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금) 너무 섹시했던 첫남친

회상 조회수 : 20,174
작성일 : 2014-07-19 18:53:09

날씨도 꿀꿀하고... 커피 한잔 내려 마시다 보니 파격적이었던 옛사랑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
동창 모임 끝나고 버스 기다리는 밤길..이쁘지도 않던 저한테 말걸고 단번에 거절당하자 오기로 계속 졸라대더니.. 맥주 한잔 같이 하기 싫으면 옆에 붕어빵이라도 같이 먹자고 해서 풋 하고 웃으면서 얼떨결에 응한 것이... 제 인생에 없던 시나리오를 쓰게 됐네요. (고지식한 제 인생에 전무후무한 날이었죠. 뭐에 홀렸는지)
커피 한잔 칵테일 한잔 하게 됐는데 구석에서 메모지에 쓱삭쓱삭 스케치를 하지 않나, 얘기가 좀 통하자 어느 순간 옆으로 앉아 손을 대담하게 쓰윽 잡더니 어, 내가 진짜 좋아하는 체온이다. 라고 ㅠㅠ;; 제가 좀 차거든요. 남친은 뜨겁고. 하지만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남자는 정말 첨 봤음.
그리고  점점 가까워졌을 무렵.. 갑자기 저한테 키스하며 입으로 뭘 넘겨주는데.. 세상에 그렇게 부드럽고 달콤하고 감미롭고 로맨틱한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 ㅠㅠ 해보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그게..땅콩이었는데.. 아주 곱게 갈린 땅콩버터 아니.. 무슨 따뜻하고 포근한 아이스크림이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 (에효) 솔직히 그때 너무 충격이었지만 충격보다 앞선 감정은 이게 뭐지? 하는 아주 포근하고 로맨틱한 느낌? ㅠㅠ 그동안의 제 성격이나 행적으로 봐서는 야 이 새꺄 질겁하고 충격먹고 뺨때리고 도망가야 했었는데 그때는 이상하게도 싫지가 않고 무작정 설레기만 했어요. 세상에나.왜 그랬을까 두고두고 생각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저와는 너무 다른 부류? 세상에서 처음 보는 생물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렸던 것 같아요. 제가 좀 호기심이 많거든요. ㅠㅠ  글구 그넘아는 왠지 많이 해본 세련된 느낌이었구요..ㅠ
어쨌든 첫날부터 길거리에서 누가 보든말든 뜨거운 키스를 한없이 나누고... 둘다 자석에 끌린 듯이 사랑에 빠졌죠.
결국 그넘아가 워낙 바람둥이라서 결혼이라는 이상과는 맞지않아 헤어졌지만 좋게 헤어졌고 서로 원없이 사랑했고 아껴줘서 좋은 추억뿐이에요.
저는 교회 언니?  B사감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남친 만나기 전만 해도 정말 얌전하고 고지식한 교회오빠같은 남자들만 대쉬했거든요. 깐깐하고 보수적으로 보이고 고리타분해 보이는 인상 탓에 늘 조심스럽고 재미없는 연애만 하다가 .. 대체 사랑이 뭘까 하는 회의에 빠져 있었을 때였거든요.
물론 보수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불같은 일탈을 꿈꾸는 열정이 마음 속에 늘 도사리고 있어서.. 친한 동성친구들만 제 불꽃같은 기질을 알고 있는 정도.
장난을 잘치고 농담도 잘하고 화끈한 면도 있는데. 오래 사귀거나 같은 집단에 있지 않으면 남자들이 전혀 몰라주는 타입이었거든요. 고리타분한 첫인상으로 판단되어서요.. 그리고 처음부터 저를 확 드러내지 않는 소심함도 있어서..
근데 어찌된 게 첫사랑 남친은 만난 순간부터 저를 꿰뚫어 본 것처럼 저랑 너무 잘 맞았어요. 저의 숨겨졌던 열정을 남김없이 끌어올려줘서 둘이 만나면 그렇게 행복하고 유쾌할 수가 없었어요.
길거리에서 누가 말걸면 싸늘하게 무시하는 게 저였고(정신빠진 넘들이나 하는 짓이라 생각해서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거나 욕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남친도 포기 안하고 저도 도망 안가고 .. 하여간에 이상한 날이었어요.
그날밤 정류장에 첫눈이 갑자기 내려서 좀 센티멘탈한 기분이긴 했었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 버스 기다리다 보니 이쁘진 않은데 뒷머리 삐친 어떤 여자가 약간 우울하게 서 있던 옆모습에 끌렸다고 하네요. 잘되면 원나잇 정도는 생각했다고 해요. ㅋ
원나잇은 안하고 각자 집으로 잘 돌아갔고 대신 그날 저녁에 또 만났어요. 하루에 두번 만난 셈이죠.. 참나.
집이 같은 방향이라 집 근처에서 산책도 많이 하고...
하여간에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영화같은 시간들이었네요.
무엇보다 저를 잘 알아봐 준 사람이라는 게 무척 고맙고 행복했었던 듯. 본인도 제가 그렇게 장난끼있고 열정적인 여자인 줄 몰랐고 얘기도 시원시원하게 잘 통한다고 좋아했었어요. 무작정 미인보다는 얘기 통하는 걸 좋아하는 신기한 바람둥이였어요 ^^; 둘다 초딩 같은 면이 있어서 늘 깔깔대며 만났죠.
드라마의 사탕키스 거품키스가 부러운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 로맨틱한 사람이어서..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네요. ㅎㅎ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타거나 혹은 뒤에 타면 어김없이 뒤에서 끌어안고 사탕을 입으로 건네주던 장난꾸러기. 일할땐 불같은 카리스마.
제 인생에 이런 남자는 다시 없을 거 같아요. 흑
만나기 전에도 수녀(?)처럼 살았고 헤어진 후에도 굳게 닫고 살았던 거 같아요ㅠㅠ 그만큼 저를 잘 파악하는 남자들이 없었다는 뜻도 되죠. 저의 극단적 성향이 ... 참 문제죠.
한창 결혼 적령기 때 결혼하자는 남자들은 많았는데 단지 야무지고 깐깐하게 살림 잘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대쉬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전혀 즐겁지가 않았어요. 살림은 완전 못해요. 회사일은 좋아하고..ㅠㅠ   
그 사람과의 즐겁고 유쾌하고 로맨틱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어서 대체할 남자를 찾다가 여태 혼자인 듯 싶어요ㅠㅠ

