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 진상이 애 낳고 더 진상되는 것 뿐

조회수 : 4,329
작성일 : 2014-07-21 10:29:50
그렇지 않나요?
베스트글 보니 애기가 신발 신고 의자나 테이블에 올라가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행동들이
"애기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진상 엄마들 떼로 몰려왔던데 그런 사람들 열에 아홉은 결혼 전에도 진상이었을 걸요

저도 아장아장 걷는 애기 있지만 지하철 타고 애기 무릎에 앉힐 때 신발 벗기던가 금방 내려야 할 때는 두 손으로 아이의 양발을 감싸 두 발을 꼭 붙이고 있어요
잘 차려 입은 아가씨의 하얀 치마에 흙이라도 묻으면 누가 책임질 건데요?ㅎㅎ

아이가 식당이나 기타 장소에서 신발 신고 의자나 테이블 올라가는 것도 절대 용납 못 하는 행동
그걸 엄마가 가르치지 누가 가르쳐요?

그렇다고 제가 되게 예의 바르고 이런 사람은 아니거든요
막무가내일 때도 있고.....그냥 보통 사람이에요
그냥 남한테 피해주지 말자는 극히 기본적인 개념과 예의만 있을 뿐이지

제 친구들 보면 그런 진상 엄마들 없거든요
다들 신발 벗기고 의자에 올라가게 하고
마트 다닐 때 당연히 아기띠 매거나 카트에 앉히고(내 자식이 위험하니까)
식당에서 핸드폰 틀어줄 때 당연히 음소거
애기 기저귀 갈 때 당연히 화장실로 가거나 그럴 여건이 안되는 곳이면 어디 테이블 완전 구석 쇼파에서 사람들 안 보이게 옷으로 다 가리고...갈은 기저귀는 당연히 본인이 치우고 가고
큰 볼일 봤을 때는 여건이 되던 안되던 화장실에서 기저귀 갈고

근데 보면 다들 결혼 전에도 남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했던 애들이었거든요
그런 애들이 결혼하고 애 낳아도 똑같이 남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하는 엄마가 되는 거겠죠

진상 엄마들 많은 건 동의해요
근데 웃긴 건
애가 신발 신고 까페 쇼파를 종횡무진 할 때
그 엄마들은 진짜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있고 유모차로 자리 다 막아놓고 미안한 구석도 없더군요
애가 까페를 쉼없이 왔다갔다 하는데 제지도 안하고
애기 뽀로로 영상 진짜 크게 틀어주고

그런 엄마들 보면 결혼 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애 엄마가 되서 더 심해진 것 뿐이지
IP : 110.10.xxx.1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d
    '14.7.21 10:32 AM (58.124.xxx.72)

    동감 !! 뭐가 잘못된지 모른다는게 제일 소름끼쳐요

  • 2. 진상은 영원하죠
    '14.7.21 10:33 AM (175.197.xxx.14)

    진상 시어머니도 아가씨 진상-애엄마 진상에서 진화된것임

  • 3. ...
    '14.7.21 10:33 AM (122.32.xxx.12)

    맞아요..
    그냥 애 때문에 그리 되는거 아니라 원래 성격이 애 키우면서 더 활활 잘 나오는거 뿐인것 같아요..

  • 4. 중고등학교 시절 생각해보면
    '14.7.21 10:35 A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한반에 얼마나 다양한 인간군상이 있었나요;;
    그 아이들 대부분이 그대로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고 있을텐데^^; 그 생각하면 아이 엄마들 행동이 다 다르고 무개념인 사람도, 아닌 사람도 다양하게 있는 게 당연하다 싶어요
    대학 가고 사회생활 하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만 주변이 채워져있다가, 아이 낳고 같은 '부모'란 이름으로 묶인 수많은 인간군상들을 보니 중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절로 떠올랐음;;;

  • 5. 맞아요
    '14.7.21 10:36 AM (125.186.xxx.25)

