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아기 젖떼기 넘 힘드네요.

엄마 조회수 : 5,289
작성일 : 2014-07-21 00:52:09
밥을 차려줘도 3~5스푼만..그것도 겨우 먹는 아이예요.
지금까지 3번정도 젖떼기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어요..
예민하기는 했지만 성정은 조금은 순한편이었는데 요즘에 점점 떼를 쓰고 성격도 급해지고 자기 뜻대로 바로 안되면 칭얼거림도 심해지고 밥도 안 먹으려고 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젖을 끊으려고 했어요.
근데..휴...동네가 떠나갈듯 50여분을 우는데..아무리 업고 댈래도 발버둥을 치며 통곡을 하며 난리를 치네요.
항상 젖을 먹으며 잠이 들었거든요.
수면제처럼 좀 빨다 잤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 난리를 치는거예요.
방법은 식초 바르기였는데...첫애는 한번에 우웩하더니 바로 끊었는데 둘째는 전혀 통하질 않네요. 식초때문에 젖을 거부하지만 아주 통곡을 하고 노여워해요.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젖을 물려서 실패를 하길 여러번.....
이러다 애 정서가 안좋아질까 걱정되요...
젖을 끊으려다가 오히려 더 집착도 심해진거 같아요.

이제는 그냥 얘가 넘 원하니까 그냥 평생 먹을것도 아니고 24개월까지 먹이고 밥을 잘 안먹는부분은 좀 마음을 내려놓자....그렇게 마음을 먹으려고 하는데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일찍 떼고 밥도 잘 먹는데..에효...
몸무게는 11킬로 좀 넘구요 평균정도는 되구요.
반찬이랑 고기. 과일도 좋아하는데 밥. 밥은 싫어하네요...

밤중수유도 해서 이빨도 앞니가 삭고 있고요..ㅠㅠ

24개월까지 먹여도 될까요.
그때가서 잘 끊을수 있겠죠??
육아는 지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IP : 211.203.xxx.1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1 12:55 AM (211.55.xxx.189)

    22개월구요.. 원글님과 상황이 아주 비슷하네요.. 저도 지쳐요.. 긴 외출중에도 저러니 민망하고..ㅜㅜ 우째요...

  • 2. 이미 영양도 없는
    '14.7.21 12:59 AM (175.197.xxx.193)

    모유 머가 좋다고 5개월이나 더 먹이시려는 거예요?

    맘이 약해서 모유를 계속 먹이겠다고요? 앞니도 이미 삭기 시작했다면서?

    정말 육아할 심리준비도 없이....넘 무책임한 엄마 아닙니까?

    대개 한바탕 치르면서 다들 모유수유 끊어요. 울게 그냥 놔두고 아이가 포기할 때까지.
    아이가 우니까 엄마가 포기하느 ㄴ게 아니라.

  • 3. .....
    '14.7.21 1:04 AM (122.32.xxx.12)

    이게 반복이 되니..
    원글님도 아시잖아요..
    아무리 애라도 빤하다라는거....
    몇번을 통곡 하고 울면 그냥 다 내 뜻대로 되는데...
    자꾸 실패할 시도를 뭐하러 자꾸 하세요..

  • 4. 안울리고 단유
    '14.7.21 1:16 AM (223.62.xxx.98)

    18개월에 단유 했는데요...

    삼일전부터 달력에 동그라미친것 보면서 말해주구요.

    단유 첫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수유한후에 젖 찾을때마다 양배추 붙힌 가슴을 보

    여줬어요..그랬더니 이게 모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그렇게 젖 찾을때마다 양배추 붙힌 가슴을 보여주고 아픈듯한 시늉도 하고 아이 손가락으로 만져보게 했더니 손을 쓰윽 빼면서 가더라구요..

    삼일정도 그러더니 사일째되는날부터는 젖을 찾지않네요..

    밤수도 자연스레 끊어지구요..

    아가 울리기 싫어서 밤수도 계속하고있었는데
    단유첫날부터 밤에 깨지않고 아침까지 자는데 정말 신세계였어요..

    그간 세시간마다 깨는통에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거든요..

    양배추 붙이면서 한번해보세요..


  • 5. 원글이
    '14.7.21 1:20 AM (211.203.xxx.186)

    윗님..크는 아이한테 모유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거지 모유가 영양가가 없는건 아니예요.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고요..아이가 아플때,열이날때 젖을 먹이면 열이 확 떨어지고 낫기도 하구요...항상 젖 떼려고 하면 열이나거나 아팠네요. 지극정성...이라기엔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는데 무책임한 엄마라니요..좀 울컥하네요.
    얘가 너무나 자지러지게 울어대고 젖을 끊을 준비가 아직은 덜 된게 아닌가.. 아이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를수 있으니..좀 힘들어도 기다려주고 받아들일수 있을때 끊으면 되지 않을까해서...혹 그런 분 있는지 궁금하여 여쭈어본거예요.
    밥을 잘 안먹어서 넘 속상하지만 정서상으로 이대로 끊다가는 완전 악영향을 끼칠까봐요.

