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고민도 들어주세요

속풀이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4-07-22 13:02:25

같은 업종에서 근무하는 맞벌이 맘입니다.

 

남편회사나 제 회사나 소기업이고 칼퇴근 6시입니다.

남편은 회사 창립멤버라 대표 바로 밑 직급이고 적지 않은 월급을 받습니다.

상담이 주 업무이긴한데 매일매일 외근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늘 저보다 일찍 집에 와 있어서 불안해요. 2~3년정도 되가나봐요.

집에 일찍 와서 하는 일은 집안살림, 초등 딸 숙제봐주고 놀아주기입니다.

좋은 아빠 가정적인 남편임은 확실해요.

집을 너무 사랑합니다. 집회사 집회사 집회사..

한참 일할 나이에 야근 없는건 둘째치고 거의 조퇴 수준이라뇨 ㅠㅠ

 

짐작이지만 오후쯤에 외근나간다고 하고 업체 한두군데 들르거나

그것도 아님 그냥 땡땡이 치고 집에 오는 거 같아요.

그 업체도 오라 그래서 가는게 아니라 그냥 관리차원으로 들르는 모양새입니다.

 

4~5시면 집에 오는거 같아요. 전화하면 늘 아빠랑 있다 그러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집이랑 회사도 멀지 않아 저도 퇴근하면 6시 30분입니다.

 

젊었을때는 남편이랑 같은 곳에 근무한 적도 있지만 역시나 근태가 늘 안좋았어요.

그런데도 근무성적이 좋았나 봅니다. 상사들이 싫어하지 않은 걸 보면.

일에 꽂히면 밤새서라도 하는 타입이고 형식에 얽매이는걸 굉장히 싫어라 하고

자기합리화도 강해서 이리저리 잘 빠져나가는 타입이예요.

전 반대로 고지식하고 근태 중요시 하고 보수적인 회사생활을 했던거 같아요.

 

나이 먹어서도 저게 통하는거 보면 뭐 대단한 능력이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저렇게 살까 걱정도 되고 저러다 속된 말로

짤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내일모레면 50인데.

 

지금 회사 대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저러고 다니는거 모를거 같지도 않은데

월급도 많이 주는거 보면 그냥 내 남편이 잘나서 그런거니 무심하게 지내야 하는지

아님 계속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아이보기에도 좋은 모습은 아닌 거 같아요.

 

시아버지도 저러다 집에 들어앉아서 시어머니가 고생하셨다는데 똑같이 그럴까 걱정도 되구요.

 

남편 회사다니는 건 확실하고 늘 집 아니면 회사이기 때문에 바람나고 딴짓하는건 아닙니다.

IP : 112.169.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다니고 있는데
    '14.7.22 1:05 PM (180.65.xxx.29)

    뭐가 걱정인지 아빠가 노는것도 아니고 일하고 집에와 살림하고 공부가르치고 하는데
    왜 아이에게 안좋은 모습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 2. 사장이
    '14.7.22 2:24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줄만하니까 많은 월급 주겠죠.
    남편의 근무태도는 사장이 매의 눈으로 평가할겁니다.
    사장도 별말이 없는데 아내가 안달복달 할 필요가 없지요.

  • 3. 사장이
    '14.7.22 2:30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나이가 오십 가까이 되는 사람이
    배우자가 회사에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란다고
    그말을 듣고 변하겠습니까?
    세상물정 다 알고 알아서 행동하는데
    자기 무시한다고,애 취급한다고 기분이나 나빠지죠.

    남편이 지금 헛짓거리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지켜보셔도 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304 탁구 배워 보고 싶으신분 있으신가요. 7 탁구중독 2014/07/31 2,959
403303 대구에 산부인과 추천부탁드려요 2 대구 2014/07/31 1,701
403302 당일로 원마운트 vs 오션월드 어디로 갈까요? 5 .. 2014/07/31 3,038
403301 에어컨 틀때 베란다 샷시문 열어 놔야하나요? 20 에어컨 2014/07/31 12,139
403300 겔4미니요 괜찮은가요 9 스마트폰 2014/07/31 981
403299 이와중에,,, 오이소박이 짜게 된거 구제방법좀,,, 6 먹고살자 2014/07/31 1,456
403298 새누리 압승 축하합니다. 3 축하해요 2014/07/31 1,539
403297 오늘의 유머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4 궁금 2014/07/31 1,056
403296 경기도 광주 여러분들과 핸드폰구매 정보를 공유해요 뜽미니 2014/07/31 635
403295 헌혈증을 신*계포인트 5천점으로 교환해준대요 5 방금 문자 2014/07/31 1,162
403294 머든지 기다렸다 숟가락만 딱 얹어놓는사람은 어캐야하나요 7 ... 2014/07/31 2,273
403293 바람에 실린 담배연기 5 갱스브르 2014/07/31 1,234
403292 해외 직구시에 2 ... 2014/07/31 1,211
403291 한심하고 답답한 야당 7 ... 2014/07/31 1,072
403290 여학생 따귀 동영상 2 호수랑 2014/07/31 1,693
403289 주방구조를 추성훈네 집 처럼 할수 없나요? 11 사랑이 2014/07/31 6,427
403288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사퇴 의사 밝혀…"책임지고 사퇴.. 67 오엠쥐 2014/07/31 3,456
403287 이민을 가신다는 분들.... 29 .... 2014/07/31 6,033
403286 변을 참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 2 ... 2014/07/31 2,861
403285 4대강 근처도 못 간 '로봇 물고기', 세금 57억원 날렸다 5 세우실 2014/07/31 959
403284 압력솥에 해도 돼겠죠? 4 소고기 야채.. 2014/07/31 901
403283 자기한테 잘해줘도 싫은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10 ㅋㅌㅊㅍ 2014/07/31 4,438
403282 (잊지 않을께요) 속상해요 희망은 2014/07/31 601
403281 에어컨 호수에서원래물떨어지는거맞나요? 5 feelis.. 2014/07/31 1,897
403280 시중 유부초밥 제품중 어디께 맛있나요?? 5 유부초밥 2014/07/3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