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질적으로 자존심쎄고 잘못했다고 안하는아이. 훈육 조언부탁드려요 언니들...ㅠㅠ

SJmom 조회수 : 4,174
작성일 : 2014-07-22 07:59:40

37개월, 4살이에요.
언어는 빠른편이라 지금왠만한대화가 다되니..
정말 훈육하기가 너무힘이드네요..

어린이집선생님들도 지금있는애들중에서 제일쎄다고 하시고
그 쎄다는게 욕심많고 적극적이고 친구들을 본인이 리드하려고 하고
굉장히 활동적이고 자기가 항상 1등이어야되고 먼저해야되고
이런부분에서 나쁘게얘기하면 성격쎄다. 좋게말하면 리더십이있고 욕심이많다.. 이러시더라구요.

근데문제는 절대잘못했다는 얘길안해요.
버릇없게행동해서 혼내면
막 본인이 논리적으로 얘기하려고 해요.
엄마.엄마가 아침에 나한테 머라해서 내가속상했잖아. 그래서 나도 그런거야... 이런식으로...
친구들싸우다가 사과안해서 혼내면, 또..
누구누구가먼저 내 꺼 망가트려서 나도 그런거야.. 그래서 난잘못한거없어.. 이런식으로... 모든것에 이유를대고 본인은 절대잘못한거없는식으로얘기하고...

좀 예의바르고 민폐안끼치는 아이로키우고싶은데
이런아이는 어떻게 훈육해야 자존감도높여주고 자존심안상하게할수있을까요?
맞벌이에 주중엔거의야근이라 주중엔거의신경못쓰구요..
할머니가 저보다 더 잘키워주시고.
주말엔 이틀내내 진짜많이 구경다니고 사랑주고있구요,
애정문제는아닌것같구....(누가 애정결핍있는애들이 자존감이낮아서 자존심이쎄다는얘길들어서요..)

주변에선 제가 교육적으로 전혀신경안쓰는데도
벌써한글떼고 수도빠르고 머든 한번들음 흡수를잘하는애라
부러워하는데 ... 조금만혼내면 딱얼음이되서
거실한가운데서 한참을 고집피우고 꼼짝안하고 지분을삭히는듯한포정을지으며 절대잘못한거없다고 얘기하는 아일보면 맘이 넘아퍼와요...조언이절실해요... 언니들...도와주세요

IP : 175.223.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나이대는
    '14.7.22 8:25 AM (121.161.xxx.169)

    특히 혼을내도 다 큰 아이들처럼 지적질하면서 혼내는 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우선 아이말을 들어주는 척 하세요. 그리고 그게 말이되든 안되든 공감하는 연기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형태로 훈육해야 애가 바뀝니다.

  • 2. ....
    '14.7.22 8:30 AM (211.218.xxx.143)

    아이가 무서운게 없고 어른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4살이면 해도 되는것과 안되는것에 대한 경계가 분명하게 들어가야해요. 지금 아이에겐 그게 없어 보여요..
    예를 들어 망가뜨려서 나도 그랬다 난 그러니 잘못한게 없다. 하고 나올 경우 어떻게 하는게 바른건지 알려주셔야 해요. 그리고 네살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어머님이 이기지 못한다는건 조금 그래요. 아이가 기분이 나빠고 속상하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게 지도해주세요.
    분명한건 되는것과 하면 안되는것의 경계가 분명해야 한다는거에요.

  • 3. 기가 센 아이
    '14.7.22 8:37 AM (59.24.xxx.162)

    키우기 힘드시죠...아마 고집도 셀거고 말도 잘할거에요.
    잔소리 많이 하는건 안좋구요, 딱 정곡을 찌르는 말만 하시는게 나아요.
    촌철살인이라고 해야하나...
    아이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기가 하는건 다 괜찮다는 인식이 있을거에요.
    물론 아직은 어려서 그런 생각을 한다는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지만요.
    때에 다라서 논리가 필요없는경우가 생길겁니다.
    사과하거나 용서를 비는게 본인이 파워를 잃는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어른들과 예의/규칙/배려 ...부분에서는 논리보다 당위성을 심어주세요.
    어느정도는 말을 을어주시고, 선을 그어서 "엄마는 어른, 너는 아이. 세상의 규칙은 누구나 지켜야한다" 는걸 계속 말해주세요.
    폭력은 안되고 아이에게 끌려가면 안됩니다.

    부모와 사이가 좋은면 커서 본인이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 힘을 조절하게 될거에요.

