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들이 배우기에 한국말이 쉬운 편에 속하나요?

....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4-07-21 11:01:57

어제 길 걷다 외국인 아가씨와 부딪치고 서로 익스큐즈미하다가 말을 주고 받게 되었는데,

프랑스에서 왔다네요. 그런데 프랑스라고 말 할 때에 스 발음을 무성음 ㅅ으로 하지 않고

유성음 스로 말하네요.그것도 티나게 스~라고 약간 길게..

한국식 발음으로 한 것이죠.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혹시 한국말 할 줄 아냐니까 쪼끔한다고 하네요. 조금이라고 하지 않고

'쪼끔"이라고.. 그 때부터 한국말로 대화했는데 그 아가씨, 하는 말은 좀 어줍지만 제가 하는

말은 느리게 하지 않고 보통 속도로 했는데도 다 알아 듣고 길거리 한글 간판 다 읽던데요.

한국에 몇년 살았냐니까 온지 2주 되었대요. 한국은 처음이고..

한국말 어디서 배웠냐니 인터넷으로만 6개월 정도 공부했대요.한국 여행 계획 잡고

그 후부터..

인터넷으로만 6개월 공부하고도 한국인과 별 지장없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말이

깨우치기 쉬운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넘게 영어 죽어라고(?) 공부해도 막상 미국인 앞에서면 뭔 말인지

못 알아 듣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입 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IP : 180.228.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귀고리
    '14.7.21 11:04 AM (122.37.xxx.25)

    그 아가씨가 언어적 감각이 탁월한가봅니다. 한국어는 절대 쉽지 않아요. 글은 쉬우니까 읽고 쓰는 것은 쉬운편이겠죠. 기본적으로 존대말이 있고, 용언의 활용이 있어서 정말 어려운 언어에요.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운다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 2. 미국에서
    '14.7.21 11:04 AM (121.161.xxx.169)

    미국에서 분류한 전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가 3개가 있는데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입니다.

    한국어 진짜 어려워요. 외국인들 가르쳐보면 압니다. ㅋㅋ

  • 3.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은..
    '14.7.21 11:07 AM (210.219.xxx.192)

    하루만에 글을 다 깨우치잖아요. 읽고 쓸 줄 알면 소리내서 말하는 것 쯤이야 뭐...
    단, 깊이 들어갈 수록 어려운 언어죠.

  • 4. 외국인
    '14.7.21 11:19 AM (1.232.xxx.27)

    읽는건 쉬워요. 받침있는 단어 어려워하고요.

  • 5. ..
    '14.7.21 11:27 AM (115.143.xxx.41)

    한국어가 대표적인 배우기 어려운 언어일걸요 ㅎ
    존댓말 반말부터 시작해서 했어요 해요 합시다 등등 형태도 너무 다양하고 뭐 그래서 배우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 6.
    '14.7.21 11:34 AM (116.125.xxx.180)

    쉬워요
    어렵다는 분은 직접 못봤나봐요
    한국 들어와 일주일된 친구도 잘알아듣고 한글은 하루만에 깨치더군오ㅓ

  • 7. ...
    '14.7.21 11:49 AM (218.234.xxx.119)

    우리가 상대적으로 일본어는 배우기 쉽고 영어는 어렵다고 하는게 주어동사목적어 위치가 달라서인데
    반대로 걔네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한글은 가장 합리적인 알파벳이라고 유명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말 쉬운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 8. ...
    '14.7.21 12:24 PM (119.64.xxx.92)

    발음 어렵고, 존댓말이 어렵긴 한데, 문법이 엄격하지 않은면은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어디 가냐고 물을때..
    '너 어디 가?', '어디 가 너?' '어디 가?' 이게 다 맞는 말이잖아요.
    문법이 엄격하지 않은면에서 스페인어가 한국어와 좀 비슷한 편인데,
    대충해도 말이 되니까, 좀 부담이 덜하다고나 할까..

  • 9. 푸들푸들해
    '14.7.21 12:24 PM (175.209.xxx.94)

    한 주변지인은 쉽다던데...그분만그런건지도

  • 10. 000
    '14.7.21 12:48 PM (61.4.xxx.88)

    미국은 영어 쓰니까 독어는 없는가 보네요. 같은 알파벳이라 그런가.
    독어 r발음이나 움라우트 발음 정말 어려운데.
    문법도 읽는 건 문제없어도 격에 맞춰서 바꿔서 동시적으로 말하기 어렵구요.
    동사도 뭐 나, 너, 우리, 그, 그녀, 그들 에 따라 다 바뀌고, 소유격이나 기타도 다 바뀌어요.

    아는 미국인, 독어 발음 네이티브이고 유창해도 명사 성때문에 바뀌는 문법 사용은 40년을 살아도 틀리더군요.

    만만치 않게 어려운 러시아어.

    한국어가 혀를 내두를 만큼 어려운 언어는 아니라고 봄.
    존대법이 좀 까다롭고 수 많은 형용사 단어들. 유의어 이런 게 부자연스러울 수는 있어도 '문법'이 어려운 언어는 아니에요.

  • 11. 000
    '14.7.21 12:50 PM (61.4.xxx.88)

    한국인이 일본어 어렵다고 난리치는 경우는 없잖아요. 한자도 어느 정도는 공유하고, 발음도 비스무리한 것들 있고. 삼각관계, 준비운동, 가방 이런 거 발음도 거의 같더라는. 난 일본애들이 옆에서 준비운동 어쩌고 가방 어쩌고 하길래 언뜻 한국말 하는 줄 알았음.

    비슷해서 헷갈리고 배우기 힘들기도 하지만, 아마 정반대의 언어 배우는 것보단 수월한 것 같더라구요.