그 추억을 어떤 형태로든 지워줄 만한 사랑을 만나고 싶었는데... 근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저에겐 너무 아름다운 젊은날의 파격적인 추억..  저를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죠. 고맙게 생각해요.
다른 분들도 이런 추억 있으시겠죠. 능력되고 미모돼서 결국 결혼까지 가신 분들도 있겠죠...부럽.

IP : 106.146.xxx.2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
    '14.7.19 7:02 PM (175.223.xxx.215)

    이번엔 원글님이 교회오빠(스타일 )한테
    의외의 면을 이끌어내주면 어떨지요ㅎㅎ

  • 2. 회상
    '14.7.19 7:10 PM (126.168.xxx.60)

    님 ㅠㅠ 전 사람 볼 줄 몰라요.
    그 사람한테 아예 없던 면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원래 있는 성향을 꿰뚫어 봐야 하는 건데
    저에겐 그런 눈이 없네요.
    바람둥이 같은 남자랑 거부감없이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도 제 안에 어딘가에 그런 자유로운 성향이 있어서였겠죠.
    저에게 그거와 맞먹을 만큼의 보수적 성향이 없었다면 저도 정말 개방적이고 화끈한 바람둥이 여자로 대활약했을지도...
    이중적인 성향이 참..

  • 3. 어머
    '14.7.19 7:15 PM (175.193.xxx.115)

    님이 시작하시니 저도 한 자락 거들자면 저도 그런 거 있어요.
    저 하는 일도 그렇고 남들이 보면 엄청 보수적에 어른들이 싫어하는 일은 안할 거 같은 모범생
    스타일에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어떤 남자 저 안에 있는 다른 XX를 봤다면서 그러더니
    처음부터 얼마나 야한 말로 시작을 하던지.
    첨엔 너무 놀랐는데 그런 남자가 전혀 없어서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그 남자 돈쓰는 거나
    학벌 등등 스케일도 크고 그랬는데 하여튼 연애하는 스타일이 너무나 다르게 행동했어요.
    내가 훨씬 연상인데 이건 뭐 반말은 기본이고 나중에는 너라질 않나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을
    말해준다면서 첨부터 아주 적나라하게 자기 취향을 말하질 않나 그러면서 딴 남자같았으면
    우물쭈물거릴걸 저도 관심 가지고 재밌도록 해줬죠.
    그 때 저도 놀랐어요. 아 사람에 따라서 이렇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걸 이렇게도 끄집어 내는구나 하고요.