  • 4. ...
    '14.7.22 8:53 AM (183.98.xxx.7)

    논리가 안되는 아기랑 논리적으로 대화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나이 아이에겐 사회 통념의 규범이나 도덕성이 통하지 않아요. 아직 학습이 안된 상태니까요.
    그 무렵 아이들은 그저 보상이 되는것이 선이고 해롭고 처벌받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인식합니다.
    아이랑 일일이 말싸움하고 설득하려하지 마세요.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칙을 어기면 잘못이니 정해진 벌을 받거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정해 놓으세요.
    버릇없게 행동하거나 친구와 싸우면 무조건 잘못.
    친구가어쩌고 그러면 그건 그 친구도 잘못이지만 싸웠으니 너도 똑같이 잘못이라고요.
    아이 기 죽을까봐, 그래서 자존감없어질까봐 혼내는거 잘 못하는 엄마들 많은데
    혼난다고 자존감 없어지지 않아요.
    잘못된 행동은 따끔하게 혼내주더라도 엄마가 아이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만 아이가 알게 하면 문제 없습니다.

  • 5. ...
    '14.7.22 8:57 AM (122.32.xxx.12)

    엄마가 우리 아이의 이런 성향이 있고 좀 바꾸어 주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것만으로도 좋은거지 싶어요..

    저도 아직은 초딩이 키우지만..
    아이 어린이집 부터 유치원 학교..이렇게 보내면서 이런 아이 저런 아이.. 보면서...
    그냥 엄마가... 이런 성향의 아이의 경우엔 적당히 조절해 주는것이 꼭 필요 해요..
    이런 성향이 장점도 될 수 있지만 단점도 될 수 있다라는거 알고...
    조절해 주셔야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성격은 무조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성향을 엄마가 더.. 속된말로 뽐뿌질...한다고 하나요..
    그냥 부추기기만 하고 자꾸 칭찬만 하고 그러면 정말 더 안하무인이 되어서 주변에 민폐고 다 떠나서..
    나중엔 엄마도 엄청나게 힘들어 져요..
    유치원 어린이집은 그나마 부모중심(?)으로 돌아가니 왠만하면 모든 아이 다 끌고 갈려고 하지만..
    근데 학교만 딱 보내도..
    그게.. 정말 힘들어요..
    요즘 세상 많이 좋아져서 그래도 예전 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그래도 학교는 아직까지는... 아닌것 같구요..
    아이가 어릴때 부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엄마가 정말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 하는것 같아요..

  • 6. SJmom
    '14.7.22 8:59 AM (175.223.xxx.142)

    글쓴이입니다. 그래서 글을올린거에요...
    양가에 외손주입니다... 사랑독차지하고
    공주소리듣구요..
    게다가 어른들보기엔 똑똑하니 양가어른들 더 예쁘시겠지요
    애기때부터 훈육과 관련된건 늘 제몫이었는데
    요즘엔 친정엄마도 아닌건 잡아야겠ㄷㅏ고
    생각하시는지... 단호하게 말씀하시는편이에요.

    의외로 양가에서 퍼주거에비하면
    장난감사달라거나 그런걸로속썪이는건없는데

    독립심강하고 머든 1등이어야하고 친구들사이에서도 본인말만듣게하고... 이런부분을 어떻게잡아줘야할지 몰라서 올린글이여요. 얘기를들어봐도 달래봐도 더머리꼭대기위로가는것같고... 좀소리가커지면 집이난리가나고..
    진짜힘드네요ㅜㅜ

  • 7. 난리
    '14.7.22 9:44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난리가 난다는 건 어떤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자기가 납득이 안되는 일에 사과를 하라고 하면
    아이가 난리를 피운다는 건지요.

    아무튼 아이는 아니고 우리는 어른이니까
    아이가 난리를 피우고 울고 하건
    거기에 흔들리시면 안됩니다.
    그것 무서워하면 안되는 거예요.
    같이 난리피시라는게 아니라
    아이가 난리를 피건 피지 않건
    엄마는 권위있게 흥분하지 않은 어조로
    옳고 그른 것을 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달래고 회유할 일도 있겠지만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달랠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8. ....
    '14.7.22 9:47 AM (222.118.xxx.26)

    아이 말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어요. 꼭 지켜야할 원칙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바꾸거나 안 지키면 안되는데, 아이가 이유랍시고 이런저런 소리를 늘어놓을땐 반복적으로 지켜야할 원칙만 반복적으로 대꾸해주세요. 30가지 이유를 대도 '친구꺼 망가뜨리는 건 잘못한 행동이야' 대답은 한가지에요.
    아무리 애가 변명을 해도 바른 예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을 명확하게 반복해서 얘기해주고 규칙을 정하세요. 양보해라 같은 건 애한테 안 와닿아요. 친구가 망가뜨리면 손을 내밀면서 안돼, 하지마 해야지 똑같이 하거나 때리면 나빠. 친구가 방해해서 속상하면 선생님이나 엄마한테 친구가 방해해서 속상해요 하고 얘기하면 돼..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먼저 하겠다고 하면 차례를 정해주고 지키지 않으면 제일 마지막에 하게 될거라고 미리 얘기하고 꼭 지키세요.
    울고불고 난리치면 울음 그치고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릴테니 준비되면 알려달라하시고 아무리 숨 넘어가게 통곡해도 들어주지말고 바르게 말할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하고 뭐.. 고집센 아이한테 저는 이럽니다만..
    절대 소리 지르지 마세요. 아이가 소리 더 질러요. 목소리 깔고 눈 똑바로 쳐다보며 얘기하고 말 안들으면 들을 준비가 될 때까지 외면합니다. 울다가 밥때도 놓치고 지치면 자기가 먼저 친구 안밀어요 하고 옵니다.
    아이가 모든 행동을 바르게 하고, 순하고 무딘 아이가 될 수는 없지만, 건전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지않을까 합니다.

