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회찬 기자회견 내용

rafale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4-07-22 21:23:25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정치가 제 구실을 못해서 발생한 일입니다.

세월호 100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단식에 이어 100리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대형참사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해도 부족한 이때에 집권여당은 청해진 해운, 세월호 선장 같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은 마치 세월호 참사 때의 해경처럼 무능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무책임한 집권여당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자고 수차에 걸쳐 ‘당대당’의 공식적인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은 아무런 답변 없이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함으로써 야권 연대는 결렬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 사태의 최종 피해자는 더 나은 정치를 바라는 다수의 국민입니다.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묵과하기 힘들고,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합니다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적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합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합니다. 중앙당이 후보에게 책임을 미루고, 후보가 다시 중앙당에게 공을 넘기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책임정당의 모습이 아닙니다.

대다수 동작구 주민들이 박근혜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선 야권연대가 필수적이며,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단일후보를 세우길 원한다는 사실을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24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야권연대하길 제안합니다. 만일 그때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저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습니다.

선민후당(先民後黨). 국민을 위함이 먼저이고 당의 이해는 그 다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기대합니다.

2014. 7. 22

7·30 동작구을 보궐선거

정의당 국회의원후보 노회찬



정치의 기본은 누가 명분을 쥐는가에 있다고 생각할때.   

노회찬은  안철수의 -선당후사- 라는 명분을 -선민후당-으로 받아치며  재미있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몇년간  자신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선전했던 박근혜의 명분이 균열되자 안철수가 같은 캐치프라이즈를 들고 나왔는데..  요즘 그 명분에 안맞는  행동이 좀 있었습니다.      과연 세월호에 비유하면서 연대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점을 비판받는 새정연에선 어떻게 말을 할지?   

물론 계속 대응하지 않는게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논란이 생기면 국민을 위하는 정치라는  명분에 더 균열이 나기 쉬워서..

이렇게 공천을 어지럽게 만들어서 패배를 자초하는 꼼수 정치의 기획자는  김한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치짬밥이 일천한 안철수가 끌려가면서 탱킹하는 모양새인데...    

이러다 정동영은 죽고  김한길은 살아돌아온 12년처럼  안철수의 이미지는 죽고 김한길의 당권은 공고해지는   결과가 나올까 우려됩니다.        

중진들은 물러나라면서  경남에서 지지가 떨어진 김두관을 김포에 공천한 것도   당권 안배 차원입니다.   

김두관의 지지율이 떨어진거지 경남쪽 당원들엔 영향력이 있으니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시절 김한길에 연대한 김두관계 당원들이 미래에 필요한게 이유일겁니다.   

사실 12 총선도 한명숙과  코드를 맞춘건 임종석의 486계열 다음으론  여성계.  정치기획자론 김한길이었습니다.     한명숙이 김한길을 삼고초려해서 부활시킨게 그 시기기도 하구요.

호남-수도권 공천에서 학살당한  혁통계열이 뜬금없이 같이 묶여서 까이는데..   이해찬과 김한길은 그때도 서로 반발이 심했다고...   

노회찬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대 제안이 없는데 언론엔 연대제안을 했다고 흘린 한명숙 캠프에 데인 전력이 있습니다.   

 지지율을 뺐기는 것을 넘어 치열한  박빙 승부를 하자   노회찬이  사퇴하지 않았기에 오세훈이 당선된거란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이 힘들어했던 걸로 알아요.     

경기도에서 유시민이 정책 연대 제의를 하자  심상정이  응하고 싶었지만  완주하라는 당의 압박 때문에 사퇴를 미적거린 후  당과 통보 없이 사퇴해  비난을 받은것과는 다른 맥락입니다.   

한명숙 캠프도 여론조사에서 질것 같으니까 그런 꼼수를 쓴거지   박빙이면 제대로 연대하자고 했을거라는 반론도 명분이 있습니다만.     왠만하면 그런 반론 없이 노회찬때문에 서울시장 졌다는 책임론을 미는 부류가 있었습니다.    반성해야 할 지점입니다.  

노회찬 기동민이 완주하면 나경원이 된다는건  기정사실입니다.   좋은 제안을 통해 노회찬은  동작을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철수-김한길이 이에 호응하긴 힘들겠지만  '같이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이익'이란  주승용 사무총장의 압박도  이젠 명분을 잃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퇴를  적시하고 연대하겠다는데  다른 한쪽은  당대당 협의는  거부하면서 표흡수를 원하니.... 
IP : 121.130.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 노회찬!
    '14.7.22 9:31 PM (125.177.xxx.190)

    선민후당 - 정말 공감이 갑니다.
    노후보님이 당선되셨음 정말정말 좋겠는데
    새정연 하는거보니 기후보 밀고 나갈듯하네요..ㅠ
    노후보님.. 이 제안 너무 감사해요..