  • 4.
    '14.7.19 7:16 PM (126.168.xxx.60)

    진짜 얼떨결에 당한 건데 . ㅠㅠ 저도 생각만 해도 더럽네요. 근데 막상 그게 그렇지 않더라구요 ㅠㅠ 아직까지 생각나는 거 보면 신기함.
    물론 주변 남자중 누군가 갑자기 저한테 그런 짓을 했다면 죽여버렸을 거예요. 지금도요
    근데.. 그날은 무슨 마법 걸린 날처럼 그냥 모든게 좋았음. 아마 첫눈에 사랑에 빠졌었나 봐요 ㅠㅠ
    남친도 아마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이미 알고 한것 같은 느낌..? ㅠㅠ
    그땐 느끼하게 생겼었지만 나이들면 어딘가 조지클루니 분위기가 날 듯한 남자였죠.
    이정재 같은 심심한 얼굴 좋아하던 제가 그때부터 이상형이 약간 바뀐 듯.. ㅠㅜ

  • 5. 저도
    '14.7.19 7:19 PM (175.193.xxx.248)

    이런 남친 있었어요
    그남친은 딱좋은 표준체격에 180의 키와 잘생긴 외모로
    어딜가나 주목도 좀 받았죠
    너무나 좋아해줘서 평생 잊지못할 뜨거운 추억을
    안고 살아요 원글님같은 키스의 기억도 있죠
    우린 사탕같은건 안물었지만 그보다 더 찐한^^
    암튼 일일이 나열하긴 좀 그렇지만 뜨거운 연애의
    기억은 평생 간직하게 될테지요
    그사람에게 고마워요

  • 6. 교회
    '14.7.19 7:23 PM (37.201.xxx.57)

    믿음으로 다니는 분들은 어르신들이 많고 젊은 친구들은 이성친구만날 목적으로 교회 많이 다녀요.
    교회오빠면무조건 착한줄 알고.
    순진한 여자들이 잘 넘어가죠. 교회오빠들은 교회에서 여자 사냥하기 급급하던데. 그러니 그 안에 여자 학생신도들끼리 질투가 정말 살벌하더라구요.
    해외교회는 더 무서운게 여자 유학생들이 교회 유부남들한테도 잘 넘어가요. 양의 탈을 썼으니 나쁜놈이라 누가 생각하겠어요. 이태리 어떤 한인교회는 유명했어요. 하루에 교회를 두개 나가는 사람도 있던데
    자기말론 믿음이라고 하던데 제눈엔 남자찾는데 혈안된 발정난 암컷으로 보였어요.

  • 7. 교회오빠 언니
    '14.7.19 7:24 PM (126.168.xxx.60)

    라는 말은 그냥 상징적으로 사용한 단어예요.
    제 얼굴이 고리타분하고 얌전하게 생겼다는 거죠. 그리고 실제 연애 생활도 그랬고.
    호감있어 말걸면 까칠하게 따질 것 같아서 쉽게 말을 못 붙인다고 그런 말을 남자들한테 마니 들었어요 ㅜㅜ
    그 남친 전에도 되게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손도 못 잡게 했었어요 ㅠㅠ 막 죄악시하며. 지금 생각하니 넘 아쉽네요 수많은 연애 기회를 놓친 대신 뜨거운 단한번의 연애를 한 셈이죠..

    교회는 님 말씀이 맞아요. ^^
    교회 다니는 애들 중 연애하고 발랑 까진 애들 많았어요.

  • 8. 그 모든 것이 홀몬의 장난?
    '14.7.19 7:45 PM (39.115.xxx.173)

    본인의 이성, 상식, 개념을 넘어선 그런 불같은 만남은 홀몬으로밖에
    설명 안 되죠. 전에 다큐를 보니 사람마다 끌리는 체취가 있더라구요.
    그 체취는 홀몬의 영향을 많이 받구요.
    다른 이들에게는 고약한 체취일 뿐이지만, 나에게 향기로운, 기분좋은,
    자꾸 끌리는 향기?정도... 그래서 더럽지 않고 그렇게 달콤하게 느껴지
    는 것일테죠. 부가적으로 얼굴과 외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_=;

  • 9. 인상이 뭔지...
    '14.7.19 7:50 PM (106.146.xxx.133)

