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적같은 일 경험 (밑에 이중주차된 얘기를 보고..)

신기 조회수 : 4,057
작성일 : 2014-07-20 14:17:12

제가 어느 아파트에(잘 모르는) 차를 세우게되었는데요

나중에 차를 빼려다보니 제 앞에 차가 수직으로 가로막고 있더군요

잠깐만 밀면 나갈수 있을것 같아 슬슬 미는데 안밀리는 거에요

제가 힘이 약해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좀더 슬~쩍 밀었더니

이게 움직이긴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계속해서움직이는 겁니다.

계속 쳐다보니 옴마나 그게 아파트 벽쪽으로 계속 슬금슬금 가는거예요 !!

갑자기 든 생각이 아 여기 지반이 뭔가 슬쩍 굴곡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저 움직이는 차를 저대로 두면 벽에가서 부딪치겠다 클났다 막아야겠다!  이 생각만 들었어요

그때 제가 돈도 하나도 없고 뭔일 나면 완전 안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갑자기 튀어나가서 그 차와 벽사이에 서서

다가오는 차를 잡았어요

그런데,,  제가 차를 밀어내는게 아니라  오히려 네가 그 사이에서 짜부러진 느낌.. ㅠㅜ

감당할수 없는 힘이 저를 그 사이에 끼이게 만들었고요

 

다급한 저는 그 사이에서 이대로 가면 클나는데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완전 집중해서 힘을 썼더니만,, 갑자기 어디서 괴력이 났는지

그 큰자가 반대편으로 간신히 조금 밀려나는 겁니다!!  

그게 큰 RV였는데, 경사진 반대방향으로 밀다니,, 흐 제가 밀고도 정말 깜짝놀랬어요

(사실 그때는 몰랐고, 일이 다 해결되고 나서 제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는걸 알았어요)

 

마침 그때 경비아저씨가 와서 잘 해결되었고요

전 가끔 그때 생각하면 정말 신기해요 정말.

그 힘은 도대체 어디서 온걸까

차에 아이가 깔린 경우 엄마가 차를 번~쩍 들어올린 경우가 있다던데

저는 뭐 그런 사연도 아니고..

 

써놓고 보니 이게 기적~  까지는 아닌가요?  ^^ 

암튼 나름 엄청 놀랜 경험이었답니다.  

 

 

IP : 175.209.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아....
    '14.7.20 2:21 PM (182.227.xxx.225)

    모든 인간에게는 정말 초능력이 있나봐요^^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당^^

  • 2. 제일
    '14.7.20 2:23 PM (121.136.xxx.180)

    제일 위험한 일이 굴러내려오는 차 막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조심해야 해요...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차가 의외로 묵직해서 살짝 닿은거 같아도 충격이 어마 어마 한가봐요

  • 3. 우와~ 슈퍼우먼?
    '14.7.20 2:26 PM (115.140.xxx.74)

    원글님깨 힘을 준 강력한 동기부여는
    차 수리비 아니었을까요? ㅎㅎㅎ =3=3=3

  • 4. 이중주차하는 차중
    '14.7.20 2:29 PM (115.143.xxx.72)

    제일 싫은게 RV차예요.
    정말 그 RV차 주차해놨을때 무지 큰차로 막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ㅎㅎ
    그나저나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다행히 경사가 아주 크게 나지 않았나봐요.

  • 5. 원글이
    '14.7.20 2:30 PM (175.209.xxx.22)

    맞아요.. 저 그때 거진 백수였거든요 자동차보험료도 간신히 낼 정도였으니까요.
    백수에게 남의 차 수리비란 그런 위력이 있나봅니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그게 그리도 위험한거였군요
    아주 살짝 경사진곳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안그럼 저 병원에 입원했을지도.. ㅋㅋㅋ

  • 6. 이중주차
    '14.7.20 2:35 PM (121.136.xxx.180)

    맞아요 이중주차 된 차중 제일 싫은게 RV차인데....
    전 캠핑을 갔다 왔는지 앞뒤로 날파리 시체들이 덕지 덕지.....
    너무 더러워 손을 댈수가 없어 발로 밀었네요......에유......

