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 154명, 호주인 27명,
말레이지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영국인 6명, 독일인 4명, 벨기에인 3명, 필리핀인 3명
에효...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네덜란드인 154명, 호주인 27명,
말레이지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영국인 6명, 독일인 4명, 벨기에인 3명, 필리핀인 3명
에효...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공식 통계보니까 네델란드인 무려 191명이에요
정말 나라 전체가 대단한 패닉이죠
네델란드 평화로운 나라인데 뭔 날벼락인가 모르겠어요
ㅠㅠ
여름휴가철이라서 유럽에서 동남아로 가족단위로 오는 분들이 많았나봐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많았던 듯. ㅠㅠ
이 지구상에 왜 이리 험악한지 모르겠네요. 제발 좀 그만...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그냥 한순간에 빵하고 아무 준비도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인데 죽은거잖아요.
영혼들이 뭥미?? 했을거 같아요. 그리곤 얼마나 슬펐겠어요.
무서운 세상
네델란드가 진상조사위를 맡았다네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탁해서.
네델란드국민 부럽네요. 나라가 나서서 저렇게 힘써주니.
자국민들 사체수습도 잘해서 귀국시키고...
자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건 백일이 다되도록 실종자 수습도 못하는 개같은 나라와 너무 다르네요.
네델란드도 이렇게 피해자가 조사권 갖고 사건 해결하는데
왜 세월호 유족들이 수사권을 못 가진다는거죠? 벌레들 대답해봐!
여기 분위기 초상분위기에요. 사고 나자마자 속보로 크게 나오고 지금껏 계속 뉴스에서 해드라인으로 나오고.. 지금 학교 방학시즌이라 다들 휴가내고 여기저기 다니는 때거든요. 인구도 적다보니 서너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친구 오빠의 동창.. 지인 회사 동료..) 사고 났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시체 수습되서 곧 돌아온다죠.. 첨엔 klm이 탑승자명단 파악 빨리 못해서 다들 욕했는데 그래도 하루이틀만에 파악 되던걸요. 우리보다 낫다 속으로 생각하며 속상했어요 ㅠㅠ
윗님 말씀대로 희생자나 유가족이
한다리 건너 다 있는 것 같고요.
정부 대응은 이틀째 까지 우왕좌왕했어요.
정부도 휴가 중이었거든요.
총리도 3주 휴가 갑니다.
총리는 휴가 첫날이 사고일이어서
휴가지에서 저녁에 돌아오자마자 카메라 앞에 섰고요.
현장 접근이 안되어서 무기력하고 분노도 많았어요.
다행히 지금 시신이 오고 있는데
반군들이 대충 수습한....비닐백에 담겨있고
유류품들 다루는 모습에 사람들이 충격 받았죠.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미국 EU 뛰어다니며
외교적 해결하고 있고
안에선 총리 중심으로 실무, 정치적 조 치하고
왕.왕비.도 함께 유가족들 위로하더군요.
오늘 국가적 추모합니다.
전국민이요.
강대국이 아니라 우방국들과 외교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으면 조사단 현장접근 등 조사권 확보가
어려우니까요.
어제 오바마도 추모하고 정리해주더군요.
국제사회 압력이 커질 것 같고요..
근데 미.영.이 다소 정치적 공세를 하는데
네덜란드 정부는
우선순위는 시신 및 유류품 수습.
그다음이 진상조사 원칙 내세우는 게
마음에 들더군요.
바로 범인을 단정하지 않고
조사 먼저한다는 태도.
그리고 총리가 하루 두세번씩 생중계로
직접 현황 보고합니다.
업데이트를 실무적인 것까지 해주더군요.
방금 푸틴과 통화했다
이런 말 했다 등등....
아 근데 또 다른 점은요
유가족은 언론 취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
철저히 보호되더군요
선정적 관심에서.
이제껏 화면에 유가족이나 지인 우는 모습 등
사연 취재는 못봤습니다.
뉴스 화면에 사고 현장의 인형 장면이 나왔는데요
그것도 비판해요.
저도 세월호 참사 때문에
네덜란드 사회가 움직이는 모습을 더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어제는 전 일간지에 정부가 추모광고를 내더군요.
전면에. 추모사와 희생자 명단과 함께.
오늘 전국 추모 행사 중 오후 네 시에 일제 묵념 시간이 있어요. 전국민이 자기 자리에서 추모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점은요
추모 분위기가 압도하지는 않아요.
이건 문화 차이인데.
복장, 리본, 예능 자제 등등...
하지만 사회 전체가 충격 받았다는 건 느껴집니다.
댓글 다시 읽고 추가로 달아요.
저도 두 나라 정부 대응이 절로 비교가 되긴 하는데요.
네덜란드 정부가 지금 열심히는 한다지만
알고 계신 내용들과는 달라요.
시신 수습도 못하고 있었고요
무기력하게 전국민이 바라보고만 있는 상황이었어요.
반군들이 현장 훼손하는 거.
개인 유류품들이 내팽개쳐져있고
반군들이 뒤적이고 쓸만한 물건 가져가는 거
화면으로 보고 있고요.
네덜란드는 진상조사위가 아니고
시신 확인 주체...국적 불문.
진상조사위까지는 갈길이 멉니다.
현장에 접근이 안되고
협상 주체도 없어요.
그래서 러시아한테 압력 넣는 거에요.
조사권 확보해주라고.
오늘 시신 오는 것도 아주 야만적인 상태로
그것도 주는 것만 받는 상황이고요.
또 댓글 읽고 달아요.
아시아가 망조다...라고 생각하겠다는 건
안 맞습니다.
사고 항공사가 아시아라고 해서 아시아가 후지다는 생각과는 아무 연관이 없어요.
사고 비행편은 KLM과 코드 쉐어링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 항로로 운행한 항공사가 더 많습니다.
해당 하옹사가 후져서 격추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아
아시아 헝공사라서 후지다
그래서 사고가 났다.
이렇게 생각 안합니다.
화란댁2님, 저도 네덜란드와 우리나라가 비슷한 국민적 고통에 처해있어서 그곳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늘 건강하시고 시간되시면 또 글 올려주세요.
빈약한 원글에 진지하고 사려깊은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