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회찬 기자회견 내용

rafale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4-07-22 21:23:25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정치가 제 구실을 못해서 발생한 일입니다.

세월호 100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단식에 이어 100리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대형참사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해도 부족한 이때에 집권여당은 청해진 해운, 세월호 선장 같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은 마치 세월호 참사 때의 해경처럼 무능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무책임한 집권여당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자고 수차에 걸쳐 ‘당대당’의 공식적인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은 아무런 답변 없이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함으로써 야권 연대는 결렬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 사태의 최종 피해자는 더 나은 정치를 바라는 다수의 국민입니다.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묵과하기 힘들고,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합니다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적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합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합니다. 중앙당이 후보에게 책임을 미루고, 후보가 다시 중앙당에게 공을 넘기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책임정당의 모습이 아닙니다.

대다수 동작구 주민들이 박근혜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선 야권연대가 필수적이며,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단일후보를 세우길 원한다는 사실을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24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야권연대하길 제안합니다. 만일 그때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저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습니다.

선민후당(先民後黨). 국민을 위함이 먼저이고 당의 이해는 그 다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기대합니다.

2014. 7. 22

7·30 동작구을 보궐선거

정의당 국회의원후보 노회찬



정치의 기본은 누가 명분을 쥐는가에 있다고 생각할때.   

노회찬은  안철수의 -선당후사- 라는 명분을 -선민후당-으로 받아치며  재미있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몇년간  자신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선전했던 박근혜의 명분이 균열되자 안철수가 같은 캐치프라이즈를 들고 나왔는데..  요즘 그 명분에 안맞는  행동이 좀 있었습니다.      과연 세월호에 비유하면서 연대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점을 비판받는 새정연에선 어떻게 말을 할지?   

물론 계속 대응하지 않는게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논란이 생기면 국민을 위하는 정치라는  명분에 더 균열이 나기 쉬워서..

이렇게 공천을 어지럽게 만들어서 패배를 자초하는 꼼수 정치의 기획자는  김한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치짬밥이 일천한 안철수가 끌려가면서 탱킹하는 모양새인데...    

이러다 정동영은 죽고  김한길은 살아돌아온 12년처럼  안철수의 이미지는 죽고 김한길의 당권은 공고해지는   결과가 나올까 우려됩니다.        

중진들은 물러나라면서  경남에서 지지가 떨어진 김두관을 김포에 공천한 것도   당권 안배 차원입니다.   

김두관의 지지율이 떨어진거지 경남쪽 당원들엔 영향력이 있으니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시절 김한길에 연대한 김두관계 당원들이 미래에 필요한게 이유일겁니다.   

사실 12 총선도 한명숙과  코드를 맞춘건 임종석의 486계열 다음으론  여성계.  정치기획자론 김한길이었습니다.     한명숙이 김한길을 삼고초려해서 부활시킨게 그 시기기도 하구요.

호남-수도권 공천에서 학살당한  혁통계열이 뜬금없이 같이 묶여서 까이는데..   이해찬과 김한길은 그때도 서로 반발이 심했다고...   

노회찬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대 제안이 없는데 언론엔 연대제안을 했다고 흘린 한명숙 캠프에 데인 전력이 있습니다.   

 지지율을 뺐기는 것을 넘어 치열한  박빙 승부를 하자   노회찬이  사퇴하지 않았기에 오세훈이 당선된거란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이 힘들어했던 걸로 알아요.     

경기도에서 유시민이 정책 연대 제의를 하자  심상정이  응하고 싶었지만  완주하라는 당의 압박 때문에 사퇴를 미적거린 후  당과 통보 없이 사퇴해  비난을 받은것과는 다른 맥락입니다.   

한명숙 캠프도 여론조사에서 질것 같으니까 그런 꼼수를 쓴거지   박빙이면 제대로 연대하자고 했을거라는 반론도 명분이 있습니다만.     왠만하면 그런 반론 없이 노회찬때문에 서울시장 졌다는 책임론을 미는 부류가 있었습니다.    반성해야 할 지점입니다.  

노회찬 기동민이 완주하면 나경원이 된다는건  기정사실입니다.   좋은 제안을 통해 노회찬은  동작을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철수-김한길이 이에 호응하긴 힘들겠지만  '같이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이익'이란  주승용 사무총장의 압박도  이젠 명분을 잃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퇴를  적시하고 연대하겠다는데  다른 한쪽은  당대당 협의는  거부하면서 표흡수를 원하니.... 
IP : 121.130.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 노회찬!
    '14.7.22 9:31 PM (125.177.xxx.190)

    선민후당 - 정말 공감이 갑니다.
    노후보님이 당선되셨음 정말정말 좋겠는데
    새정연 하는거보니 기후보 밀고 나갈듯하네요..ㅠ
    노후보님.. 이 제안 너무 감사해요..

