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비 걷어 사용내역 밝히는게 어려운 건가요?

납득불가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4-07-22 16:08:26

어느 모임에서 열명이 돈을 걷게 되었어요.

주기적 회비의 개념은 아니고 뭔가 같이 돈을 모아야 할 일이 생겨서

모임에서 제일 똑부러져보이는 사람에게 돈을 걷어 달라며 모두 같이 돈을 냈어요.

일인당 30만원씩 총 300.

처음 걷을 때 저는 사실 20만원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모자라서 또 걷는 일 없이

넉넉하게 인당 30만원씩 내자고 해서 그러마 했죠.

전 당연히 그 돈을 쓴 내역을 돈을 낸 사람들에게 다 알려줄 줄 알았어요.

영수증까지는 아니더라도(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영수증 보여주는게 마땅하다 싶지만)

대충 그 300만원의 돈이 어디에 얼마, 어디에 얼마 그래서 총 얼마가 사용되었다는 내역은

알려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입 딱 씻고 그냥 유야무야 됐네요.

제 계산으로는 아무리 많이 나와봤자 200만원 초반인걸로 알고 정말 넉넉하게 잡아서

250만원을 넘지 않았을거란걸 뻔히 아는데 그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자기가 수고했으니 그 정도는 수고비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수고라고 해봤자 돈 걷어서 자기가 낸게 다인데 물론 쉬운 일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고맙다고 밥 사줄 의향도 충분히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 하도 의아해서 제가 질문은 다 올리네요.

이 모임 말고 다른 모임에서도 회비 걷어 남는 돈을 항상 돈 걷은 사람이 꿀꺽했고

내역서라는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모임은 결국 파토나긴 했는데

이번 모임에서도 또 유사한 일이 벌어지니 내가 이상한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왜 남의 돈을 걷어서 투명하게 하려고 하질 않는지 궁금해요.

보통 모임에서 이런 일이 일상다반사 인가요?

앞으로도 또 돈을 걷게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판단히 서질 않아요.

 

 

IP : 1.238.xxx.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맡기지말고
    '14.7.22 4:09 PM (121.100.xxx.73)

    님이 총무하지 그러셨어요?

  • 2. ㅇㄹ
    '14.7.22 4:11 PM (211.237.xxx.35)

    아니요. 일상적이지 않아요.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영수증 첨부해서 결산보고 보통들 하죠.
    그걸 왜 다들 그냥 넘어가요? 원글님하고 생각 비슷하신분 한명이라도 있으면
    같이 한번 말씀해보세요.
    어디다 어떻게 썼는지 한번 보여달라고..

  • 3. 믿는 사이라면...
    '14.7.22 4:14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영수증 첨부까진 아니더라도 내역 정확히 알려 주는 게 상식이지요. 내역 보면 제대로 지출한 건지는 보통 보이쟎아요. 제가 속한 모임 어디서나 남은 돈 1/n 로 돌려 받았어요.

  • 4. -_-
    '14.7.22 4:15 PM (112.220.xxx.100)

    우째 저런 이상만 모임에만 가입을 하셨는지
    공금은 사용내역 공개하는게 맞습니다
    은행에 예치했으면 이자가 몇십원 붙었다고 해도 밝혀야되구요

  • 5. 납득불가
    '14.7.22 4:19 PM (1.238.xxx.51)

    다들 그 사람보고 총무하라 했는데 거기서 제가 하겠다고 하는것도 웃기고
    실제로 제가 총무한 모임도 있는데 전 카톡으로 영수증 찍어서 보내줬어요.
    제가 내역서 보여달라며 말하기에 그 모임에서 가장 나중에 합류한 사람이라 어려운 문제에요.
    뭐 다시는 돈 걷을 일 없을 모임이긴한데 좀 실망스럽네요.
    생각보다 남의 돈 먹는걸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씁쓸해요.

