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시

윤동쥬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4-07-23 00:57:48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던 너희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난
너희들 이야기가 떠올라
너희들 눈물이 떠올라
너희들 비명이 떠올라
너희들 마지막 기도소리가 떠올라
울어야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눈물들을 사랑하리라.
그리고
너희 엄마 아빠들의 눈물과 함께 걸어가겠다...



IP : 222.109.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동쥬
    '14.7.23 1:01 AM (222.109.xxx.163)

    내일 저녁...
    너희들 이야기, 너희들 눈물, 너희들 비명, 너희들 마지막 기도 소리
    함께 해 줄께...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 2. 무무
    '14.7.23 1:07 AM (112.149.xxx.75)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
    무슨 말로 더 토를 달겠습니까!!!!!!!!!!!!!!

  • 3. 청명하늘
    '14.7.23 1:12 AM (112.158.xxx.40)

    이제 아침이 밝으면 99일째가 되네요.
    처음의 그날처럼 먹먹하고,
    100일이 다가오니 미치도록 아픕니다.

    지켜보는 우리의 마음이 이럴진대,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내리는 비까지도 그분들께 눈물이 되어 흐르는 듯 슬픕니다.

    마음껏 함께 아파하고 마음껏 함께 슬퍼하겠습니다.
    마음껏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그러니 외로워 하지 말고 함께 가요...
    이 눈물이 닦아지는 날,
    아가들이 천국에서 웃을 수 있도록...

  • 4. oops
    '14.7.23 1:22 AM (121.175.xxx.80)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이 야만의 시대에.....ㅠㅠ

  • 5. 콩콩이큰언니
    '14.7.23 1:25 AM (219.255.xxx.208)

    우리가 함께 걸어가 줄께............

    24일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는 기상청을 보면서...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찐득찐득한 밤이네요......한숨만 늘어....

  • 6. 건마아님이시죠?
    '14.7.23 3:32 AM (178.190.xxx.244)

    저 시 널리 퍼트리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 기억할께. 너희들 꼭 기억할께.

  • 7. 별과 같은 아이들....
    '14.7.23 8:35 AM (222.237.xxx.231)

    꼭 잊지 않고 기억할거야...

  • 8. 건너 마을 아줌마
    '14.7.23 3:45 PM (211.36.xxx.143)

    퍼뜨리셔유~ 언제나처럼 맘껏...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661 (잊지못해)못난아줌마 5 우리아가들,.. 2014/07/24 1,369
400660 [뉴스타파] 세월호100일-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 1 oops 2014/07/24 657
400659 소트니코바 아이스쇼,해외피겨팬 왜 맨날 빙판위에 뒹굴지? 1 어이구 2014/07/24 2,858
400658 저는 아직 미혼 친구들이랑 만나는게 더 좋아요 4 친구 2014/07/24 1,209
400657 초딩1학년. 어린이들 입에 뭐 안묻히고 먹는 나이는 몇살쯤되어야.. 8 진심궁금하다.. 2014/07/24 1,060
400656 (세월호100일-140) '82 엄마당'이 시청광장에 뜹니다!!.. 3 잊지않겠습니.. 2014/07/24 771
400655 [가방 고민] 에바 크러치, 보테가 위빙 크로스백 둘중.. 6 라밍 2014/07/24 2,873
400654 (세월호100일-139) 오늘 시청광장에서 만나요.. 2 넓은돗자리 2014/07/24 555
400653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남편과 여행 가시겠어요? 11 여행 2014/07/24 2,792
400652 외국인학교 어디가 좋나요? 3 외국인 2014/07/24 2,139
400651 let'go 랑 side by side 중 어느게 더 좋은가요.. 어린이용교재.. 2014/07/24 693
400650 제주항공권. 2 .. 2014/07/24 1,373
400649 용인대학교 공학과가 있나요 1 ? 2014/07/24 774
400648 (세월호100일-136) 열명의 이름을 가슴에 새겨봅니디 3 edugab.. 2014/07/24 435
400647 세월호100일-135)승무원·알바생·중국 동포·초등 동창생들…일.. 2 마니또 2014/07/24 621
400646 (세월호100-134) 담에는 대한민국 말고 1 ㅇㅇ 2014/07/24 680
400645 재산분배는 어떻게 되나요? 3 재혼가정 2014/07/24 1,882
400644 생리 하루만 하는 분들 계세요? 1 크흑 2014/07/24 7,422
400643 울산도로연수 받고 장롱면허 탈출했어요 ^^ 4 미미러럴 2014/07/24 2,767
400642 오늘 6시이전 사퇴하면 투표용지에 사퇴라고 표기 된다던데 8 재보궐후보... 2014/07/24 1,268
400641 안경은 신체일부아닐까요? 왜 따로놀죠? 6 .. 2014/07/24 1,061
400640 육수 얼려두고 쓰려는데..조언부탁드려요. 9 ... 2014/07/24 3,496
400639 '82 엄마당'이 시청광장에 뜹니다!!! 20 델리만쥬 2014/07/24 1,709
400638 (세월호100-133) 미안하고 또 미안해 1 미안해 2014/07/24 479
400637 '워커홀릭 한국'…수면시간 OECD국 꼴찌 1 세우실 2014/07/2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