  • 2. rafale
    '14.7.22 9:40 PM (121.130.xxx.108)

    저 밑 글에도 08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거부한건 노회찬 탓이라는 기사가 올라오는데 노회찬에겐 아픈 기억입니다. 마타도어는 자제를....

    노회찬 캠프에 단일화 제의를 하지 않고 언론에 단일화 제의를 했다고 흘린 한명숙 캠프의 도덕적 해이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일관성 없이 한명숙에게 정치자금을 줬다고 주장한 증언 하나만으로 재판을 질질 끈 검찰과 사법부의 폭력에 반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회찬측에 가한 꼼수가 용납되는건 아닐겁니다.

  • 3. rafale
    '14.7.22 9:44 PM (121.130.xxx.108)

    그 결과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지 않음에도 투표한 사람중 24%는 노회찬을 지지헀지만 한명숙을 찍게 됐습니다. 대가없이 표를 흡수하는건 좋은데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까지 언플하는건 좋지 않은 발상입니다. 불공정거래죠.

    중도정당이 우클릭을 한다면 결국 진보성향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표를 흡수할때 거래를 해야 합니다. 전 정직한 거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그러면 백날 범야권 안에서 싸웁니다. 그게 새누리가 원하는 결과죠.

  • 4. 긴허리짧은치마
    '14.7.22 9:46 PM (124.54.xxx.166)

    네이버 기사 댓글에 벌레들이 드글드글하네요
    나경원같은 여자가 의원직하는거 또봐야하나요 비극이네요 T-T

  • 5. .....
    '14.7.22 9:52 PM (110.15.xxx.54)

    노회찬님의 제안에 어서 응답하길.

  • 6. ..
    '14.7.22 10:03 PM (112.154.xxx.195)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40274&reple=13551053

  • 7. 선민후당
    '14.7.22 10:13 PM (1.227.xxx.161)

    가슴에 와닿네요
    새정치 뭐라도 반응을 좀 보였으면...

  • 8. ..
    '14.7.22 10:39 PM (180.227.xxx.92)

    노회찬님 꼭 당선 되셨으면 좋겠네요

  • 9. 노회찬님
    '14.7.22 11:03 PM (119.198.xxx.185)

    국회에 꼭 필요하신 분입니다!
    동작구민들만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996 명절 친정 언제 가세요? 남편은 대부분 다음날 간다네요. 24 솔이 2014/09/09 6,146
414995 40중반...이런 황당함이..ㅜ ㅜ 18 슬포 2014/09/09 19,547
414994 제사상 메뉴 유감. 26 .... 2014/09/09 5,694
414993 인천 간장게장집 유명한데 어디인가요? 3 .. 2014/09/09 1,831
414992 임신초 체한느낌, 입덧인거죠? 3 임산부 2014/09/09 4,396
414991 카톡에 이모티콘 안 쓰면 화난 거 처럼 보여요? 4 설레는 2014/09/09 1,401
414990 고현정씨 cf보셨어요? 52 ... 2014/09/09 20,288
414989 아들은 사돈된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5 2014/09/09 2,194
414988 샤워부스 초박살 11 샤워부스 2014/09/09 5,072
414987 시집에서 차별받는 우리 아이... 대처법 좀 ㅠㅠ 24 햇살가득 2014/09/09 5,766
414986 매실 액기스 가스분출 2 삼산댁 2014/09/09 2,713
414985 식혜가 왜 맛이 갔을까요 2 2014/09/09 2,239
414984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부 31 슬퍼요 2014/09/09 16,982
414983 결혼육아 "집안에 여자 하나 잘못 들어와..".. 1 아직도 이런.. 2014/09/09 1,490
414982 흙침대 써 보신 분 11 침대 2014/09/09 4,354
414981 일본 언론, 간접화법으로 한국 정치검찰 비꼬아 light7.. 2014/09/09 648
414980 고추만진 손이 너무 따가와요 4 어제 2014/09/09 2,330
414979 일부 한국인의 한국어에 대한 오해와 문제점. 2 루나틱 2014/09/09 1,669
414978 필름 현상하는 곳을 찾고 있어요... 2 필름 2014/09/09 771
414977 남자가 어디서 행주질 하냐며~~ 7 2014/09/09 1,963
414976 비정상회담 장위안 에네스 38 추석특집 비.. 2014/09/09 10,410
414975 시댁에서 있었던일 9 123 2014/09/09 3,392
414974 세월호 관련하여 객관적 사실만 정리 4 ㅇㅇㅇ 2014/09/09 883
414973 강촌 레일바이크 코스 어디가 젤 좋은가요? 3 춘천가는기차.. 2014/09/09 1,736
414972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것은 3 40후반 2014/09/09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