  • 6. ......
    '14.7.22 4:21 PM (59.28.xxx.105)

    전 내역서 만들어서 단체톡으로 보내요
    결산 하기전에 갑자기 큰 금액이 나간적이 있어서
    영수증과 물건을 사진 찍어서 단체톡으로 보냅니다.
    보통예금 통장에 인출할때마다 내용 적어 두고

  • 7. ...
    '14.7.22 4:25 PM (218.55.xxx.132)

    매달 통장거래 캡쳐떠서 회비 들어온 내역 밝히고
    회비사용은 체크카드로 사용.
    따로 모임있었던 날은 그 담날 캡쳐떠서 내역이랑 한꺼번에 올립니다

  • 8. 당연한거죠
    '14.7.22 4:30 PM (36.38.xxx.13)

    공개하는거 당연하죠
    전 제가 찝찝해서 모임할때마다 다 돌려요
    친구모임인데 친구들이 뭘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하는데 전 그렇게 까지 해야한다고 봐요
    돈이잖아요 회비..
    돈에 흐리멍텅한사람 진짜 별루예요

  • 9. 나중에
    '14.7.22 4:35 PM (222.110.xxx.117)

    나중에 합류했으니 사용내역 공개해달라고 말하기 더 쉬울 수도 있어요.
    늦게 합류했으니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니까요.

  • 10. 납득불가
    '14.7.22 4:36 PM (1.238.xxx.51)

    저와 같으신 분들 많아서 다행이네요. 위안이 됩니다.
    저도 돈에 흐리멍텅한 사람 진짜 싫어하는데 어쩌다보니 자꾸 이렇게 말리네요.
    차라리 제가 손해보면 손해봤지 남의 돈은 단 돈 10원도 갖고잊지 말자는 주의라
    이렇게 이상하게 진행되는 모임이 하도 답답해서 여기 여쭤봤네요.

  • 11. 요즘도
    '14.7.22 4:41 PM (112.173.xxx.214)

    그런 사람이 더러 있나보더라구요.
    회비 걷을때 처음부터 사용처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조건으로 돈 걷는데 동의하셔야 해요.
    무슨 동호회도 저런식으로 하니 금방 모임 파토 나더라구요.
    요즘은 다 투명하게 공개하는데 일부 못된 사람들은 아직도 저 지랄을 해요.
    벙개 하자고 해서 가보면 돈은 미리 걷어놓고 나중에 계산서 공개를 안하고 입 싹 닫고..

  • 12. ..
    '14.7.22 4:50 PM (210.217.xxx.81)

    돈 이만원내고 모이는 동창회도 담날 싹 영수증이랑 내역서 카톡으로 보내주는데요

    그 분 정말 이상해요

  • 13. 공주만세
    '14.7.22 5:15 PM (125.149.xxx.68)

    전 형제계가 그런식이라 짜증나요
    돈만 송금하고 가끔 얼마 남았다 소리 듣는거 싫으네요.
    카드로 뭐 할때(가족식사) 장남 위세하고 돈인추뢔서 타드값내고 그러는거 같아요. 몇년동안 2번인가 ? 저랑 정산한다며 통장 쓰윽 보여주시길래 좀 어이없었어요
    매달 돈 들어오는거면 저라면 조금이라도 이자붙는 계좌로 만들었을거 같은게 자유입출금식 은행 보통계좌인것도 맘에 안들어요
    이게 일반적인건지 담에 글 올려봐야겠어요

  • 14. 공주만세
    '14.7.22 5:16 PM (125.149.xxx.68)

    돈 인출해서 카드값내고
    부분이 오타났어요

  • 15. 공주만세
    '14.7.22 5:18 PM (125.149.xxx.68)

    저라면 일년 동안 들어온돈 얼마인데 칠순에 얼마 생신ㄱ사에 얼마 쓰고 현재 얼마다...뭐 이런거라도 할듯해서요
    제가 관리하겠다 하고 ,엑셀로 내역 정리하고픈데 참고있어요

  • 16. 이상한 사람
    '14.7.22 5:18 PM (14.39.xxx.102)

    양심이 없는것 아닌가요?
    적은돈도 아닌데 세상에.. 강도네요.

    전 두곳에서 총무 보고 있어요.
    1년에 5만원/1년에 42만원

    십원 단위로 영수증과 같이 분기별로 카톡에 올려주고 있는데요.

