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본적인 밥상머리 예절

아들만셋 조회수 : 4,418
작성일 : 2014-07-19 18:56:42
여러분은 부모님께 어떤 밥상머리 예절 배우셨나요?

전 기본적으로
밥을 담을 땐 윗사람부터 밥을 담는다
수저는 짝을 맞춰 국 오른쪽에 숟가락 젓가락 순으로 놓는다
생선이 올라오면 생선가시 담을 그릇을 따로 올린다
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면 아랫사람도 든다
반찬은 뒤적거리거나 양념을 들고 털어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털지 않는다
밥공기는 밥풀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비우고 수저에 양념이나 밥풀이 남지 않게 한다
밥을 먹을때는 소리 내지 않고 팔을 괴지 않고 바른 자세로 먹는다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어릴적 하도 친정아빠한테 교육받아 질릴 정도지만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오니 이건 뭐 아수라장이네요ㅠ
밥을 풀때 시아버님꺼 먼저 뜨고 세팅하니 시댁식구들은 신경도 안써요
각자 개인 식기 쓰는건 오버라도 보통 부모님 식기랑 수저는 따로 쓰지 않나요?
그런거 없이 형님이 결혼할 때 해온 반상기든 수저든 아무나 막 쓰고 국그릇 밥그릇 다 따로따로 놀구요
밥 먹을때 시아버님이 드시든 말든 자기 먼저 먹기 바쁘고 시어머니는 국 한숟갈 뜨고 숟가락 상 위에서 탁탁 털고 반찬 휘적거리고 탁탁 털어서 먹고ㅠ
생선가시나 입에 걸리는거 있음 상위에 퉤퉤하고 뱉구요
이건 시댁식구 누구나 다 그래요
비위 상해서 남편보고 제발 상 위에 뱉지말고 휴지에 뱉으라고ㅠ
시댁서 밥먹고 상치우는게 제일 싫어요
밥상위에 씹다 뱉은거 다 그대로 보이고 밥그릇 수저에 밥풀 다 뭍어있고 반찬 휘적거려 놓은거 그릇 그대로 랩 씌우거나 짝도 안 맞는 뚜껑 덮어서 냉장고에 그냥 넣어요ㅠ
제가 너무 이상한거가 싶어요
IP : 112.151.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이든 친정이든
    '14.7.19 7:01 PM (175.121.xxx.225)

    내집 아니잖아요.
    그들 나름대로의 습관이고 스타일이니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그거 생각해봐야 고치지도 못하고, 서로 불편하지요.

    님도 이웃집 가서 , 뭐 잘못된거 고치려 하나요?
    그냥 두시잖아요.

  • 2. 듣기
    '14.7.19 7:01 PM (119.194.xxx.239)

    듣기만 해도 싫어요. 원글님이.일부러 아이들한테 교육시키면서 간접적으로 알켜드리면 안될까요

  • 3. 에이
    '14.7.19 7:08 PM (122.40.xxx.36)

    설마 원글님이 이상하다고 진짜 생각하시나요...?
    바로 잘 배우셨어요.
    저도 그렇게 배웠구요.

    입에 음식이 든 채 말하지 마라
    먹고 있던 걸 삼키고 말한다.
    다 먹고 나서도 어른이 드시고 계시면 앉아 있는다.
    웬만하면 속도 맞춰 먹는다,
    바쁘면 양해를 구하고 허락하시면 일어난다.
    다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고 그릇과 수저를 챙겨 설거지통에 넣고 물을 부어 둔다.

    생선가시는, 뱉는다...기보다는 젓가락 신공으로 곱게 발라내 접시에 옮기구요.