    얼굴 인상과 성향 성격이 일치하지 않으면 인생이 좀 꼬이거나 하는 일도 있는 거 같아요.
    얼굴이 섹시하고 개방적으로 생기면 여자로서 오해받는 일도 있겠지만 연애 기회는 많아서 참 부러워요.
    게다가 얼굴은 개방적으로 생겼는데 성격은 보수적이고 참하다면 남자가 더더 좋아하겠죠^^
    그 반대로 저같이 고리타분하게 생긴 여자들은 우선 연애횟수가 적어서 손해죠.. 말걸면 찬바람 쌩 불게 생겨서리..
    성격이 아무리 명랑하고 유쾌해도 알려면 적응기가 필요한가 봐요.
    어떤 모임에서도 고리타분하게 생긴 제가 농담하면 모두 얼어요. 제가 하면 모두 진담인 줄 알고..
    저더러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장난치는 스타일이래요.
    제 성격을 알면 그뒤부터는 서로 깔깔대고 즐겁죠 .. 근데 시간이 필요하죠 .. ㅠㅠ
    물론 나이들면서 고리타분하고 근엄한 얼굴이 사회생활할 때는 이점이 있는 거 같은데..
    전 가볍게 보여도 좋으니 차라리 제 원래 성격으로 명랑하게 농담하며 살고 싶어요 ㅠㅠ

    선배언니 중 나이 꽤 많은데 시집 못간 언니가 있는데
    똥글똥글 디게 귀엽게 생기고 애교가 철철 넘치고 진짜 양가집 규수 같이 우아한 면도 있는데
    들어보니 나쁜 남자가 좋대요. 그래서 자기가 도와서 개과천선하게 하고 싶대요 ㅠㅠ
    굉장히 합리적이고 안정적 삶을 추구할 거처럼 생겼는데 놀랬어요.
    문제는.. 나쁜 남자와 연애까지는 몰라도 결혼까지는 자신없어서 주저주저하다가 인생이 늘어져 버렸대요.

  • 10. 홀몬의 장난?
    '14.7.19 8:07 PM (106.146.xxx.133)

    ^^ 아마 그랬겠죠..? 그날의 여러가지들이 맞아떨어진 거겠죠. 그래서 모두들 영화 한편씩 찍는 거겠죠?
    서로 얼굴은 크게 보지 않는 성격이었고,,
    남자는 자기랑 얼마나 얘기가 통하나 중요시하는 넘아였고,,
    여자는 남자 목소리와 성격에 끌렸죠. 저음의 멋진 목소리.
    남자는 절대 빈말이나 거짓으로 칭찬을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첨만났을때도 저더러 노안이라고 했어요. ㅠㅠ
    근데 한번 칭찬할 땐 폭풍 칭찬.
    그런 꾸밈없고 거침없는 성격이 맘에 든 거죠. 서로.
    여자는 그때만 해도 3분만 대화하면 남자 성격 파악돼서 성격 안 맞으면 절대 두번 안 만나던 시절.. ㅠㅠ
    그날 그넘아가 목소리도 방방 뜨고 나한테 막 칭찬을 던졌으면 전 바로 자리를 떴을 거예요. ^^

  • 11. 아~~~
    '14.7.19 8:22 PM (183.107.xxx.166)

    드러...

  • 12. 에이
    '14.7.19 8:42 PM (220.124.xxx.131)

    더럽다는 분은 사랑 안해보신분?
    사랑하면 오랄도 하는데 뭐

  • 13. 더블준
    '14.7.19 8:48 PM (211.177.xxx.28)

    김어준 스타일?

  • 14. ...
    '14.7.19 9:29 PM (125.130.xxx.79)

    ........

  • 15.
    '14.7.19 9:53 PM (1.228.xxx.48)

    지금은 나이 먹어 무덤덤한 남편도
    한창 연애때는 카페 화장실따라들어와
    문잠그고 스릴 넘치는 키스도해보구
    키스로 맥주도 먹여주고했네요
    같이 살았다면 또 그렇게 무덤덤해져요
    스릴이 없어지니 ...

