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고민도 들어주세요

속풀이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4-07-22 13:02:25

같은 업종에서 근무하는 맞벌이 맘입니다.

 

남편회사나 제 회사나 소기업이고 칼퇴근 6시입니다.

남편은 회사 창립멤버라 대표 바로 밑 직급이고 적지 않은 월급을 받습니다.

상담이 주 업무이긴한데 매일매일 외근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늘 저보다 일찍 집에 와 있어서 불안해요. 2~3년정도 되가나봐요.

집에 일찍 와서 하는 일은 집안살림, 초등 딸 숙제봐주고 놀아주기입니다.

좋은 아빠 가정적인 남편임은 확실해요.

집을 너무 사랑합니다. 집회사 집회사 집회사..

한참 일할 나이에 야근 없는건 둘째치고 거의 조퇴 수준이라뇨 ㅠㅠ

 

짐작이지만 오후쯤에 외근나간다고 하고 업체 한두군데 들르거나

그것도 아님 그냥 땡땡이 치고 집에 오는 거 같아요.

그 업체도 오라 그래서 가는게 아니라 그냥 관리차원으로 들르는 모양새입니다.

 

4~5시면 집에 오는거 같아요. 전화하면 늘 아빠랑 있다 그러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집이랑 회사도 멀지 않아 저도 퇴근하면 6시 30분입니다.

 

젊었을때는 남편이랑 같은 곳에 근무한 적도 있지만 역시나 근태가 늘 안좋았어요.

그런데도 근무성적이 좋았나 봅니다. 상사들이 싫어하지 않은 걸 보면.

일에 꽂히면 밤새서라도 하는 타입이고 형식에 얽매이는걸 굉장히 싫어라 하고

자기합리화도 강해서 이리저리 잘 빠져나가는 타입이예요.

전 반대로 고지식하고 근태 중요시 하고 보수적인 회사생활을 했던거 같아요.

 

나이 먹어서도 저게 통하는거 보면 뭐 대단한 능력이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저렇게 살까 걱정도 되고 저러다 속된 말로

짤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내일모레면 50인데.

 

지금 회사 대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저러고 다니는거 모를거 같지도 않은데

월급도 많이 주는거 보면 그냥 내 남편이 잘나서 그런거니 무심하게 지내야 하는지

아님 계속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아이보기에도 좋은 모습은 아닌 거 같아요.

 

시아버지도 저러다 집에 들어앉아서 시어머니가 고생하셨다는데 똑같이 그럴까 걱정도 되구요.

 

남편 회사다니는 건 확실하고 늘 집 아니면 회사이기 때문에 바람나고 딴짓하는건 아닙니다.

IP : 112.169.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다니고 있는데
    '14.7.22 1:05 PM (180.65.xxx.29)

    뭐가 걱정인지 아빠가 노는것도 아니고 일하고 집에와 살림하고 공부가르치고 하는데
    왜 아이에게 안좋은 모습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 2. 사장이
    '14.7.22 2:24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줄만하니까 많은 월급 주겠죠.
    남편의 근무태도는 사장이 매의 눈으로 평가할겁니다.
    사장도 별말이 없는데 아내가 안달복달 할 필요가 없지요.

  • 3. 사장이
    '14.7.22 2:30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나이가 오십 가까이 되는 사람이
    배우자가 회사에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란다고
    그말을 듣고 변하겠습니까?
    세상물정 다 알고 알아서 행동하는데
    자기 무시한다고,애 취급한다고 기분이나 나빠지죠.

    남편이 지금 헛짓거리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지켜보셔도 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73 이인호 “내 조부가 친일이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 10 샬랄라 2014/09/10 2,181
415272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아저씨 80년대 당시 기준으로 상류층에 속.. 30 엘살라도 2014/09/10 5,572
415271 왔다 장보리 궁금한점요.. 2 뒤늦은 팬 2014/09/10 2,478
415270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으니 이게 문제네요. 14 ㅎㅎ 2014/09/10 5,233
415269 혹시 대상포진이 애들한테 옮기나요?? 10 궁금 2014/09/10 5,379
415268 컴퓨터가 한대 생겼는데요..질문 있어요 6 설치문의 2014/09/10 943
415267 에너지 회사가 남나요? 시벨의일요일.. 2014/09/10 850
415266 0.6의 20제곱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8 부탁드려요... 2014/09/10 1,703
415265 이런 노인들 4 초로의 아줌.. 2014/09/10 1,923
415264 세월호 유가족 삼보일배, 믿기지 않는 장면 3 sksk 2014/09/10 1,926
415263 마테라테,, 원래 이렇게 맛이 없나요 2 . 2014/09/10 991
415262 입시, 때가 되면 다 이해되겠죠?^^; 7 어렵다 2014/09/10 1,772
415261 시어머니가 참 편하게 해주세요 5 맘편한게장땡.. 2014/09/10 2,472
415260 시집에서 어떤 호칭으로 부르세요? 2 햇살가득 2014/09/10 1,040
415259 김발로 동그랑땡 말아서 부치는 신세계 10 신세계 2014/09/10 5,141
415258 영월 송어회집 추천바래요~ 6 송어회 2014/09/10 1,771
415257 수시 때문에 고민하다 여쭙니다... 9 고3맘 2014/09/10 2,912
415256 [조선]이 전한 '세월호 진저리' 민심 출처, 역시나 3 샬랄라 2014/09/10 1,062
415255 돈은 이럴 때 쓰는 거 맞나요? 2 망신 2014/09/10 1,806
415254 위로가 되는 음식 뭐 있으세요? 81 파김치 2014/09/10 11,671
415253 인덕션 레인지 위의 얼룩 무엇으로 닦나요? 9 ... 2014/09/10 2,652
415252 단호박 실온보관 아니에요?? 2 .. 2014/09/10 2,627
415251 시어머니 빚 어찌해야하나요 ㅠㅠ 답좀주세요 6 근심 2014/09/10 2,200
415250 이별통보후 연락없는.. 12 궁금 2014/09/10 8,133
415249 정치 입문이 목적인 식당 주인 6 .. 2014/09/10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