    결혼전에도 지금도 남에게 민폐끼치는거 아주 질색
    팔색하는 저는

    결혼후 지금도 아이키우는지금도 늘 같아요

    울애가 남에게 민폐주는거 너무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더더 조심시키죠

  • 6. 원글
    '14.7.21 10:37 AM (110.10.xxx.192)

    아가씨들 중에도 진상 많거든요
    까페 같은 곳에서 진짜 큰소리로 떠들거나 다섯명에 음료 하나 시켜놓고 주구장창 시간 보내고
    좌석버스에서 뒤에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의자 뒤로 확 젖히거나
    캄캄한 영화관에서 옆 사람 눈부시게 영화 보는 내내 카톡질 한다던가
    등등
    그런 여자들이 애기 낳고 갑자기 철들리가 없죠
    그 진상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면 됐지

    애기엄마들이 진상이 아니라
    원래 진상인 여자들이 애기 낳고 더 진상 되는 건데
    애기엄마 = 진상
    이런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 같아 속상하더라구요

  • 7. ...
    '14.7.21 10:40 AM (218.234.xxx.119)

    동감이기도 한데, 진상기가 더 심해지는 것도 있어요. 아가씨 때는 내재되어 있던 진상기가 애엄마가 되고선 발현된다고 할까나...

    암튼, 그래서 주변에 어린 진상들 있으면 피하지 말고
    어릴 때 버릇 좀 고쳐놓아야 나이 먹어서 막무가내 진상으로 파워업되는 거 막을 수 있음.

  • 8. 원글
    '14.7.21 10:41 AM (110.10.xxx.192)

    진상 시어머니도 아가씨 진상-애엄마 진상에서 진화된것임
    --------------이 말 재밌네요ㅎㅎ

  • 9.
    '14.7.21 10:43 AM (211.108.xxx.159)

    애기 낳고 진상이 되는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르는게 워낙 힘들다보니
    그 사람의 밑바닥이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본성도 밑바닥도 깔끔한 사람들은 애기 낳고 키우면서도 나이스 한 것 같아요.

  • 10. 동감
    '14.7.21 10:44 AM (115.140.xxx.9)

    애기 낳고 진상이 되는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르는게 워낙 힘들다보니
    그 사람의 밑바닥이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2222222222222222

  • 11. ...
    '14.7.21 11:19 AM (223.62.xxx.112)

    그 애들의 미래가 더 무서워요..,
    보고 배운데로 할텐데~

  • 12. ..
    '14.7.21 11:38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동감!!!!!!!!

  • 13. 늘 느끼는것
    '14.7.21 11:45 AM (122.34.xxx.34)

    진상 애엄마 진상 시누이 진상 며느리 진상 시어머니는 결국 한사람이 라는것 ....
    어느 자리를 가던 자기 의무는 쏙빼먹고 과한 권리만 요구하는게 결국 진상
    그 성격 어디 가나요 ?
    아가씨 적엔 그런 성격 드러날 일이 상대적으로 작았을 테고
    다양한 의무가 생기면서 그걸 안하기 시작하니 만천하에 드러나는거죠

  • 14. 진상도 유전
    '14.7.21 12:31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진상부모를 보고자란 애가 크면 뭐가 될런지
    부모가 올바른 거울이 되어주지 못하니 ㅉㅉ

  • 15. aaa
    '14.7.21 12:49 PM (123.141.xxx.151)

    전 미혼이지만 애엄마 친구들 만나서 거슬린 적 한 번도 없어요
    애 신발 신겨 의자에 올리거나 식당에서 기저귀 갈 거나 하는 거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식당에서 애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것도 본 적 없고요