  • 16. 오우 김어준..
    '14.7.19 10:53 PM (106.146.xxx.133)

    매우 좋아합니다^^ 목소리 탓도 있고 지적이잖아요. 뇌가 섹시한 남자?
    모르는 건 모르는 대로 쿨하게 인정하고 아는 건 정말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
    하지만.. 연애 스타일은 모르겠는데요? ㅎㅎ

  • 17. ㅋ 님
    '14.7.19 10:57 PM (106.146.xxx.133)

    어어.. 맞아요.. 화장실에 막 따라 들어와 애교 부리는.. ㅋ
    정열적이고 섹시? 로맨틱한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이 궁금했어요.
    지금 무덤덤하다고 하시지만 연애 때랑 결혼 초기에는 정말 행복하셨죠?
    근데 .. 나이들어서도 그렇게 살면 서로 욕하나요? ㅎㅎ

  • 18. 원글님
    '14.7.20 7:23 AM (218.38.xxx.18)

    그런 강렬한 연애 뒤엔 다신 그 사랑을 대체할 사람 만나기 힘드실거예요.. 원글님이 고지식한 성격이시라면 더더욱이요.. 저와 너무 흡사한 경우라 댓글답니다..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인지.. 참 질기게 안지워집디다.. 우리가 고지식한 성격이라 남들도 다 경험하는 그런 흔한 사랑을 유독 강렬하게 기억하는걸까요..아니면 정말 우리가 남들과는 다른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한걸까요.... 과연 바람둥이 그 남자들도 우리의 사랑을 그렇게 달콤하게 추억할까요....

  • 19. 더블준
    '14.7.20 10:08 AM (211.177.xxx.231)

    그런 남자들은 또 다른 여자를 고르며 '저 여자 꼬시는데 딱 한시간이면 돼. 볼래? ' 하고 있겠죠
    그 강렬했던 추억을 밑천삼아 이번에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골라 보세요.
    그 느낌을 되살리면서 또 다른 멋진 사랑하시길

  • 20.
    '14.7.20 11:24 AM (211.33.xxx.48) - 삭제된댓글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그런 스타일 남친 있었다 헤어졌는데 아주 오랜만에(결혼후에) 연락해서는 그런 짓만 할려고 하더이다.

  • 21.
    '14.7.20 12:43 PM (218.55.xxx.25)

    유후~ 강렬하고 날카로운
    첫연애의 추억이네요
    님은 이미 그때의 느낌 감정에 몽땅
    털리신거같아요
    다시 그런 분 만나서 결혼까지 가시길
    물론 전보다 님도 좀더
    찾기쉽게 알아봐주기 쉽게
    오픈마인드하시고요^^

  • 22. 기혼
    '14.7.20 12:46 PM (121.2.xxx.210)

    남친으로는 좋을지 몰라고 남편으로는.....--;;

  • 23. Dd
    '14.7.20 1:30 PM (24.16.xxx.99)

    글을 참 잘 쓰세요.
    쉽게 읽혀지면서도 느낌이 생생하네요.
    마지막에 결혼이라는 이상에 맞지 않아 좋게 헤어졌다는 걸 보면 글에서 보여지는 것만큼 이성적인 분이실 듯.
    예쁘고 행복한 사랑 또 하시길 바라요 ㅎㅎ

  • 24. oo
    '14.7.20 1:46 PM (119.195.xxx.236)

    궁금하네요, 그 예전 남친 일할 땐 불타는 카리스마라고 하셨는데 왠지 디자인쪽 일 하는 남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제 예전 남친 중 한 명도 딱 저랬거든요.

  • 25. 흐르는물7
    '14.7.20 2:03 PM (180.66.xxx.172)

    맞아요. 예술 전공 하는 남자들 저런 연애 잘해요.
    딱 연애하긴 좋아도 남편감으론 어렵죠.

  • 26. 회상
    '14.7.20 2:04 PM (106.146.xxx.27)

    ㅇㅇ님 ^^ 비슷해요. 그 계통은 성향이 비슷한가 보죠? ㅎ
    아니면 혹시 같은 남자?

