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없는 아이친구..

.. 조회수 : 6,001
작성일 : 2014-07-21 10:37:27

딸이 7세구요..어린이집 같은 반 6살 친구가 있어요. 엄마 없는 외동이구요...

그 아이집과 우리집은 차로 가야만 하는 거리구요.

서너번 아이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데려다줘서 놀러오긴 했는데

어제는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반에 갔어요..만두 좋아해서 만두도 싸주고요.

제가 일도 해야하고 밀린 살림도 해야하고 밀린 피로에 쪽잠도 자야해서 신경을 잘 못써주고 있어요..

이 아이 가족들은 모두 농장이며 양계장에 농사일이 바쁜철이라 신경 잘 못써줄거 같기도 하고요...

아이가 이번 휴일에 우리가족 오붓하게 풀장간다는말을 들어서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하네요...

참고로 우린 자영업하는지라 한달에 두번 휴무입니다...

헉 글수정하다가 날라갔네요..ㅠㅠ

아이 조부모님은 어릴적 시골에서 놀던 시절 생각에 이친구네집 저친구네집 놀러다니는거지뭐~하시는 생각같고..

아이 아버지는 아무리 친구집이라도 남의집 가는건 폐끼치는거라 예의 차리시는분이세요.

제가 내키지 않는것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신경써서 본다고 해도 사고로 다치거나 더 큰일이 있을까봐 그래요..

풀장 자체가 안전유의 장소라서요.. 솔직히 아이 두명은 서로 각자 한명씩 보면 되는데 셋은 안해봐서 부담스럽다고나 할까요...ㅠㅠ

 

추신> 댓글보고 답니다..

엄마 없다고 동정한적 없습니다..아이가 형제없고 엄마 없어도 조부모님과 삼촌 아빠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서 상당히 긍정적이며 생기있고 표현력이 풍부합니다..우와~~정말 이쁘다~~하고 정말 이쁘게 말해요..ㅎㅎ

다만 어린이집 안가는 주말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잘해주고 싶단 생각은 들어요...

IP : 220.124.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14.7.21 10:42 AM (115.140.xxx.9)

    아이가 안쓰럽긴 하지만, 요번 일요일에는 아무래도 원글님 마음이 안내키시는 것 같아요. 그냥 가족끼리 가세요. 혹여 나중에, 마음에 여유가 생겨 그 아이까지 포용할 수 있거든 그때 한번 데려가 주시는걸로^^
    지금도 잘하고 계시는데요뭐~

  • 2. 소국
    '14.7.21 10:43 AM (125.178.xxx.168)

    더운날씨에 힘드시겠지만 자매라 생각하시고 챙겨주시면 그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서도 어렸을때의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요

  • 3. 그게
    '14.7.21 10:43 AM (180.70.xxx.147)

    조심스러운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안다가
    진리더라구요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가끔 놀게해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풀장은 좀 그런게 위험할수도있으니
    안된다고 하심이...
    내아이 둘 집중해서 봐야하는데 다치기라도 하면
    서로 곤란하고 차타고 멀리 이동하는긴 차사고라도
    나면 입장난처하죠

  • 4. ..
    '14.7.21 10:46 AM (112.171.xxx.195)

    냉정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풀장 같이 어린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곳은 굳이
    남의 아이까지 데리고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 아이도 한 눈 팔면 사고로 이어지는데, 남의 아이 사고 나면 어쩌나요.
    그냥 가족끼리만 가세요.
    어느 정도 일정 선은 그으시는게 좋을 듯 해요.

  • 5. 저라면
    '14.7.21 10:47 AM (112.173.xxx.214)

    그집 조부모에게 허락 받고 데리고 갈래요.
    아이가 몰랐으면 몰라도 알았으니 많이 부러워 할 것 같네요.
    데려가면 우리 아이도 친구가 있으니 더 즐겁고 그 애도 심심하지 않구요.
    늘 있는 일은 아니니 이런 날 애 친구가 가고싶어하면 저는 데려가요.
    저두 아들 친구가 맞벌이로 혼자 심심해 하는데 휴일날 저희 시내 아이쇼핑 간다고 하니
    따라 가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 허락 받고 데리고 다녔어요.
    엄마와는 통화 해 본적은 없는데 제가 자기네 아들 잘 돌봐준다 싶으니
    울 아이가 그집 가서는 늘 저녁까지 얻어먹고 놀다와요.
    밥 먹고 오지 말라고 했더니 그 집 엄마가 저녁 먹고 가라고 그런다는데
    오는정 가는 정.. 그런거죠.

