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의 동생(고1)이 말한다..
꿈에 아빠, 엄마와 함께 오빠를 만나러 세월호에 들어갔다고.
'오빠, 괜찮아..?' 다급하게 물으니 오빠가 웃었단다.
며칠째 똑같은 꿈을 꾸는 그 아이는 밤마다 세월호에 들어간다..
어느 생존학생의 아빠가 말하길..
아이가 늦게 일어나 학교 지각하게 생겼다며 문을 박차고 나가는 걸
창 밖으로 내다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학교 반대 방향으로 뛰어가더란다.
저녁에 물어봤더니..
항상 아침마다 만나서 학교까지 함께 걸어가던 친구네 집 쪽으로 자기도 모르게
뛰어갔다고.. 한참 뛰어가다 '아.. 이젠 그 친구가 없지..'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 훔치며 다시 학교 쪽으로 뛰었다고..
피해자들의 마음은..
진도 앞 바다에 떠있는 세월호에서, 4.16일 언저리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거기서 빠져나가기 전에 오빠와, 친구와, 마저 나눠야 할 얘기가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세월호 얘기를 할거냐..'고
빚쟁이처럼 다그친다.
피해자들이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눈물이 펑펑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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