    하하하

  • 27. 회상
    '14.7.20 2:24 PM (106.146.xxx.27)

    맞아요. 댓글님들 말씀처럼 너무 강렬한 첫사랑이라 그때 영혼까지 탈탈 털린 듯.. 흑

    남친으론 좋아도 남편으론 좀 그랬을라나요?
    전 끝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에 불타는 연애로 끝났지만 지금 그 어떤 누군가가 데리고 살고 있겠죠. ㅎ
    그리고 더블준님 말씀처럼 당연히 쉬운 여자로 보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결정적으로 원나잇을 하지 않았고 (그런 류의 연애였다면 여기 올리지도 않고 제 기억에서도 지우고 싶을 거예요)
    제가 남친을 별종으로 느꼈듯이,, 남친도 저를 별종으로 느껴서 서로 끌렸다고 했어요.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저랑 만날 때는 한눈 팔지 않았어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에피가 있는데.. 어느 카페에 들어갔는데
    서빙하는 여자들이 넘 이쁘고 완전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는 거예요. 약간 찢어진.
    이 카페 뭐지? 했는데 그냥 보통 카페였어요. 음료와 주류를 파는.
    둘다 뻘쭘해하는데 남친이 갑자기 에이.! 여기 못쓰겠다. 하면서 제 손 잡고 나가는 거예요.
    전 나가는 게 더 이상했는데 그날 남친의 행동이 이상하게 가슴에 남았어요. 큭큭..바보. 하면서
    (나중에 혼자 올려구 했으까요? 풋)

  • 28. 후후
    '14.7.20 2:45 PM (58.236.xxx.201)

    원글님 글만으로는 그렇게 섹시한지는 모르겠는데요?ㅋ
    여기다 쓸수없는 다른 뭔가가 또 있는지는 몰라도요..
    전 더한경우를 많이 듣고 겪어봐서요...

  • 29. 이해해요
    '14.7.20 2:52 PM (222.106.xxx.187)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저도 님 못지 않게 남친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헤어졌는데 전 왜 그 ㅅ ㄲ 가 미운줄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랑이란건 어쩜 감정놀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날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사람이지만 상처 준거 생각하면 싫어요. 원글님도 아마 생에 처음으로 ? 그런 경험을 해봤기때문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꺼에요. 좋게 헤어지셨다니 님도 쿨하시고요. 전 헤어지고 그 ㅅ ㄲ 한테 전화하지는 않았지만 (1년 후에 전화 주더라고요) 헤어지고 너무 많이 울었고 힘들었어요. 혼자만요. 4KG 빠짐. ㅠㅠ 그 사람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전 아직 싱글이지만 정말 사랑은 그런 감정 놀음만은 아닌거 같아요. 신뢰, 책임감, 희생 등이 나이가 들수록 정말 사랑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도 그 남친과의
    그냥 젊었을 때의 한 때인거지요.

  • 30. 이해해요
    '14.7.20 2:53 PM (222.106.xxx.187)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거고요.

  • 31. 원글님
    '14.7.20 4:13 PM (180.64.xxx.251)

    원글님 멋져요. 부럽네요.
    저도 첫사랑이 나와 참 다른 사람이라 무척 끌렸어요. 저는 좀 순진하고 단순했는데
    고녀석은 발랑 까졌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가나 초콜릿을 고렇게 먹어봤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찌릿찌릿 하네요.
    나중에는 발랑 까진 고녀석이 저한테 더 빠져서 결국 결혼했어요.
    지금도 옛날 말하면서 재밌게 살기는 하지만, 가끔 나는 왜 비오는 날 생각날 남자가 없을까...
    하는 게 단 한가지 흠이랍니다. 좋은 사람 만나실 거예요.

  • 32. 회상
    '14.7.20 4:20 PM (106.146.xxx.27)

    이해해요님. ^^ 사랑에는 여러 가지 형태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겪어 보니 사람마다 사랑의 정의가 다르고 그래요. 내가 한 것도 사랑이고 남이 한 것도 사랑이죠.
    어떤 사람은 사랑을 해도 모르고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 아니었는데도 사랑이라 착각할 수도 있고...
    어쨌든 본인의 사랑의 정의는 본인만이 내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서 책임감 갖고 협력하며 사는 것도 일종의 사랑의 형태겠죠..

    젊었을 때 제가 내린 사랑의 정의는 이거였어요.
    '그 사람이 행복해지고 늘 웃고 잘 되기만을 아무런 댓가 없이 마냥 바라는 마음'
    크게 바뀐 건 없어요. 동성한테도 적용돼요.

