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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다니고는 있는데..강요에 대한질문. 다니시는분들 답변좀..

교회 조회수 : 2,007
작성일 : 2014-07-21 22:30:59
20대 초반까지 교회에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다가
어느순간...호의적으로 바뀌었어요
아마. 마음의 힘든일이 있었을때 우연히 들린 집앞 교회에서의 목사님의 설교가 가슴에 와닿은 이후였던것같아요
그런데 딱 호의까지였고. 그 이상으로 깊어지기엔.. 뭔가가 항상 막고있는느낌처럼 더 이상 다가가지진 않더라구요.

결혼후 지금 동네로 이사와서 몇번이나 집으로 찾아와 전도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모두 냉정히 떠나보냈는데.. 이상하게 한 전도하시는 분에 이끌려서 지금의 교회에 다니게 되었어요
다니면서도 어쩐지 더 이상 믿음이 깊어지진 않았어요
깊어지고 싶고, 내가 그 예전 감동의 설교를 들었던 그 느낌을 받고 싶었지만
지금현재는 큰 힘듬이 없어서 그런지..늘 제자리걸음.
종교에 호의적이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깊이 믿고싶다. 그게 교회다니는 이유의 전부지만..뜻대로 되진않고...
다니다보면 언젠가 되려나...하는 마음으로 건성으로 시간되는 주말에만 교회나가고, 좀 피곤하거나 귀찮으면 안나가고
집사님 전도사님이 전화와서 어디 참석해라. 라는 연락받으면 매우 귀찮아하고, 대게는 안된다고 말하고..
동네서 순예배하니까 같은 아기엄마 또래 만날수도 있고.. 뭐 이런식으로 교인생활을 날림으로 2년째 하고있는 중이었죠
워낙 건성으로 해서 전도사니 집사니 순장이니 뭐니 ..뭐가 뭔지 어떤식인지 관심도 없고 잘 모르구요
제가 관심있는건. 다니다보면 마음으로 깊어지는 순간이 오면 자연스럽게 교인활동을 한다던가 전도를 한다던가..아님 안할수도 있고..아무튼 뭐든 억지스럽고 강요스러운건 싫어서..언젠가 더 깊은 믿음이 오겠지..이런마음으로 다니고 있었어요.
이번에 순예배말고 좀더 큰 모임? 동네아파트 단지 전체에서 다 모이는 모임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아서
아이가 유치원방학이라 못간다했더니..계속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내가 봐주겠다 어쩌겠다 하시며
전 계속 죄송한대 나가기 힘들겠다 했구요. 순장은 아니고 순장보다 한단계 위에있는? 집사님이구요.호칭은 모르겠네요 관심이없어서...^^; 
몇번 거절했더니.. 믿음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며 저~~번에 제가 말했던 과거 이야기를 가지고 굉장히 믿음을 가지고 싶어하고 믿고싶어하는거 같더니 변했네요. 이러시길래..제가 저번에 뭐라고 말했던가요? 라고 되묻는 과정에서
급하게 알겠으니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죠, 이러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구요.
맘이 상해서 문자로 맘상했다. 종교생활 강요하지 말아달라 부담스럽다. 라고 욱하는 마음에 문자를 보냈더니.
갑자기 용서하세요 제가 부족한탓이에요 죄송해요 오해세요 이런 문자들만 주르룩.
뭔가 또 부담스러워서 과한 사과하지말아달라고. 그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필요이상의 과한친절도 부담되고, 이런 과한 사과도 부담된다. 이런식으로 말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자기때문에 교회멀리하지말라며 자기가 부족한 탓이라며 용서하라며 부담되면 이제 연락하지 않겠다며.주루룩.
아..정말 저런식의 과한 자기반성이 너무 부담되서.. 그만하라고 과유불급같다고. 앞으로 개인적으로 교회다니겠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어요..
근데 정말 궁금한대..저분은 왜 그러시는걸까요?
순장보다 한단계 위에있는? 집사님인데 구역장? 이라고 하나요? 정확히 잘모르겠네요..
왜 저렇게 과하게 사과를 하죠? 전화 그렇게 딱 끊어서 기분나쁘다 한마디 했을뿐인데.
용서해달라 자기가 부족한탓이다. 죄송하다 
일반 사람들 사이에 관계에선 이러지 않잖아요 상식선에서.
일반 사람관계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근데 전 이런게 왜이렇게 부담스럽죠?
저같은 사람은 교회와 안맞는걸까요?