  • 12. ...
    '14.7.21 12:52 PM (119.64.xxx.92)

    아..한번은 이태원에 이슬람사원을 구경하러 갔는데, 어디 있는지 잘 못찾겠는거에요.
    지인과 둘이서 어디지? 저긴가? 하고 있는데, 반바지에 쓰레빠 신은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한 서양 아저씨가
    아주 좋지는 않은 한국어 발음으로 '저쪽에 있어요. 저쪽'하는거에요.
    좀 웃긴 상황이라 푸하하..우리가 뭘 찾는줄 알고 저기 있데..했더니, '이슬람 사원! 모스크!' 라고 해요.
    이 아저씨가 어떻게 말하면 못알아 들을까..생각을 해보고 좀 발음을 부정확하게 하면서
    '얼마나 더 가요?' 했더니 바로..'삼백미터'라는 대답을 ㅎㅎ

    우리가 영어를 배울때는 사실 실용회화를 배우는게 아니고 문법위주로 공부를 하잖아요.
    그러니 10년이 지나도 서바이벌 영어도 제대로 못하게 되죠.
    여기서 얼마나 머냐..도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how far is it?' 이외의 표현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쓸줄도 모른다고 할까..이게 문제인것 같아요.
    물론 언어를 배우는데, 꼭 서바이벌 회화 위주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현지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선, 10년 공부한 영어라도 서바이벌 용 언어를 따로 공부해야죠.

  • 13. 한글
    '14.7.21 1:11 PM (115.145.xxx.208)

    기본을 깨우치기에 한글 만큼 쉬운 언어가 없지 않나요?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전 세계 언어중 가장 과학적인 언어가 한글이죠.
    과학적이라는 건 그만큼 체계적이라는 것 - 배우기 쉽다고 알고 있읍니다.

  • 14. ㅇㅇ
    '14.7.21 2:43 PM (223.33.xxx.89)

    미국의 ‘정부 회계 감사원(GAO)’은, 69개 외국어를,
    ‘세계어’(World Language), ‘고난이도 언어’(Hard Language),
    ’초고난이도 언어’ (Superhard Language) 및
    ‘기타 언어’ (Other Language)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는데,
    미국 국무부는,
    이 중에서, ‘초고난이도 언어’로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4개 언어를 꼽았다 한다.
    ‘초고난이도 언어’를 사용하는, 해외 요원들 중,

  • 15. ..
    '14.7.21 4:26 PM (211.61.xxx.114)

    한국말이 흔히 어렵다고들 하지만
    동네공원에서 놀고있는 서너살 먹은 애가
    자기엄마하고 말하는 거 보면
    단어의 어미변화같은 것도 다 알아듣던데
    한국말이 과연 어려운 건가?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 16. 틴티
    '14.7.22 2:14 PM (112.159.xxx.153)

    한국어랑 한글을 혼동하시는 분이 많네요 한국어는 어렵습니다

  • 17. 틴티
    '14.7.22 2:15 PM (112.159.xxx.153)

    한국어와 한글을 혼동하시는 분이 많네요 한국어는 어려운. 언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저기잇어요 삼백미터 이 정도 영어는 다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915 여러분은 묘비명에 뭐라고 쓰면 좋겠어요? 21 ㅇ ㅇ 2014/08/11 2,576
405914 명량.. 감동이네요. 5 후손도 안잊.. 2014/08/11 1,674
405913 8체질 치료받으신 분 어떠셨나요? 3 한의원 2014/08/11 1,628
405912 검찰공무원 어떤가요? 2 ... 2014/08/11 3,755
405911 언제나 좋은 얘기만 하시는 분들은 타고나는건가요? 지혜 2014/08/11 1,418
405910 브라를 찬다는 표현이 너무 싫네요 32 입고벗고 2014/08/11 5,280
405909 시아버지..말씀 20 남매애미 2014/08/11 5,849
405908 살고있는집 도배 장판 될까요? 4 도배 2014/08/11 4,042
405907 초콜릿 케이크... 7 슈퍼문 2014/08/11 2,065
405906 이 박정아가 제가 아는 박정아. 24 . 2014/08/10 19,453
405905 아들 혼례날을 잡았는데 다른 댁 결혼식에 참석? 6 주전자 2014/08/10 2,428
405904 새누리 또 뻥구라 쳤네요~!! 헐 9 닥시러 2014/08/10 2,628
405903 AP vs IB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1 아이비대학 2014/08/10 1,873
405902 은행 친절도가 동네 마다 다르나요 ? 14 ... 2014/08/10 3,048
405901 자취방 용 냉장고랑 세탁기 봐주시겠어요? 3 as56 2014/08/10 1,152
405900 이번 교황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기사 보고 감명 받았어요. 5 .... 2014/08/10 2,417
405899 고3 되면... 6 원글 2014/08/10 2,385
405898 초2남아 가구 뭐가 괜찮나요? 2 알려주세요 2014/08/10 1,002
405897 네살 딸이랑 싸웠어요... 32 ㅜㅜ 2014/08/10 6,908
405896 관광지의 유명 맛집과 먹거리 거품이 많아요 1 여행 2014/08/10 1,125
405895 아이 과외쌤 생일선물 좀 봐주세요 18 2014/08/10 2,524
405894 가구 고르는 새댁이예요. 까사미아 골랐는데... 57 고민중 2014/08/10 15,145
405893 전기레인지 어떤게 좋을까요 1 고모여요 2014/08/10 924
405892 삼겹살 고기불판이요~~ 고기불판 2014/08/10 1,053
405891 제주 선희네식당 아시는분요~ 1 제주~ 2014/08/10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