    저는 첨부터 내가 그 사람을 끝까지 감당할 그릇이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며 쿨하게 연애했고
    그래서 비교적 좋게 헤어졌고, 그래서 지금도 잔상이 오래 남아 괴로운 거 같아요.
    이해해요님처럼 치열하게 사랑하고 괴로움 겪고 헤어졌다면 차라리 미련이 덜 남아
    다음 사랑과의 만남이 쉬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재혼 상대도 과거에 남자와 대판 싸우고 갈라져 이혼한 사람이 차라리 낫다고,,,,
    사랑하는 상태에서 사별한 사람보다요. ^^

  • 33. 회상
    '14.7.20 4:27 PM (106.146.xxx.27)

    후후님^^;; 게시판은 15금.
    저같은 사람한테는 난생 첨 겪은 '시작'이 파격적인 연애였지만 후후님한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뭐.
    사람의 경험치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른 건 당연하니까요.
    후후님이 더더 로맨틱하고 섹시한 얘기를 풀어 주시면 되겠네요~ㅎㅎ

  • 34.
    '14.7.20 4:39 PM (106.146.xxx.27)

    드디어 부러운 님이 나타나셨네요~
    발랑 까진 분하고 결혼까지 골인하신 분~ ^^ 와 부럽. 초콜릿. ㅎㅎ 아직도 찌릿찌릿하시다구요? 와...
    저도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어요. 마치 소울메이트처럼 느껴질 정도로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고
    그 사람 앞에 있으면 나를 숨길 필요도 없고 조심할 필요도 없고 애써 드러내려고 아둥바둥할 필요도 없이
    나를 한눈에 궤뚫어 보는 사람이었어요. 너 이래서 그런 거지? 너가 하고픈 말은 이거지? 이렇게요..ㅠㅠ
    원래가 섬세하고 사람 맘을 잘 보는 것 같았어요.
    그때 제가 좀더 연애에 익숙했더라면 그 사람을 잡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늘 내가 하던 말이.. '오빠가 나한테 결혼해 달라고 애원하고 매달려도 난 절대 오빠랑 안 해' 였어요.
    저렇게 불같이 자유로운 영혼을 제가 관리(?)할 그릇이 못되는 거 내가 잘 알고 있고
    결혼하면 무조건 불행할 거라 생각했죠.
    근데 그 후로 맞는 사람을 못 만나다 보니, 그때 그냥 끝까지 달려서 나중에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해서 살아봤어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인생 뭔지..

  • 35. ..
    '14.7.20 5:01 PM (183.96.xxx.17) - 삭제된댓글

    여고생이 센치해져서 쓴 인터네소설 같네요...ㅋㅋㅋ

    뭐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인 법이니,
    남들이 더럽다, 별로다, 시시하다 한들,
    원글님한테 로맨틱한 경험이고 소중한 추억이면 된거죠 뭐.

    근데 사실...바람둥이들이 그래요. 누구와도 잘 맞게끔(?) 행동하고,
    자주 상대가 바뀌어서 그렇지, 화끈하고 올인해서 사랑하고...
    순진한 여자들은 또 헤어져도 그걸 못 잊고...
    그 남자는 다른 여자들과 항상 즐기면 잘 살고....그게 패턴.
    어쨌거나 결혼을 그남자랑 안하신 건 천운..

  • 36. 이해해요
    '14.7.20 5:40 PM (222.106.xxx.187)

    정말 쿨 하시네요. 님이 쓰신 댓글중 사랑에 관한 정의는 정말 동의해요. 그런데 뭐라고 할까 속이 넓고 '성인" 같으세요. 어떻게 정말 사랑했다면 헤어지고 아프지 않나요? 많이 사랑한 만큼 헤어지면 그 만큼 아플텐데요. 그리고 정말 사랑했다면 잊는것도 고통이에요.

    살면서 가끔가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적용이 안되는 일들이 가끔가다 잊어요.

    님 말대로 정말 사랑했다면 그 사람과 결혼까지 가지 못해더라고 멀리서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맞는데

    전 이게 안된다 말이죠. 당장 욕부터 나옴 ㅠㅠ

    암튼 젊은날 뜨거운 사랑이 있었다는 것은 축복인거 같아요. 저도 상처때문에 헤어지고 정신 못차렸는데
    지금은 길거리 애정표현 작살인 바퀴벌레 한쌍들도 하나도 안부럽네요 ㅋㅋ

    그래도 잊어야 또 좋은 사람 만납니당~~

  • 37. 이해해요
    '14.7.20 5:41 PM (222.106.xxx.187)

    적용이 안되는 일들이 가끔가다 있어요.

