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딸아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편식이 심해서 먹는게 몇 가지 없어요. ㅠ.ㅠ
이건 저를 닮아서이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식습관을 잘못 들여서이기도 하죠.
저도 어릴때 입 참 짧았는데 아이가 그런걸 닮았나봐요.
게다가 제가 직장에 다니니까 어릴때 시어른이 봐주셨는데 그냥 아이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랑 밥 먹여 버릇하셔서 지금도 늘 1식 1찬이예요.
좋아하는 반찬 2, 3가지 상에 올려줘도 그 중 제일 맘에 드는거 하나를 골라서 그거랑만 밥을 먹어요.
그나마 좀 컸다고 이제는 새로운 음식도 먹어보려고 시도는 하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식사는 거의 제가 챙겨주니까 개선의 여지가 좀 있답니다.
문제는 간식이예요.
일단 저희집 3식구가 다 신맛을 싫어하다보니 과일을 안좋아하구요.
수박, 포도, 복숭아 먹긴 하지만 한두번 먹으면 그 다음엔 싫어해요.
그리고 애아빠와 딸아이는 퍽퍽한게 싫다며 삶은계란, 고구마, 감자 안먹어요.
게다가 딸아이는 햄, 소세지 싫어하고 햄버거도 안좋아해요. ㅠ.ㅠ
총체적 난국이죠?
간식은 제가 회사에 있는 동안 하교후 도우미 할머니가 챙겨주시다보니 그냥 아이가 늘 먹는 것 수준에서 원하는 걸로 주고 있어요.
감자튀김, 팝콘치킨, 프렌치토스트, 떡꼬치, 군만두 이런거 번갈아서 먹는 수준이예요.
다른 초등생들은 간식 주로 뭘 먹는지 좀 알려주세요.
참고해서 새로운 메뉴를 좀 개발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