  • 9. 난리
    '14.7.22 9:48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독립심 강하고- 이건 좋은 것.
    뭐든 1등이어야 하고 친구들사이에서 본인말만 듣게 하고
    - 이런 일이 있을때에는
    다른 아이들도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고
    (권리라는 어려운 말 쓰셔도 되요.
    저는 아이들 어릴때부터 이런 일은 아이말로 하지 않았어요.
    권리가 뭐냐고 물으면 설명을 해 줄 수는 있어요.)
    너는 그 권리를 뺏을 권리가 없다.
    너나 네 친구들이나 다 같이 소중한 아이들이다.
    네가 그런식으로 굴면
    너좋아하는 친구들 옆에 남아있지 않는다.
    너도 네 친구가 네게 너처럼 대하면 싫지?
    네가 싫은 건 남에게도 하면 안되는 거야.
    논리적으로 따지지 마세요.
    이유없는 아이 없어요.
    전 그냥 이런 일엔 이유대지 말고 핑계대지 말라고 해요.

  • 10. 등산
    '14.7.22 2:39 PM (58.7.xxx.36)

    등산 데리고 다녀보세요, 돌멩이나 바위, 나무들 비와도 추워도 불평하나 안하냐 물어보고
    너도 나무처럼 불평 안하는 거지.. 등등 돌려 돌려 비유하게 해주시고요.

    저희는 개나 고양이가 있어서 개가 미안해 하는 행동있거든요, 애랑 개가 놀다가 살짝 물었을 때 그래서 서로 미안해 하는 경우 많이 시켰어요.

    진상떨때 자기모습 동영상 촬영해서 보여주는 것도 전 효과봤네요. 나중엔 틀지 말라고 싫어 -_- 하는 데 그런 식으로 고쳤던 듯해요.

  • 11.
    '14.7.23 9:04 AM (112.150.xxx.41)

    고만할때는 안되는건 안돼 하시고 바로 타임아웃 주시구요. 울어도 1시간씩 울려서 확실히 꺽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903 날치 알 초밥 6일에 사서 냉장고에 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2 그네 하야!.. 2014/09/08 593
414902 치떨려 3 khm123.. 2014/09/08 1,209
414901 잔소리쟁이아버지 네가제일잘났.. 2014/09/08 795
414900 너무 쉽게 회의해버리는 성격. 1 ㅇㅇ 2014/09/08 1,016
414899 술 담배 끊지못하는 여중생 8 금주 2014/09/08 3,876
414898 급해요 4D영화 볼때요 3 질문 2014/09/08 1,678
414897 지금쯤은 친정으로출발할시간아닌가요? 10 ..... 2014/09/08 2,276
414896 명절이 좋은 사람이 있나요? 10 .... 2014/09/08 2,275
414895 차례 지낸 후 점심 메뉴? 1 ᆞᆞ 2014/09/08 2,017
414894 꽃보다청춘이 제일 재밌네요.. 30 ㅇㅇ 2014/09/08 10,590
414893 시어머니 듣기싫은 말씀하시면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16 ㅇㅇㅇ 2014/09/08 4,814
414892 납골당에 모셨는데 집에서 제사지내는집 계신가요? 16 궁금 2014/09/08 10,726
414891 남자를 만날때마다...저 왜이러는 걸까요 7 ,,, 2014/09/08 2,662
414890 나사 박아야해서 집에 구멍 뚫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요? 4 어떡하지? 2014/09/08 801
414889 세월호 유족분들은 추석에도 광화문에 계시는지요! 2 특별법지지 2014/09/08 655
414888 이런날엔 82쿡 자게가 최고인지라 2 이런날 2014/09/08 874
414887 현재 고3 , 도벽 고칠 수 있을까요? 7 어떻게 2014/09/08 3,219
414886 딱히 답이 없는데도 가슴이 답답해서.. 1 거미여인 2014/09/08 824
414885 일하는건 얼마든지하겟는데 17 ㅇㅇㅇ 2014/09/08 4,249
414884 초6사춘기시작 아들때매 미쳐요 6 미쳐 2014/09/08 2,965
414883 추석맞이로 온가족 영화볼려고해요 추천 좀 해주세요 4 영화 2014/09/08 1,215
414882 지금 현재 상황 드라마 2014/09/08 1,021
414881 요즘 20대 여자애들은 살찐 애들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27 ,,, 2014/09/08 9,431
414880 여성 상대 사채업체 광고 너무 많네요. 11 요즘 2014/09/08 2,032
414879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 모습 정말 압권이네요 4 호박덩쿨 2014/09/08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