    자기 혼자만 애 키우는 거 아닌데 '애는 원래 다 이렇다~'고 당당하게 말씀하고 다니는 분들은
    주위에 그런 사람만 있어서 예의없는 게 당연한 줄 아는 거예요
    물론 어린애들이 공공장소에서 예절바르게 행동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보통은 애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미안한 시늉은 해요
    어지간하게 인정머리 없는 사람 아닌 이상 부모가 미안한 기색 보이면 화 안 나죠
    근데 지구상에 자기 혼자 애 키우나... 뭐가 벼슬이라고...
    애 키우면 주변에서 뭐든 다 참아줘야 한다는 식으로 구는 사람들 진짜 참... 할 말이 없죠
    비슷한 인간군상끼리 몰려다니니 그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집단의식에 묻어 더 민폐끼치고 다니는 거고요

  • 16. 옳습니다.
    '14.7.21 1:46 PM (58.226.xxx.157)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그 베스트 글에 진상 엄마들 진짜 많아요.
    완전 충격 먹었네요......

  • 17. 흠..
    '14.7.21 1:48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끄덕끄덕..

  • 18. 맞아요
    '14.7.21 5:44 PM (58.76.xxx.144)

    완전 동감이에요
    자기의 무식을 애 핑계로 돌리는 무식녀들
    다른 멀쩡한 애엄마까지 같이 피해를 보네요.

  • 19.
    '14.7.22 12:41 AM (210.106.xxx.120)

    역시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네요
    거기 댓글 보고 정말 정신이 이상해지는 줄 알았어요
    왜 영업점들이 애엄마들이라면 표정 썩는지
    이제 이해되네요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373 어제보다 더 추운지 모르겠는데요? 13 비슷비슷 2014/12/17 2,880
447372 주변에 이런여자가 있으시다면ᆢ 20 벌볖 2014/12/17 6,006
447371 30평대 거실에 에어워셔 가습 효과 없나요? 아아아아 2014/12/17 1,908
447370 과탄산으로 흰 티 삶으니 효과좋네요~ 1 과탄산 2014/12/17 1,469
447369 삼성맨 아니라 하고 아직 한화맨도 아니라 하네 3 오리알신세 2014/12/17 1,918
447368 의사파이가 줄진 않은거같은데요 10 궁금 2014/12/17 2,196
447367 영어 이 문장 해결해주시면 고수인정... 4 ㅁㅁ 2014/12/17 1,060
447366 욕조 코팅 업체 가장 저렴한 곳 없을까요? 4 마이미 2014/12/17 2,438
447365 또 걸렸네요 jpg 5 에고 2014/12/17 2,768
447364 대딩딸들 방학때 라식,라섹수술하려고 합니다. 4 안과 2014/12/17 2,166
447363 초1 남자아이 마니또 선물 뭐로 해야하나요?? 5 천원 2014/12/17 1,429
447362 하루 종일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 아오진짜 2014/12/17 1,169
447361 여의사- 부유한 집 회사원 조합.. 23 장갑 2014/12/17 11,430
447360 40대 초반 직장인 아저씨 출퇴근복 머입고 다녀야 해요? 3 박수영 2014/12/17 1,111
447359 지마켓에서 고구마 주문하시는 분들 주로 어디에서 주문하세요..?.. 4 ... 2014/12/17 1,445
447358 자동차시트에 까는 열선방석 알고싶어요 7 열선 2014/12/17 1,903
447357 여자아이들 사진찍을 때~ 2 @@ 2014/12/17 876
447356 오래 붙여도 괜찮은 반창고 추천해주세요. 4 반창고 2014/12/17 953
447355 몬산토가 우리나라 종자회사 인수했다는데 23 먹거리 전쟁.. 2014/12/17 2,737
447354 항상 좋은게 좋은거다식 생각들 2 고질적 2014/12/17 884
447353 이런글 죄송해요.건대수의학과 어떤가요? 3 원서 2014/12/17 2,073
447352 교대 나와서 임용고시 떨어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4 .. 2014/12/17 9,086
447351 원조 강남스타일 압구정 로데오의 눈물 압구리의추억.. 2014/12/17 1,450
447350 바람이 많이 부네요 1 강풍 2014/12/17 730
447349 연애안하는게 돈굳는거네요 6 연애란 2014/12/17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