    괴로운 건
    밥그릇을 왼손으로 잡지 마라(거지나 밥그릇을 잡고 먹는다)----- 아빠, 밥을 뜨려고 하면 그릇이 밀리는데요 ㅜㅜ (속으로만. 커서 만든 대안 : 굶은 사람처럼 그릇을 꼭 쥐지 말고 살짝 손끝을 대고 받친다)

    그릇을 닥닥 긁지 마라. 밥알을 깨끗이 다 먹어라----아빠, 밥알을 긁으려면 소리가 조금은 나요 ㅜㅜㅜㅜ (어릴 때 애들 밥그릇이 스텐이어서 더 그랬어요. 이젠 사기 그릇이어서 조심하며 긁어내면 됨)

    면을 소리내지 말고 먹어라--- 아니 후루룩 소리가 어떻게 하나도 안 나요...ㅜㅜ (대안 : 신경 써서 먹으면 가능은 함. 그러나 전 피곤해서 그냥.... 대안이라은 없고 혼자 먹을 때 실컷 후루룩대며 먹어요 ㅋㅋ)

    뭐 그렇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다들 선비처럼 깐깐하게 시키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
    '14.7.19 7:24 PM (222.99.xxx.19)

    그 많은 밥상머리 예절보다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하루에 있었던 얘기하면서 같이 밥 먹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 5. 진짜 괴로워요
    '14.7.19 7:48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저희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많이 바쁘셨어요
    그래서 남편이 식사예절 같은 건 전혀 못배웠고
    고등학교때부턴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 심해요ㅠㅠ
    씹을땐 입안 음식물 다 보이고 쩝쩝대고 후륵대고 끄억대고 이엔 항상 양념 끼구요
    치아 관리도 엉망이라 치열이 고르지 못해 더 끼는듯
    삼남매가 다 그렇더라구요ㅜㅜ
    속상해서 지적도 못하고 몇년 살았는데
    이젠 저까지 동화되는 듯 해서 정신 차리고 고쳐주려구요
    내 자식까지 배우면 안되잖아요ㅜㅜ

  • 6. ...
    '14.7.19 7:51 PM (180.229.xxx.175)

    우리 남편도 분가하면서 식사예절 배우기 시작요...
    우리 딸이랑 같이 시작한 셈...
    근데 진짜 안고쳐져요~
    울 시부모님 뻑하면 제게 니네집 가정교육 운운하셨는데
    정작~~에구 유구무언이어요...
    아직도 예절 교육은 진행중요~

  • 7. 문화차이
    '14.7.19 7:58 PM (115.140.xxx.74)

    그릇들고먹는건 우리나라는
    어긋나는일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들고 먹던데요.

    공통적으로 납득할 예절도 있고
    나라마다 다른예절도 있어요

  • 8. 일본이나 중국은
    '14.7.19 8:11 PM (1.233.xxx.248)

    숟가락을 안 쓰는 문화라서
    들고 먹을 수밖에 없음이요

  • 9. 기본
    '14.7.19 8:44 PM (221.149.xxx.194)

    올케가 항상 밥을 담을때 아이들꺼 부터 담아서 ( 뜨거워서 미리 식히려 한데요)
    여기 82쿡에 글 올려 물어봤다가 저 이상한 사람 된적 있었어요.
    아무나먼저 담으면 어떠냐. 별게 다 트집이다..
    제일 압권이었던건 가장 먼저 죽을사람부터 밥을 담는거래요..

  • 10. 랄랄라
    '14.7.19 9:26 PM (223.32.xxx.62)

    다 떠나 수저 젓가락 턴다는 이야긴 처음 들어봐요 ㅠ.ㅠ 그리고 생선 가시는 발라내고 먹는거 아닌가요 ㅠ.ㅠ

  • 11. 저흰
    '14.7.19 9:38 PM (61.101.xxx.22)

    손님한테 가장 좋은 걸 드린다
    남의 집에서는 절대 음식 타박하지 않는다
    남의 집에서는 주는 음식만 먹고 특히 냉장고를 뒤지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맛있는 음식을 내 앞으로만 쏙 끌어다 놓고 먹지 않는다
    먹을 때 나 혼자 먹지 않고 다른 분 드실 것도 생각해서 양을 조절해 먹는다

  • 12. 그 모든것 다 지켰지만
    '14.7.19 10:04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는 식구들이 다 어기고 먹어요.
    가르치는데 지쳤어요

