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시

윤동쥬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14-07-23 00:57:48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던 너희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난
너희들 이야기가 떠올라
너희들 눈물이 떠올라
너희들 비명이 떠올라
너희들 마지막 기도소리가 떠올라
울어야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눈물들을 사랑하리라.
그리고
너희 엄마 아빠들의 눈물과 함께 걸어가겠다...



IP : 222.109.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동쥬
    '14.7.23 1:01 AM (222.109.xxx.163)

    내일 저녁...
    너희들 이야기, 너희들 눈물, 너희들 비명, 너희들 마지막 기도 소리
    함께 해 줄께...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 2. 무무
    '14.7.23 1:07 AM (112.149.xxx.75)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
    무슨 말로 더 토를 달겠습니까!!!!!!!!!!!!!!

  • 3. 청명하늘
    '14.7.23 1:12 AM (112.158.xxx.40)

    이제 아침이 밝으면 99일째가 되네요.
    처음의 그날처럼 먹먹하고,
    100일이 다가오니 미치도록 아픕니다.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이 이럴진대,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내리는 비까지도 그분들께 눈물이 되어 흐르는 듯 슬픕니다.

    마음껏 함께 아파하고 마음껏 함께 슬퍼하겠습니다.
    마음껏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그러니 외로워 하지 말고 함께 가요...
    이 눈물이 닦아지는 날,
    아가들이 천국에서 웃을 수 있도록...

  • 4. oops
    '14.7.23 1:22 AM (121.175.xxx.80)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이 야만의 시대에.....ㅠㅠ

  • 5. 콩콩이큰언니
    '14.7.23 1:25 AM (219.255.xxx.208)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24일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는 기상청을 보면서...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찐득찐득한 밤이네요......한숨만 늘어....

  • 6. 건마아님이시죠?
    '14.7.23 3:32 AM (178.190.xxx.244)

    저 시 널리 퍼트리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 기억할께. 너희들 꼭 기억할께.

  • 7. 별과 같은 아이들....
    '14.7.23 8:35 AM (222.237.xxx.231)

    꼭 잊지 않고 기억할거야...

  • 8. 건너 마을 아줌마
    '14.7.23 3:45 PM (211.36.xxx.143)

    퍼뜨리셔유~ 언제나처럼 맘껏...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812 말법집 때문에 119 부를까 하셨던분 9 조심 2014/07/23 2,390
399811 만일 45세경에 공무원 합격한다면요... 15 ... 2014/07/23 6,622
399810 정말 유병언이가 죽었다고 생각하시나요? 40 .. 2014/07/23 7,367
399809 드라마 모두다 김치 보시는 분~~ 4 *** 2014/07/23 2,079
399808 연예인 자식들은 거의미국유학길이네요 29 화이트스카이.. 2014/07/23 12,791
399807 정혜신의 안산 이야기_ 2014.7.23 5 자유 2014/07/23 1,444
399806 먼지다듬이를 본것 같아요. 1 어떡해요 2014/07/23 2,575
399805 2014년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23 820
399804 전 국정원장 원세훈이 9월에 석방된답니다. 4 에혀 2014/07/23 1,309
399803 고전 성춘향(成春香)전과 근대판 신춘향(申春香)전 2 꺾은붓 2014/07/23 1,407
399802 박시후한테 고백받는꿈 꿨네요 4 dz 2014/07/23 1,963
399801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는 경제개발, 이게 과연 박정희의 공적인.. 2 꺾은붓 2014/07/23 1,084
399800 외국인손님-영작 좀 부탁드려요 12 꼭 도와주세.. 2014/07/23 1,142
399799 전세는 보통 얼마전에 알아봐야 해요? 4 전세 2014/07/23 1,507
399798 딱봐서 아니다, 싶은 글은 댓글 달지 맙시다 우리 16 귀염아짐 2014/07/23 1,053
399797 삶으로 부터 많이 지쳤다고 생각되면... 1 한번은 2014/07/23 1,236
399796 오늘처럼 비 오는날 외출시 신발 뭐 신으세요. 9 .... 2014/07/23 2,742
399795 잊지않겠다 했는데.... 11 요지경 2014/07/23 937
399794 깁스하고 해외여행 갈수 있을까요? 6 심란한새벽 2014/07/23 5,317
399793 이상한 글에 댓글좀 달지마세요 5 ... 2014/07/23 965
399792 미술관 옷차림 도와주세요ㅠㅠ 13 .. 2014/07/23 6,835
399791 새정치연합의 자충수 유전자 dd 2014/07/23 850
399790 35살 세살 아기 둔 아줌마 교행공무원 붙었어요 추천드리고 싶어.. 34 ... 2014/07/23 18,131
399789 유리알유희 vs 데미안 7 헤르만헤세 .. 2014/07/23 2,044
399788 유병언이 어제 오늘 꼭~~~ 죽어야만 하는 이유 4 매실밭 주인.. 2014/07/23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