  • 6.
    '14.7.21 1:32 AM (223.64.xxx.192)

    곰돌이 단유는 시도해보셨나요?
    대략 한달전부터 설명해주세요.
    전 곰돌이도 해봤고 디데이날 꼭지에 쓴거 바르고 엄마찌찌 아야했다고 했어요.
    대략 일주일동안은 잠자기 전에 약바르는 시늉 직접 보여주고 새벽에 깨도 젖 안물리고 찌찌 아야했다고 말해주며 토닥토닥 ...

    하지만 이런 방법도 안통하셨다면 더 기다리세요.
    wto에서는 두돌까지 모유나 분유 먹이길 권장하지만 대부분 치아때문에 그리고 엄마 편의를 위해 일찍 끊는거잖아요.
    저는 중국에 사는데요. 여기 애들은 서너돌까지 양치도 안시켜요. 어차피 유치는 다 빠진다고. 그들 방식이 맞는건 아니지만 님과 아기가 스트레스 심하면 안되니까요.

    참고로 제 친구는 30개월까지 먹였어요. 걔는 젖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젖끊으면 우울증 올거같아서 그랬던거지만요.

  • 7. 양육의 우선순위
    '14.7.21 1:32 AM (175.197.xxx.193)

    그러니까 지극정성이어도 우선순위가 다른 거죠.

    아이에게 좋은 거 - 아이에게 득이 되는 거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메기고 지극정성을 하는거죠.

    가치판단하지 않고 아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거에 지극정성일 필요는 없다는 거죠.

    무조건 해달란다고 다 해준다고 아이에게 좋은 게 없고 득될 것도 없다는 건 아실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이의 울음 앞에서 아이가 먼저 포기하느냐 부모가 먼저 포기하느냐, 겨루기인데
    님이 먼저 포기했네요. 그것도 3번이나.

    앞으로 아이가 크면서 그렇게 아이와 겨룰 일이 몇번이나 더 있을 거 같습니까?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할 예정입니까?

  • 8. 안울리고 단유
    '14.7.21 1:35 AM (223.62.xxx.98)

    단유가 바로 젖을 뗀다는 말이구요..

    젖을 빨다가 잠을 잤구요...

    자다가 새벽에 두세번 깰때 다시 젖물리는것을 밤중수유라고 하잖아요..
    그 밤중수유도 계속 했다는말이에요..

    밤중수유를 떼야하는데 대개는 애를 울리면서 떼잖아요..
    저는 그게 싫어서 자연스레 끊을려고 계속 밤중수유도 했다는거구요..

    젖을 떼고나니 밤수도 자연스레 끊어졌다는거구요..

    제가 한것처럼 양배추 붙이고 함 해보세요..
    애 억지로 울리며 단유하는건 좀 아닌것 같구요..

  • 9. 양육의 우선순위
    '14.7.21 1:36 AM (175.197.xxx.193)

    태도는 지극정성로 동일하다고 할 때, 행동결과의 차이는? 우선순위입니다.

    모두에게 공평한 하루 24시간, 어디에다가 집중해서 촛점을 맞춰 아이를 키우느냐...

  • 10. 원글이
    '14.7.21 1:38 AM (211.203.xxx.186)

    223.님 단유를 시작 하셨는데 밤중 수유는 하신거예요?
    그럼 낮에만 양배추를 붙이고 밤에는 떼어내서 젖을 물려서 재웠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넘 감사합니다.

  • 11. 안울리고 단유
    '14.7.21 1:46 AM (223.62.xxx.98)

    단유전까지는 밤수했구요..

    단유와 동시에 밤수도 끊어졌어요..

    밤에 재울때는 아기띠로 안아서 재웠고

    2주정도 지나니 책보며 뒹굴뒹굴하다가 스스로 잠들더군요..

    단유를 하는날부터는 젖물려 재우면 안되지요...

    낼부터 미리 말해주고
    일주일후부터 함 해보세요..자연스럽게..

  • 12. 원글이
    '14.7.21 1:59 AM (211.203.xxx.186)

    답글을 쓰고 나니 그 사이 댓글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맞는 말씀이세요..
    말씀해주신 방법들 꼭 써볼께요.
    늦은 밤 넘 감사드립니다..

