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엄마로서 많이 부족한거 알았지만 너무 방치했던건 아닌가 마음이 참 아프네요^^;;
둘째가 7살 여아인데 자주 놀던 친구들 사이에서
요즘들어 많이 외로운 듯 보입니다.
거의 3년째 아침저녁으로 보는 친구들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누구 하나 딱히 소외된다기보단
리드?하는 아이 중심으로 이래저래 놀았는데
아무래도 요즘들어 저희 아이가 그 틈에서 좀 배제가 되는것 같아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남들이 보면 그냥 두리뭉실 잘 노는것 같은데
실상은 매번 저희 아이는 순서가 늦거나 놀다보면 저희 애만 좀 벗어난 느낌?
네...일단 저희애가 여러모로 부족해서겠죠..흑
그 아이들도 뭐 나쁜애들도 아니고 그 엄마들도 혹여나 당하는 아이가 와서 하소연 하거나 그럼
자기애 타박해주기도 하고(그치만 뭐 막 때리거나 그런거 아님 엄마라도 강하게 할순 없는 그런 상황들)
그래서 여태 좀 지켜봤어요. 제속은 터지지만 무조건 피하는것만도 능사는 아니고
아이들은 또 하루가 다르게 변하니깐요.
근데....아무래도 제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갈것 같지가 않아요.
저희애가 맘이 많이 그랫는지,
여태 그런 상황이었어도 그렇게 티내던 아이가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놀다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제 옆에 와서 앉아있거나 그래요.
말은 안해도 뭔가 속상하다는 거죠. 제가 그럼 집에 가자고 해도 싫다 하면서
친구가 불러주면 또 가고 그래요-.-;;
본인도 아는것 같아요. 차라리 누가 때리거나 그럼 와서 이르기도 하고 그러겠는데
그냥 자기빼고 친하겠다는데 머 어찌 할수 없다는것을요...
등하교장소라도 좀 달랐으면(그랬으면 애초에 친해지지도 않았을지두요)
좋겠지만, 이사를 가지 않는이상 그건 불가능하고,
제가 지금 생각하는건 2학기에는 유치원 방과후수업을 조정해서 하원시간을 달리해서
최대한 좀 덜 만나게 해볼까 하는거거든요.
아이가 불만없게 그 시간에 하고싶어했던 수업을 넣는다던지 해보려구요.
이제 곧 학교입학하니 엔간하면 지켜보려 했는데...
아이가 점점 기가 죽는것 같아 뭔가 해결책을 찾아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육아선배님들! 제가 생각한대로 한번 해보는거 괜찮을까요?
큰애때 경험이 있어 둘째는 잘 풀어나갈지 알았는데
고민되는건 똑같네요. 제가 한참 멀은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