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제동, "천만 개의 바람이 되어주세요"

lemontree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4-07-21 14:54:07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721112814779&RIGHT_...

 

시사인의 주진우기자가 인터뷰했군요.

고맙습니다.

 

IP : 119.192.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명하늘
    '14.7.21 3:01 PM (112.158.xxx.40)

    김제동 답네요.

    ------------------

    하지만 이 사회는 세월호 문제를 자꾸 외면하도록 만든다.

    자꾸 그런 식으로 몰아간다. 그래서 먹고 마시고 놀면서 기억해야 한다. 유가족 분들도 어디 가서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상갓집에 가도 상주들이 같이 담배 피우고 웃고 하지 않는가. 웃다가도 집에 들어가서 미친 듯이 울기도 하고. 그게 정상이지. 웃는 게 죄를 짓는 건 아니다. 적어도 상갓집에서 고인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면 못 슬퍼한다. 어떻게 슬퍼하겠나. 그러니까 웃으면서 견뎌야 한다. 밥 맛있게 잘 먹고, 산행 한 번 하고, 세월호 아이들을 위한 특별법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반드시 도움이 되는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우리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어려울 때도 멀어지지 않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그게 진짜 심리적 복지다. 나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이미 잊혀가는 것 같다.

    이건 좀 길게 가야 한다. 우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일이고. 상갓집에 가보면 양복 차려입고 와서 금방 인사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구석에서 밤새도록 술 먹고 화투 치고 놀면서 오래 함께 있어주는 사람도 있다. 후자로 가야 한다. 웃고, 떠들고, 즐기면서 잊지 않고 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한다. 외면하고 싶은 아이들로 만들면 안 된다. 그래야 면목이 있지. 사실 지금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다 물 안에 있다고 봐야 한다. 죽겠다고들 하지 않는가. 어른들이 그런 문제를 고민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 하면서도,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 2. 알랴줌
    '14.7.21 3:02 PM (223.62.xxx.117)

    세월호 아이들을 위한 특별법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반드시 도움이 되는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우리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어려울 때도 멀어지지 않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그게 진짜 심리적 복지다. 나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인터뷰 내용 중 -

    남 일이 아닌데 자꾸 남 일이라며 그만 잊으라 하죠
    진상도 밝히지 않고 대비책도 세우지 않고
    그냥 잊으라니 -!!!!

  • 3. ....
    '14.7.21 3:03 PM (14.33.xxx.98)

    김제동씨 고맙습니다..

  • 4. 그렇네요
    '14.7.21 3:09 PM (115.143.xxx.72)

    세월호 아이들을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저런 어려움을 당했을때 국가로 부터 제대로된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도 특별법은 꼭 제대로 만들어져야 하네요.
    국가는 자꾸 우리에게 잊으라고 니들하고는 상관없지 않냐고 강요하지만
    잊지말아야
    또다른 씨랜드 세월호 경주리조트 사건같은 일이 없을겁니다.

  • 5. 힐링캠프
    '14.7.21 3:16 PM (124.50.xxx.131)

    하나만 유일하게 방송하는데,점잠 화면 비중도 줄어들고...
    얼굴은 까맣게 타고....이경규,성유리 컨셉이겠지만 무시하는 말투도 짜증나요.
    불쌍한 캐릭터를 벗어버리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올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본인 이미지도 생각하고 지혜롭게 처신하길 바래요.,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나요?? 동료연예인들 어려움에 처했을때 찾아가고 같이 등산하고 술마시고
    옆에 있어줘봤자....소모품으로 여기는거 같아 안스러워요.,

  • 6. ..
    '14.7.21 4:16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미개한 거 맞아요.

  • 7. 제동씨
    '14.7.21 6:41 PM (222.106.xxx.213)

    고마워요. 단원고 아이들 찾아가 안아주고 축구도 같이 해주고. 우리 다 지치지말고 끝까지 같이가요.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500 게시판 분위기 이상하네요. 3 ... 2014/07/22 1,615
399499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이 말 뜻은?.. 4 에너자이져 2014/07/22 2,621
399498 갑자기 생긴 잡티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어떻게해~~.. 2014/07/22 1,440
399497 자연 발생적 보통 변사체만 발견되어도 뉴스에 많이 나오는데 .... 1 ..... 2014/07/22 957
399496 상달프쨈)) 블랙커런트쨈이랑 크랜베리+블루베리쨈 드셔보신분?? 4 아이허브 2014/07/22 1,657
399495 매실밭에서 발견됐나요?. 6 ㅇㅇ 2014/07/22 1,961
399494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경찰 발표 34 못믿겠어~ 2014/07/22 4,626
399493 예금 금리 1%? 2 .... 2014/07/22 1,974
399492 폰 바뀌어도 예전 카톡 내용이 따라오나요? 2 어쿠 2014/07/22 1,570
399491 ,,, 2014/07/22 1,052
399490 급)열무김치담구려고 열무를씻는데 너무 지저분한데 버려야할지 5 초보주부 2014/07/22 1,229
399489 엄마끼리 돈 모아서 행사비로 쓰기로 했는데 유치원 그만두었어요 .. 23 유치원 2014/07/22 3,786
399488 세계 3대 악(惡)의 본산 꺾은붓 2014/07/22 1,090
399487 북미 8개관 개봉 굴욕 [설국열차], 장난 아닌데? 2 샬랄라 2014/07/22 1,906
399486 곧 전업이 될 것 같은데 두렵습니다 58 걱정한스푼 2014/07/22 11,657
399485 미용실에서 머리한후 손상...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2 참나 2014/07/22 2,773
399484 변사체가 유병언이라면…왜? 어떻게? 의문점 투성이 10 세우실 2014/07/22 2,242
399483 놀이치료가 뭔가요. 받는게 좋은가요? 4 토끼 2014/07/22 2,206
399482 [단독]사이버사령부 조직적 정치 개입”…19명 형사처벌 이기사덮으려.. 2014/07/22 1,042
39948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22am] 소방관들의 영정 앞에 놓여야.. lowsim.. 2014/07/22 856
399480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조직적으로 대선 불법개입&quo.. 1 샬랄라 2014/07/22 1,071
399479 박근혜는 4월 16일 행적을 국민 앞에 단 1초도 숨김없이 .. 10 꺾은붓 2014/07/22 1,941
399478 헉! 보건복지부 홈피 접속이 안되요 ...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1 아라한 2014/07/22 950
399477 우리의 멀고도 험난한 민주화와 통일여정의 큰 별들 11 꺾은붓 2014/07/22 1,038
399476 중고차 샀는데 문제가 많은것같아요.ㅡㅡ 7 어째요 2014/07/22 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