  • 17. ...
    '14.7.22 5:36 PM (180.69.xxx.122)

    저도 형제계를 동생이 그런식으로 처리해서 이번에 말꺼냈더니 답변이 없네요..
    이번에 확실히 처리해서 내역서라든지 캡쳐본이라든지 좀 받으려구요..
    그러더니 자기 급할땐 돈도 꺼내쓰는듯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구있더군요.

  • 18. 말도안돼~
    '14.7.22 7:03 PM (182.226.xxx.120)

    저도 모임에서 여행갈때 두번 총무 맡았는데요.
    영수증 다 첨부하고 영수증 없이 쓰는돈도 끝단위까지 정확하게 기재해서 같이 모여 얘기합니다.
    남는돈도 모자라는돈도 정확히 나눠서 부담하고 그래야 뒷말도 없고 깔끔하죠.
    가족모임회비도 그렇게는 안하겠네요.

  • 19. ㄷㄷㄷㄷㄷㄷ
    '14.7.22 7:14 PM (175.212.xxx.15)

    차라리 그자리에서 더치페이가 낫지...

  • 20. ,,,
    '14.7.22 7:55 PM (116.34.xxx.6)

    셈이 흐린 사람들 정말 짜증나죠
    이런 경우 원글님이 총무해서 깔끔하게 모범을 보이세요

  • 21. 순진한 척
    '14.7.22 8:41 PM (209.189.xxx.5)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하게 이 모임은 결산같은 것 안하나요? 하고 돌직구를 날려보세요.
    해맑은 얼굴로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194 남편을 현금인출기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있듯이... 7 ..... 2014/09/10 2,453
415193 대만 고궁박물관을 둘러보다 생긴 궁금증 1 궁금 2014/09/10 1,508
415192 CJ 이미경 부회장, 여성후진양성에 문을 열다 1 팔이팔이 2014/09/10 1,774
415191 사우나만 다녀오면 눈이 아파요 5 ..... 2014/09/10 2,839
415190 이 시간 집에 안들어 온 자녀 있나요? 1 .. 2014/09/10 859
415189 다문화 가정에서는 신부가 올 때 처가에 일정한 몫의... 1 .... 2014/09/10 1,051
415188 혹시 쿠쿠 전기압력밥솥 불량 1 이건 뭐지?.. 2014/09/10 1,127
415187 급해요...갑자기 한순간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나요? 18 목이 붓는 2014/09/10 7,942
415186 초 5학년 친구들에게 전화 안오는 아이.. 4 2014/09/10 2,458
415185 원글 삭제-시부모님이 집에 오시겠다고 하면 그냥 오시라고 해야 .. 10 며느리 2014/09/10 3,532
415184 남편때문에 미칠거같아요 2 이기적인 2014/09/10 2,341
415183 경기도 시흥에서 노인 목욕등 도와줄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3 바라바 2014/09/10 881
415182 명절쇠러 간 부모님집에서 야반도주를 했네요 3 ㅡㅡ 2014/09/10 4,856
415181 중고물품 팔때 택배박스나 봉지들은 어떻게 구하세요? 3 중고물품 2014/09/10 1,057
415180 CJ 이재현 회장의 경영 스토리 1 나나슈 2014/09/10 2,149
415179 친구의 전화를 좀 피했는데 눈치채고 계속 전화 카톡 문자 ㅠㅜ .. 12 친구사이 2014/09/09 4,847
415178 엄마랑 절대 해외여행 못가겠네요 44 ... 2014/09/09 43,875
415177 멜론을 먹고나면 20 라일락 2014/09/09 17,790
415176 엔유씨 소쿠리 4 구해야해요 2014/09/09 869
415175 유자식 상팔자 6 2014/09/09 3,683
415174 내일도 치킨 피자 광화문서 먹나요? 9 2014/09/09 2,470
415173 친정엄마 실망이에요 10 2014/09/09 4,788
415172 잡채에 고기 양념 어떻게 하세요? 5 .. 2014/09/09 2,588
415171 겨울에 패딩을 빠빵한거 입으면.. 11 질문 2014/09/09 3,675
415170 글 지우신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3 land o.. 2014/09/09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