  • 7.
    '14.7.20 2:45 PM (175.209.xxx.22)

    윗님이야 말로 슈퍼우먼이시네요!
    가파른길에서 내려오는차라니... 것도 한손으로.. !
    완전 놀랍네요

  • 8. 어이쿠
    '14.7.20 2:51 PM (218.48.xxx.202)

    큰일날뻔했어요..
    제친구가 그렇게 밀리는차 막았다가 크게 다쳤어요.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ㅠㅠ
    경사진 곳은 정말 무서워요.

  • 9. 예전에
    '14.7.20 2:56 PM (121.136.xxx.180)

    위기탈출 넘버원에 그러다가 잘못된 이야기 나왔었어요
    다치는건 그나마 다행이죠

  • 10. ..
    '14.7.20 6:19 PM (112.171.xxx.195)

    아유 원글님아 앞으로 절대로 차 멈추겠다고 벽과 차 사이에 들어가지 마세요.
    그러다 죽을 수도 있어요. 간혹 사고 뉴스에 나와요.
    본인이 진짜 운 좋았던 거에요.

  • 11. 위험천만
    '14.7.21 9:35 AM (209.189.xxx.5)

    진짜로 죽어요.
    다시는 하지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275 김현과 Fact TV 20 길벗1 2014/09/19 2,136
418274 유가족 진술은 듣지도 않고 결론지어 9 역시나 2014/09/19 917
418273 길고양이와 친구가 된거같아요^^ 14 순백 2014/09/19 1,525
418272 횟집에서 구입한 횟감용 전어요 3 222 2014/09/19 834
418271 검찰, 박근혜 '말' 나오기 무섭게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수사.. 5 ..... 2014/09/19 1,011
418270 혀 클리너 사용하시는 분들 어떻게 보관하며 사용하시나요? 3 혀 클리너 2014/09/19 1,222
418269 표창원교수님의 '김현의원의 갑질' 7 어느가을날 2014/09/19 1,419
418268 아래[대리기사에게 폭행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패스부탁 패스패스 2014/09/19 656
418267 나만의 냉장고 정리방법 있나요? 18 제이 2014/09/19 6,113
418266 대리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5 국정원끄나풀.. 2014/09/19 1,090
418265 폴더폰에 반복알람을 중지하려면 어찌하면서 자꾸 고장이 4 rrr 2014/09/19 591
418264 토익 점수 땜 너무 걱정입니다.. 2014/09/19 1,579
418263 강아지목줄은 외출시 꼭 해야하는게 법인가요?? 17 아닌데에~ 2014/09/19 2,112
418262 가난한 집 맏딸이 그냥저냥 먹고 사는데 올케들 시집노릇하고 있어.. 22 올케들..김.. 2014/09/19 7,915
41826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9pm]역사통 - 대통령과 왕과 lowsim.. 2014/09/19 746
418260 세월호 유가족들 너무 불쌍해요 33 야만의 나라.. 2014/09/19 2,431
418259 저희 딸은 엄마가 왜 늦는다고 말해주고 납득되면 이해해줘요 7 아고우리딸 2014/09/19 1,365
41825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5 싱글이 2014/09/19 1,433
418257 뒤늦게 열받아(?)하는 성격 3 뒤늦게 2014/09/19 1,145
418256 고1 남학생 헌혈해도 될까요? 7 걱정 2014/09/19 916
418255 묵은 고춧가루요... 8 김장때 2014/09/19 4,470
418254 유치원(5-7세) 아이들 하루 독서시간 혹은 독서량이 어느정도되.. 6 궁금엄마 2014/09/19 2,479
418253 비싼돈주고 서비스도 없고 안좋은 소리 들으니 짜증이(미용실) 8 감사 2014/09/19 1,903
418252 미장원 가기전 헤어스타일 많이 나온 사진들 찾고 있어요 1 주부 2014/09/19 2,111
418251 위로받고싶어요 6 처음 2014/09/19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