IP : 180.229.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복음
    '14.7.21 10:34 PM (58.124.xxx.132)

    말그대로 자기때문에 실족해서 교회를 안다니게 될까봐 진심으로 걱정되서 그래요. 그 분 오늘 잠은 다주무셨네요ㅎ

  • 2. 구역장이
    '14.7.21 10:35 PM (223.62.xxx.102)

    순장 입니다.

  • 3. 그냥
    '14.7.21 10:35 PM (175.223.xxx.92)

    미안해서 그런거겠죠. 본인의도와 다르게 님께 행동한거같아서..교회와 안맞는 체질은 아니구요.
    그냥 넓은마음가지고 그냥 쿨하게 응해보세요.
    그렇게 영향을 끼칠까요?

  • 4. 교회는 안다니지만
    '14.7.21 10:39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그분 심정 이해가요.
    그사람들에게는
    하나님 앞으로 한사람이라도 더 인도하는게 큰 사명인데
    자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뻔 한 사람이 도망가고 싶어하니
    하나님께도 잘못한거 같고,원글님께도 잘못한거 같겠죠.
    원글님이 하나님을 영접할 기회를 자기때문에 잃게 생겼으니 말예요.

  • 5. 교회
    '14.7.21 10:40 PM (180.229.xxx.159)

    미안하면..그냥 미안하다. 이정도 수준이면 족할꺼같은데
    용서해달라. 자기가 너무 부족한탓이다 부족한사람이다. 죄송하다
    저보다 나이많으신분이 자꾸그러시니 참 이게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왜그러는지 이해가잘...
    강요하는거같고. 참석못하는거 탓하는거같아서 그냥 전화를 일방적으로 담에 얘기해요 하고 끊어버리길래
    기분나쁘다고 한마디 했다가... 몹쓸말 한거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

  • 6. 아마
    '14.7.21 10:45 PM (175.223.xxx.92)

    많아 우셨을듯하네요. 그분.

  • 7. 불쌍하네요
    '14.7.22 12:25 AM (211.33.xxx.44)

    종교라는 다단계에 훈련된......아니아니...세뇌 된거죠
    기독교에선 인간은 무조건 죄인이라고 주입시켜서 그리 된거에요

  • 8. ,,,,
    '14.7.22 1:02 AM (118.43.xxx.159)

    왜냐면 기독교에서는 하니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해야하는데 그분은 자기 욕심으로 말을 했으니 자기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거에요.. 원글님은 그냥 그분 믿음인가보다 하시면 될 거에요
    저도 공동체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 확장을 위해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어요... 일단은 그렇게 믿고 교회 생활하고 있답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 9. 희망
    '14.7.22 7:09 AM (61.77.xxx.97)

    두 분다 이해되요
    젊고 아직 초신자이신 분은 당연히 부담스럽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 할 수 있는거예요
    요즘 그런 분들이 많구요
    그러나 세대차이도 있고 교회내 오래 계신 분들이라면 그 순장님 처럼 반응하실 수 있어요
    전폭적인 항복인데 원글님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요
    순장님이 센스가 있는 분이라면 상대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하고
    원글님 반응이 과유불급이라 했으면 다시 시크하게 마무리 하는게 좋았지요
    원글님이 교회와 안 맞아서가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이나 단체나 조직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는데
    교회적 언어습관이나 문화가 아직 거부감이 들 수 있고 ,,사람마다 모두 조금씩 감각이나 적응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 달라서 그래요..기질 차이도 있고..
    교회에서는 주로 다혈질이거나 열심있는 분들이 약간 무대포식으로 전면에 나서는 것이 기존의 분위기예요
    앞으로는 달라지겠지만요..저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 , 각자의 인격에 대한
    침해 금지등이 조금 교회안에 더 생겼으면 해요..예수님이나 하나님이 매우 인격적이시고 인격존중을 하신 분들인 것 처럼 우리도 그래야 하는데...그래서 전도 할 때도 많은 주의와 배려가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런데 한국 교회는 무조건 들이대기도 하고 앞장서서 큰소리 내고 열심있으면 리더시키는 것도 문제예요
    그러나 그 순장님은 좋은 분 같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무조건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보다는 가만 계시고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다른 멘토를 통해 도움 받으실 수 도 있으니 염려마시고 패스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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