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사 가입한 어느남자의 만남들 후기_1

여드름아파 조회수 : 18,071
작성일 : 2014-07-20 19:40:09
어느남자라 함은...네...접니다.ㅎ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제 나이 35이네요.
20대까지만 해도 32에는 장가를 가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세상일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35에 183...나름 상위권 대학을 나와 나름 상위권 대기업을 다니고 있고
그럭저럭 무난한 성격에 그럭저럭 성실함을 갖춘 평범한 대한민국 필남필부 중 1인입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주변에서 소개팅은 그럭저럭 들어옵니다.
이게 뭐,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서울이라는 지역이 워낙에 여초지역이기도 하고,
제 주변의 멀쩡한 남자들은 대개는 30세 전후로 해서 거의 장가를 가 버리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딘가에 하자가 있을지도 모르나(....)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저에게 많이 기회가 오드라구요.

하지만 소개팅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더라구요.
물론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사귀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경우 그냥 지인의 주변에 남는(....) 만만한(....) 미혼자들을 연결시켜주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제가 생각했던 그런 만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네...남자는 어쩔수 없이 외모를 보게 되더군요...-_-;;)

그런데 또 이런부분에 대해서 소개시켜준 지인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기가 애매한 부분도 있다보니
어느순간 소개팅이라는게 좀 불편해지기 시작해지더라구요.
그런 순간 용케도 결정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 온 곳은 DA**사로 예전에 심심해서 온라인에 정보를 남겼더니 그걸타고서 연락이 오더군요.
근 6개월간 연락이 오는 것을 꾸준하게 거절을 하였지만, 
계속된 소개팅의 실패에 회의가 드는 순간 결정사의 회유에 꼴까닥 넘어가 가입을 해버렸죠.

생각해보면 꽤 많은 여자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든 생각은...외모의 경우에는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였을까..
아니면 말그대로 내 눈이 높아서였을까..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던 경우가 많았지만,
여자분들의 직업이나 집안환경은 좋은 경우가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략 열댓번의 만남을 가졌던것 같고, 미팅파티에 한번 나가서 반해 버린 여자분과 반년쯤 사귀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헤어지기는 했지만 말이죠. -_-;;
그리고 나니 계속 소개를 받고 싶음 재가입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때는 약속된 만남 횟수가 지나간 상태기는 했습니다...)

물론 재가입을 하지 않고 지인들의 소개팅을 몇번받다보니 또 들기 시작한 회의감...
그래서 이번에는 D**사의 홈페이지에 슥슥 상담신청을 남기고 상담을 한번 받고나니 
마찬가지로 또 꾸준한 연락이 오더군요. 이번에도 계속해서 튕기다... 결국 3개월만에 가입을 하고 맙니다. -_-;;
이번에는 이전보다 마음에 드는 요건중에 하나는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면서 무려 사진을 볼수 있었다는점!!! 이었죠. (DA**사는 사진공개가 되질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만남을 신중하게 결정하게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D**사의 경우 매니저가 저의 조건에 맞추어 소개시켜주는 만남이 5(기본)+5(추가)번으로 계약을 했는데
상대방에게 프로포즈가 들어오는 것은 횟수 차감없이 진행을 해주더군요.
그러다보니 제쪽에서 포로포즈가 나가는건 좀 신중하게 되고,
상대방에게 들어오는 프로포즈건은 다소 편하게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
.
.
쓰다보니 좀 덥네요. 샤워하고 와서 나머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IP : 112.155.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남들 후기 궁금
    '14.7.21 12:42 AM (211.36.xxx.15)

    한데.. 샤워 다 하신건가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393 사직단 복원을 위해 시립어린이도서관과 종로도서관이 없어질 수 있.. 5 늘보 2014/11/06 1,341
433392 가스압력솥이 취사도중 퍽 하면서 밥 물이 샛는데 괜찮을까요? 3 .. 2014/11/06 823
433391 회사나 그런 곳에선 자기 이야기 많이 하지 마세요 10 2014/11/06 2,854
433390 대출있는 아파트 매매하고 전세가기~ 1 라떼 2014/11/06 946
433389 삼각김밥머리 후기 13 ㅠㅠㅠ 2014/11/06 4,758
433388 오클리 선글라스는 어디가 저렴한가요? 2 ^^* 2014/11/06 1,248
433387 성폭력 피해자에 ”가해자 부럽다” 발언한 경찰 경질 7 세우실 2014/11/06 1,275
433386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 기억나시나요? 1 ... 2014/11/06 469
433385 중계동에 예비 고등학생 영어, 수학 학원 추천해주세요 중계동학원 2014/11/06 1,904
433384 황당사건 2 크린토피아 2014/11/06 1,050
433383 밥맛의 차이 쌀도 중요하지만 전기밥솥 차이도 큰가요?? 12 밥솥맛 2014/11/06 2,545
433382 수능 선물 뭐가 좋을까요? 16 지나가다 2014/11/06 1,958
433381 책 추천해주세요. 1 보라보라보라.. 2014/11/06 413
433380 집 명의자와 실제 집 주인이 다르면 1 월세는.. 2014/11/06 866
433379 너무 착한 아들인데 행복해야하는데 항상 짠해요. 15 오늘하루도 .. 2014/11/06 3,111
433378 중문의 하나호텔 이용 궁금합니다. 2 제주 2014/11/06 628
433377 우리 시어머니 말씀이 결혼 대박이라는 것은... 17 대박며눌 2014/11/06 5,063
433376 요즘 이러구 있어요 2 2014/11/06 625
433375 김문수 ”대한민국 관광상품, 박정희 장사가 더 잘 된다” 3 세우실 2014/11/06 689
433374 가죽쇼파 어디가서 사면될까요...? 알려주세요 2014/11/06 1,825
433373 수능에서 문과 121등급이 중경외시도 힘든가요? 23 고등맘 2014/11/06 23,872
433372 눈밑떨림 7 여쭤요 2014/11/06 1,534
433371 세입자인데, 집 보여줄때요~ 6 이사고민 2014/11/06 1,207
433370 중학생들 내의 어디서 사입히시나요? 13 궁금이 2014/11/06 2,607
433369 파운데이션 바르는 스펀지 세탁기에 빨면 안되겠죠? 7 ... 2014/11/06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