  • 6. 나는나예요
    '14.7.21 10:49 AM (223.62.xxx.142)

    제가 3자 입장이라 조심스럽지만
    데려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 아이 입장이었어요
    엄마는 계셨지만 집이 부모님이 바쁘셔서 한번도 가족 같이 여행 간적이 없었어요
    그랬는데 친구 부모님이 적극 권유 하셔서 같이 갔는데 너무 즐거웠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늘 감사하게 생각이 듭니다 나무 좋은 분들이셨어요~^^
    님도 정말 좋은 분이신것 같네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자체가요
    님의 아이도 다 보고 느낄거예요
    우리 엄마가 참 좋은 분이구나...

  • 7. 아니요
    '14.7.21 10:54 AM (222.119.xxx.225)

    솔직히 전 10세 이하 아이안전은 부모한테 달렸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남의 아이 왠만하면 데리고 안다녔음 좋겠어요
    원글님 맘은 좋으시지만 솔직히 안데리고 갔음 좋겠다 하는 느낌도 느껴지거든요
    이번만 데리고 다녀오심 좋지만 애 입장에선 또 기대하게 되요
    안전+앞으로의 부담감 때문에 원글님 가족끼리 가셨음 합니다

  • 8. ..
    '14.7.21 10:57 AM (223.62.xxx.16)

    일상적인 경우 베풀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될때는, 베풀 수 있을 땐 베풀고 베풀 수 없을 땐 미안합니다 하면서 거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에요.
    법륜스님 말씀을 그렇게 이해했는데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매우 어려운 처지의 상대방을 도와줄땐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의 반대급부가 있을 수 있음은 예상해야한다고요.

  • 9. 흠..
    '14.7.21 11:02 AM (210.219.xxx.192)

    마음이 안 내킬 때는 안 하는 게 정답입니다. 그러다 억울함만 쌓이지요.

  • 10. zz
    '14.7.21 11:02 AM (182.221.xxx.59)

    물놀이는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저라면 그건 거절할 것 같아요. 뭐든 선은 있어야지요

  • 11. 6살 ㅠㅠ
    '14.7.21 11:09 AM (122.34.xxx.34)

    풀장 데리고 가기엔 너무 어리네요
    사실 아빠들이야 민폐라고 생각하기야 하겠지만
    하루종일 애들 일만 생각할수 없어 애들일에 좀 무심할수 밖에 없구요
    할아버지는 결국 자기몸 편해지고 자기 마음 편해지니 애가 알아서 놀러다닐수록 그래도 된다고
    믿어버리실 거예요
    제가 별 생각없이 제 여동생 아이 풀장에 데리고 갔다가
    정말 죽을뻔 했어요
    풀장이라는데가 애를 1초만 안봐도 불안한 곳인데다가
    애들은 또 너무 흥분해서 이리뛰고 저리 뛰고 ...
    물도 위험하지만 거기서 미끄러질까봐 뒤쫓아다는데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물에 들어가면 또 물에 들어가서 놀아줘야지 애만 튜브에 넣어도 또 불안하고
    이게 내아이보다 남의 아이면 긴장도가 두배 이상되는것 같아요
    우리 애같은 놀다 넘어져도 그럴수 있지만 남의애 넘어졌다 상처라도 날까봐 ...
    정말 무릎에 오는 풀 하나짜리 단순 수영장이라면 몰라도
    미끄럼틀이라도 있고 풀이 두개 이상만 되면 정말 긴장도 100%
    우리애랑도 잘 못놀아주고
    우리도 맘먹고 가는 휴가인데 고문 당하다 오는 기분이들더라구요
    거기에 그 아빠나 할아버지 ,,특히 할아버지가 뭐 그정도 쯤이야 그러면
    칭찬 받으려 한일 아니라도 기분 팍 상해요
    이모든걸 감안하고 그래도 친구 아이 생각해서 가준다면 정말 너무너무 착한 분이라는 생각 들구요
    근데 엄마 없어도 아빠가 수영장 정도는 데리고 갈수도 있는거니
    너무 부담은 안느껴도 될것 같아요

  • 12. //
    '14.7.21 11:12 AM (121.140.xxx.215)

    수영장엔 남의 아이만 안 데리고 갑니다.
    게다가 초등 고학년 정도라도 한 번 더 고민이 될 텐데, 자기 부모 없이 가는 7살 어린 아이를 책임진다는 거 생각보다도 더더더더더더~ 쉽지 않아요.

  • 13. ...
    '14.7.21 11:15 AM (110.70.xxx.141)

    풀장은 잘못하면 큰사고가 날 수 있는곳이잖아요.
    저는 안데리고 갈거같네요.

