401219 (그릇 질문)최요비 빅마마편 갈비 비빔밥 흰그릇... 쓰임새 좋겠.. 2014/07/26 1,401
401218 (급해요)가상계좌번호고 납부하는 방법문의요 3 급함 2014/07/26 1,143
401217 나라꼴 잘 돌아가네요 11 척척척 2014/07/26 2,545
401216 [4.16 특별법] 유가족에 대한 오해와 진실 9 청명하늘 2014/07/26 795
401215 강아지요. 주인 외 다른사람이 만지는거 싫어하는건 성격일까요 18 견종차이? 2014/07/26 3,456
401214 진짜 저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나요? 16 나는 누구?.. 2014/07/26 3,490
401213 빨간 벽돌 6 건너 마을 .. 2014/07/26 947
401212 대빵 오지랖 1 잊지마 세월.. 2014/07/26 792
401211 유대귤이.... 2 수경 민수경.. 2014/07/26 1,113
401210 외신, 세월호 1백일 유가족과 경찰 충돌, 평화로운 행진 막아 light7.. 2014/07/26 765
401209 너무 이뻐도 문제 카자흐탄 미녀배구선수 4 hh 2014/07/26 3,514
401208 다이어트도 다 짜증나요 4 ㄱ권태 2014/07/26 2,140
401207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세월호 실 소유자는 국정원? 10 청명하늘 2014/07/26 1,568
401206 (100-164) 세월호 102일째네요. 1 세월호041.. 2014/07/26 1,012
401205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07.26] - '서영석의 저주' 작렬.. lowsim.. 2014/07/26 703
401204 두 MB평행 이론 2 MB 2014/07/26 1,282
401203 독하게 공부하셨던 분들~ 27 까미유 2014/07/26 7,650
401202 친구가 애기를 낳아서 보러가는데 뭐 사가면좋을까요? 17 궁금 2014/07/26 1,777
401201 이별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책 좀 13 2014/07/26 3,263
401200 헬스장에 맘에 드는 남자가 저한테 말걸게 하려면? ^^; 12 연애하고픔 2014/07/26 8,098
401199 우리의 눈과 가야할 길을 밝히는 정직원들 6 bb 2014/07/26 1,162
401198 닭을 손질하는데 가슴살쪽이 비정상적으로 큰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4 에혀 2014/07/26 1,501
401197 중환자실 면회.. 9 ... 2014/07/26 1,856
401196 바람이 무서워서 완전 밤을 샜네요... 4 우와 세상에.. 2014/07/26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