  • 2. rafale
    '14.7.22 9:40 PM (121.130.xxx.108)

    저 밑 글에도 08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거부한건 노회찬 탓이라는 기사가 올라오는데 노회찬에겐 아픈 기억입니다. 마타도어는 자제를....

    노회찬 캠프에 단일화 제의를 하지 않고 언론에 단일화 제의를 했다고 흘린 한명숙 캠프의 도덕적 해이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일관성 없이 한명숙에게 정치자금을 줬다고 주장한 증언 하나만으로 재판을 질질 끈 검찰과 사법부의 폭력에 반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회찬측에 가한 꼼수가 용납되는건 아닐겁니다.

  • 3. rafale
    '14.7.22 9:44 PM (121.130.xxx.108)

    그 결과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지 않음에도 투표한 사람중 24%는 노회찬을 지지헀지만 한명숙을 찍게 됐습니다. 대가없이 표를 흡수하는건 좋은데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까지 언플하는건 좋지 않은 발상입니다. 불공정거래죠.

    중도정당이 우클릭을 한다면 결국 진보성향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표를 흡수할때 거래를 해야 합니다. 전 정직한 거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그러면 백날 범야권 안에서 싸웁니다. 그게 새누리가 원하는 결과죠.

  • 4. 긴허리짧은치마
    '14.7.22 9:46 PM (124.54.xxx.166)

    네이버 기사 댓글에 벌레들이 드글드글하네요
    나경원같은 여자가 의원직하는거 또봐야하나요 비극이네요 T-T

  • 5. .....
    '14.7.22 9:52 PM (110.15.xxx.54)

    노회찬님의 제안에 어서 응답하길.

  • 6. ..
    '14.7.22 10:03 PM (112.154.xxx.195)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40274&reple=13551053

  • 7. 선민후당
    '14.7.22 10:13 PM (1.227.xxx.161)

    가슴에 와닿네요
    새정치 뭐라도 반응을 좀 보였으면...

  • 8. ..
    '14.7.22 10:39 PM (180.227.xxx.92)

    노회찬님 꼭 당선 되셨으면 좋겠네요

  • 9. 노회찬님
    '14.7.22 11:03 PM (119.198.xxx.185)

    국회에 꼭 필요하신 분입니다!
    동작구민들만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083 명의 갱년기에 대한거네요 3 2014/09/12 3,511
416082 유치 빠지고 영구치 삐뚤어지게 나면 교정해야 하나요?? 6 에고...미.. 2014/09/12 2,947
416081 (풀영상) 도망가는 원세훈 잡아라 3 보름달 2014/09/12 664
416080 정상추 성명서: 박근혜는 사퇴하고 여야는 박근혜를 탄핵하라. 2 light7.. 2014/09/12 898
416079 대기업·부자 놔둔채 서민 상대로 줄줄이 증세 12 샬랄라 2014/09/12 1,939
416078 바구미 1 ... 2014/09/12 596
416077 이병헌 전 캐나다 여친 스토리, 수법이 같네요 9 참.. 2014/09/12 12,968
416076 중1 학교 그만두면 어떤 방향이 있을까요? 12 걱정맘 2014/09/12 2,570
416075 협찬으로 선물 주는 사람한테 50억을 부르다니 3 ㅇㅇ 2014/09/12 3,387
416074 맛있는 밥상 여행자 2014/09/12 913
416073 요즘 이상하게 명절에 한복이 입고 싶어요 10 마흔세살 2014/09/12 1,547
416072 안쓰는 나무젓가락이 잔뜩인데 5 .. 2014/09/12 2,746
416071 명절 음식이지만 이 정돈 산다 하는 것도 있나요? 8 스파게티 2014/09/12 2,861
416070 궁금한 이야기..주희 얘기 너무 슬퍼요 2 눈물 2014/09/12 2,653
416069 기둥식 씽크대 선반(식기건조대) 기울어지지 않나요? 6 여쭤봐요 2014/09/12 3,467
416068 키 작은 남자의 완결판 제 외삼촌 6 곤조 2014/09/12 4,248
416067 더 테러 라이브 질문이요ㅡ답변에 스포있을 수도 질문 2014/09/12 730
416066 이재현이 삼성일가에서 존재감이 크나요?? 3 .. 2014/09/12 2,857
416065 대필작가 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유령 2014/09/12 2,058
416064 현직 판사도 궤변이라 비판한 ‘원세훈 판결’ 4 샬랄라 2014/09/12 1,045
416063 궁금한 이야기 보세요...ㅜㅜ 1 ... 2014/09/12 1,363
416062 공기청정기 추천부탁드려요~~ㅠㅠ 1 캉거루맘 2014/09/12 975
416061 [국민TV 9월 12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3 lowsim.. 2014/09/12 499
416060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변명이 가관~ 6 참맛 2014/09/12 1,250
416059 자동차학과 취업 문의합니다 2 ... 2014/09/12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