  • 14. ...
    '14.7.21 11:30 AM (58.141.xxx.28)

    풀장은 위험해서 안 될 것 같구요
    가여운 아이를 위해 다른 기회에 같이
    가자고 할 것 같네요...캠핑이라든가 놀이공원~~

  • 15.
    '14.7.21 11:35 AM (175.118.xxx.211)

    집에서만 잘챙겨 주고 놀게 하세요ㆍ무리해가며 좋은일 했다 서로 힘들어 져요

  • 16. ...
    '14.7.21 11:35 AM (14.34.xxx.13)

    엄마 없는 아이라고 동정하는 건 인정많은 게 아니라 나쁜 겁니다. 맞벌이랑 별 다를 바 없는 상황이고
    풀장은 아빠랑 같이 가도 될 일이에요.

  • 17. 때로는
    '14.7.21 11:37 AM (116.126.xxx.37)

    선의로 시작된 일들이 만약이란 사건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더라구요.
    원망듣고 상처받고~등등
    그래서 전 웬만하면 카풀도 싫어요^^;

  • 18. 돌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14.7.21 11:54 AM (59.17.xxx.144)

    하세요.
    물놀이는 내 아이를 데리고 가도 불안한데..

  • 19. 놀러가
    '14.7.21 12:06 PM (121.161.xxx.169)

    어디 놀러가는 곳에 같이 데려가는건 좋은데 물놀이장이라는게 좀 걸리네요.

  • 20.
    '14.7.21 3:05 PM (116.40.xxx.11)

    저도 저런 경우가 제법있어서아는데요.집이나놀이터는 가능해도 사람많은곳은 챙기기힘들어요.더군다나 수영장은 사고의 위험도있구요. 초1은 되어야그나마데리고다닐만해요.불안해서 맘편히놀지도못해요.

  • 21. 저라면
    '14.7.21 8:46 PM (115.22.xxx.16)

    풀장은 피할것 같아요
    신경쓰다 지치실거고 그럼 그아이도 느낌으로라도 내가 힘들게 한다는 거 느낄거구요

    가끔 놀게하는거랑 다른 경우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075 노래제목 좀요 7 ㅡㅡ 2014/07/22 747
400074 오른쪽 유두에서만 맑은 분비물이 나와요. 8 d 2014/07/22 4,891
400073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는? 3 꺾은붓 2014/07/22 1,523
400072 동네친구엄마들 맥주안주로 이정도준비하면 될까요 10 맥주 2014/07/22 3,580
400071 17살 미국에서 귀국한 여자아이 어찌해야 하나요? 8 도와주세요 2014/07/22 2,904
400070 유혹에 최지우 스타일 좋네요 19 비아 2014/07/22 5,710
400069 어린이 안과 추천부탁드려요.. .... 2014/07/22 1,369
400068 고등내신에 방과후교실도중요한가요 5 내신 2014/07/22 1,425
400067 중딩 팬티 좀 봐 주세요. 5 급해요! 2014/07/22 4,482
400066 본가 우삼겹살 된장찌개 11 된장찌개 2014/07/22 2,739
400065 괌 다녀오신분들 질문이요^^~~ 14 궁금 2014/07/22 3,350
400064 국민신문고로 교육부에 제안한 내용(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1 꺾은붓 2014/07/22 643
400063 98일..실종자님들 돌아오셔서 힘을 보태주세요 .. 26 bluebe.. 2014/07/22 760
400062 김태호 의원 영결식서 웃으며 기념촬영…같은장소 가수 김장훈 표정.. 5 마니또 2014/07/22 2,974
400061 50살다되가는데 외모가 예뻐서 남자들이 좋아하네요 22 소나기 2014/07/22 16,399
400060 매실 밭 할아버지에게 보상금 안 줄려고 뺑솔뺑솔 4 ..... 2014/07/22 2,656
400059 왜견비어천가(倭犬飛御天歌) 1 꺾은붓 2014/07/22 922
400058 전세계약만료 두달전에 이사 나가게 되었는데요,복비는... 7 복비 2014/07/22 2,168
400057 자살글 쓰신 분께 6 힘내요 2014/07/22 2,431
400056 단식 5일째 19 연못댁 2014/07/22 3,095
400055 중2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4 2014/07/22 967
400054 냉동실에 둔 삼겹살로 김치찜해도 냄새안날까요? 2 돼지고기 2014/07/22 1,295
400053 그릇세트를 질좋은것으로 장만하려하는데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4 질문 2014/07/22 2,339
400052 어려운 상황을 이해못하는 아들 6 2014/07/22 2,501
400051 여러분 남편분들도 이런가요? 속터져요ㅠㅠ 5 아놔 2014/07/2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