  • 13. 원글이
    '14.7.21 2:06 AM (211.203.xxx.186)

    223.님 허걱...놀라워서 다시 질문드려요..
    단유 시작한날..아기를 업고 재우는데 안 울던가요?
    저희 얘기는 먹고 자는 아기라 아무리 식초를 발라도 울고 불고 난리던데..양배추를 했다고 평상시 젖 물고 자던 아기가 울지 않고 잘 수 있었던게 넘넘 신기하고 기적같아요...ㅠㅠ

  • 14. ...
    '14.7.21 8:21 AM (182.215.xxx.17)

    통곡마사지라고 검색해보시면 단유할때 도움 받을 수 있어요..
    미리 엄마 젖이랑 빠이빠이 해야 한다고 얘기 많이 해주세요
    저도 두돌까지 먹여봐서 그 심정 알아요..

  • 15. ..
    '14.7.21 8:48 AM (220.124.xxx.28)

    모유 두돌까지 먹이면 좋다고 했어요.. 전 26개월까지 먹였어요..........ㅠㅠ
    그때쯤에 말을 잘 알아들어서 거기에 빨간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 엄마 쭈쭈 아야~엄마 쭈쭈 아야~ㅠㅠ 이제 쭈쭈 못 먹어..했더니 신기하게 단번에 끝~~~
    모유를 끊으니 밥도 잘 먹고 어찌나 편하던지.......모유 먹일땐 밥도 조금 먹으니 찾는 횟수가 잦아서 지쳤는데.. 그리고 모유 먹는 아이는 꼭 물고 자려고 하더군요...그래서 앞니가 치아우식증도 생기고... 지금은 7살이라 그 앞니가 빠졌지만요..ㅋㅋ

  • 16. 안울리고 단유
    '14.7.21 10:25 AM (223.62.xxx.48)

    우리 아이도 젖물려 재웠는데 단유 시작한날 안아서 재울때 울지 않았어요..

    글고 단유하는날부터는 좀 더 마니 놀아주세요..

    아이가 상실감이 클테니깐 더 마니 안아도 주시구요..

    식초를 바른다든가 빨간약을 바른다든가 그런건 좋지않은 방법이라고 하니

    양배추 요법으로 하시길 추천드려요..

  • 17. 원글이
    '14.7.21 11:48 AM (211.203.xxx.186)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무사히 단유하고 잘먹고 잘컸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육아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143 [영화평]말할 수 없는 비밀 6 좋은영화 2014/07/21 1,903
399142 집에 있는 물건들 어떻게 주나요 4 중고나라? .. 2014/07/21 1,492
399141 대전 운전 연수 잘 하는곳 있을까요? spica 2014/07/21 1,355
399140 급>오늘 동대문 원단 시장 휴일아니죠? 2 그린파파야 2014/07/21 2,445
399139 돈 얼만큼 벌어보셨나요 7 ㅁㅁ 2014/07/21 2,920
399138 올바른 교육, 나라를 살리는 교육이 어떤걸까요? 2 올바른교육 2014/07/21 794
399137 사는곳으로 사람 판단하는거요 26 ... 2014/07/21 5,920
399136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침묵속의 공감이 훨씬 낫다. 7 루이제린저 2014/07/21 2,045
399135 [97일째입니다] 함께한다는 건 지켜주는 것 9 청명하늘 2014/07/21 1,042
399134 방학때. 5 sewing.. 2014/07/21 1,166
39913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21am] 야권연대 무산 이전에 짚을 .. lowsim.. 2014/07/21 839
399132 성형예약 잡아놓고 떨려요..준비해둘것은요? 10 미우차차 2014/07/21 2,688
399131 표창원 고소한 국정원 '망신'…검찰 ”명백한 무혐의” 세우실 2014/07/21 1,238
399130 입주 전인 새아파트 매매 계약시 주의할 점 뭐가 있나요? 1 매매 2014/07/21 1,309
399129 심재철.. 이 사람 세월호 국조위원장 맞나요? 8 살인자 2014/07/21 1,151
399128 아이아빠없이 다섯살 남자아이와 여름휴가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7 여기 2014/07/21 1,881
399127 냉장고 문 일곱시간 동안 열려있으면 9 ㄷㄷ 2014/07/21 14,269
399126 FOX 뉴스, 한국 기업 먹튀 보도, 어글리 한국 확산 2 light7.. 2014/07/21 1,066
399125 막걸리 하루두병 먹으면 7 알콜중독 2014/07/21 10,899
399124 똑똑한, 똘똘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11 ........ 2014/07/21 4,077
399123 2014년 7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7/21 987
399122 이거 불륜이었겠죠? (기사 펌) 2 아빠나빠 2014/07/21 4,374
399121 심재철 카톡으로 허튼짓하다가 단단히 꼬리밟혔네요. 13 심누드 2014/07/21 3,844
399120 일본 작가 중에 중학생이 읽을만한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 2014/07/21 1,952
399119 오늘 아빠어디가 그 부분 의외로 조용하네요 29 오리 2014/07/21 1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