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니까... 너가 떠오른다.
작년 이맘때였지?
비가 오늘처럼 아니 오늘보다 더 억수처럼 내렸어.
그날 너를 집에 데려다주는데
비가 날 젖시고, 바람이 우산을 흔들어도
나는 오직 내 옆에 있는 너에게 집중했던 기억이 또올라
비 한방울이라도 너가 안맞길 바라며...
너를 집에데려다주는길
그 길이 그립니다.
그 비, 바람, 우산, 그날이 모든게 그립니다.
나는 비에 온몸이 젖어도,
바람에 우산이 날라가도,
우산이 없어도,
너가 있어서 따뜻하고,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 그 순간
그때가 그립니다.
너는 오늘 빗소리를 들으며,
우산을 쓰고 걸으며,
그날을 기억할까...?
보고싶다... 그립니다... 너란여자
나한테 가장 욕심나는 사람이였어...
나한테 가장 행복이란걸 느끼게해준 사람이였어...
오늘은 내가 없지만 비 한방울도 맞지 않고...
조심히 들어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