  • 13. 밥상 예절
    '14.7.19 11:01 PM (112.156.xxx.146)

    밥상 예절 저장후에 시간날때 찬찬히 읽어보려구요

  • 14. ....
    '14.7.20 12:07 AM (124.111.xxx.3)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하고있지만
    시댁에 갔을때는 그집의 문화가 또 있는거고 속으론 싫으시겠지만 굳이 고치거나 가르치시려고 하시는건 또다시 예절에 어긋나는거라고 냉각합니다

    그냥 원글님은 꿋꿋이 예절지키시고 보기 싫더라도 꼭 참으셨음 해요. 남편한테만 슬쩍슬쩍 싫지않게 이야기하시구요...

  • 15. ,,,
    '14.7.20 7:37 AM (203.229.xxx.62)

    뜨거운 국물 먹을때 후르륵 소리 내지 않는다.
    밥이나 국을 숟가락으로 먹을때 앞 이빨로 긁어 먹지 않고(뜨겁다고)
    윗 입술로 먹는다.
    생선은 가운데 살부터 먹지 않고 차례대로 먹는다.
    갈치 같은 경우 세로로 삼등등분해서 먹어요.
    맛있는 부위만 젓가락으로 먹으면 나중엔 지저분해서 다른 사람이 먹기에 기분 나쁘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486 전원주택 혹은 단독 주택 단지. 약 10억대. 9 살사 2014/08/09 5,027
405485 실리트 실라간 압력솥쓰시는분 계세요? 8 .. 2014/08/09 3,785
405484 세월호 유가족이 생방송을 합니다. 0416Live 유튜브입니다... 7 세월호진실 2014/08/09 1,082
405483 제평휴가가 4 쇼퍼 2014/08/09 1,198
405482 군대, 훈련보다 생활관이 더 무섭다. 10 정말 2014/08/09 2,350
405481 눈딱감고 덴비질렀어요 57 난몰라 2014/08/09 18,585
405480 죽고 싶어요. 33 마음이지옥 2014/08/09 5,912
405479 군대에 폭력행위가 근절되게 하는 방법 17 ㄹㄹ 2014/08/09 2,117
405478 어떻게 한사람만보고 평생살아요? 56 ... 2014/08/09 17,197
405477 상설아울렛 매장용 리오더제품 2 궁상도 가지.. 2014/08/09 3,516
405476 사회성이 너무 부족한 20후반 여자에요... 11 ㅠㅠ 2014/08/09 10,699
405475 군폭력행위 엄청 심각하네요.. 5 군대폭력 2014/08/09 2,102
405474 한국사정 잘 모르는 미국교포가 한국에서 잘 사는법 11 ..... 2014/08/09 3,873
405473 신앙생활에 푹 빠져있는 남편 계신가요? 18 신앙생활 2014/08/09 3,386
405472 팽목항의 이주영 장관 사퇴 뜻 굳혀 5 진정애국자 2014/08/09 2,344
405471 스테연고 질문 - 모기 물린데 착색방지 5 ㅇㅇ 2014/08/09 3,389
405470 옛날부터 결혼 안하겠다는 사람들이 6 막차 2014/08/09 2,822
405469 스마트폰으로 82쿡 자유게시판들어왔을때 광고 3 .. 2014/08/09 1,170
405468 수면무호흡 떔에 진짜 죽고 싶어요.. 이 고통 어쩌죠 살아도 사.. 5 수면무호흡 2014/08/09 3,306
405467 두통이 없네요. 4 혈압약 먹고.. 2014/08/09 1,856
405466 별거 아닌 생활속 아이디어 12 참신해 2014/08/09 4,394
405465 일년에 결혼 돌 임신을 했어요. 6 같ㅇ 일하는.. 2014/08/09 4,067
405464 이게 말이 되는지 봐주세요. 6 바보로아나봐.. 2014/08/09 2,191
405463 이런씩으로 시댁에서 모함하죠? 1 닥시러 2014/08/09 1,646
405462 집은 엉망.돈은 필요하고 12 일해야하나 2014/08/09 4,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