  • 38. 쩜쩜님..ㄴ
    '14.7.20 5:42 PM (106.146.xxx.27)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인 정상적인 연애도 아주 많아요^^;; 왜 하필 .
    글에서 레이저 나오겠어요.. ㅋㅋㅋ가 쫌 기분나쁠라 해요

    전 여고생도 아니고 필력 딸리는 어른 여성일 뿐이구요
    인터넷에 떠도는 자극적으로 지어낸 소설이 아니라 그냥 제 젊은날 추억을 쓴 글일뿐이에요.
    쩜쩜님 주변엔 깔린 흔한 얘기이고 보기 불편하시면 그냥 무시하세요. 어차피 베스트에서 내려가면 지하로 파묻힐 글인데요.

  • 39. 이해해요님
    '14.7.20 5:57 PM (106.146.xxx.27)

    그러게요. 전 억지로 잊으려고 안 해요. 그냥 결혼하신 분들처럼 저도 그 추억을 먹고 삶을 버티는 듯. ㅎㅎ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하잖아요. 확 떠밀어내야 하는 건데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네요 ^^;;
    엄청난 사랑 그런 건 바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잘 알아봐주기만 하면 돼요.
    똑같은 말을 해도 잘 맞는 남자는 껄껄대고 사랑스럽다는 듯 웃어주는데 어떤 남자는 화를 내더라구요. 못 알아듣거나.
    차라리 잘 맞는 남자를 아예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면 아무하고나 적당히 결혼해서 행복했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비극~

  • 40. 옛사랑
    '14.7.20 6:36 PM (113.164.xxx.226)

    ㅎㅎ.. 글이 술술 읽혀요.

    담에 2편 기대해도 될까요??

  • 41. ...
    '14.7.20 6:55 PM (117.53.xxx.111)

    달달해요 ^^

  • 42. 아...
    '17.1.15 4:48 AM (175.199.xxx.77) - 삭제된댓글

    이렇게느껴서 원망안하고 따뜻한태도인거군요..
    처음알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254 가죽코트에 곰팡이가 자꾸 생겨요. 2 문의 2014/09/05 1,928
414253 경제책 좀 추천해주세요 3 제인에어 2014/09/05 1,057
414252 임부복 오프라인 매장 있나요? 3 으으 2014/09/05 3,175
414251 빵하나우유하나 사오랬더니..... 9 ... 2014/09/05 3,802
414250 통신사와 아파트 옥상 중계기 설치 임대차 계약 갈등... 대기업.. 3 soss 2014/09/05 6,341
414249 아래 남편이 연하란 글... 6 오지랍 국민.. 2014/09/05 1,921
414248 PT해서 두달동안 4키로 뺐어요 16 운동중독 2014/09/05 5,401
414247 야간교생실습 가능한 학교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1 교대원다녀요.. 2014/09/05 1,038
414246 꽃담초요.. 한 병에 만얼마가 제가격 맞아요?? 4 섬유유연제 2014/09/05 1,730
414245 발레타인 30년산 선물 들어왔는데 너무 아까워요 19 ..... 2014/09/05 6,256
414244 외고에 대한 환상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32 루나틱 2014/09/05 5,977
414243 명절 ㅎㅎ 2014/09/05 564
414242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05] 검찰, '朴 7시간' 관련 조선.. lowsim.. 2014/09/05 692
414241 요즘 82에서 글을 보거나 글을 쓰는게 참 많이 힘들고 지쳐요 11 -- 2014/09/05 1,098
414240 우유대신 두유 먹는 집 있으세요? 2 두유 2014/09/05 1,806
414239 가족끼리 왜이래.. 드라마에서 차강재로 나오는 연기자요.. 9 ,. 2014/09/05 2,916
414238 자신이 불쌍하다는 큰 딸아이.. 91 눈물바람 2014/09/05 12,705
414237 좋은동영상이라서 가져왔어요 4 ........ 2014/09/05 1,094
414236 산케이 기자 조사, 한국 언론계의 스캔들 1 light7.. 2014/09/05 844
414235 남편이 연하냐고 자꾸 물어보네요ㅜ 20 꾸꾸루맘 2014/09/05 5,985
414234 연휴시작에 국은 뭘로 할지..솜씨 넘 없어요 3 걱정이 2014/09/05 978
414233 한국 자살 증가율,세계2위 6 ... 2014/09/05 1,680
414232 단군할아버님의 자손들이여, 올 추석 차례와 성묘는 건너 뛸 지어.. 2 꺾은붓 2014/09/05 908
414231 동사무소 이엠용액 하얀게 생겨요 1 물빛1 2014/09/05 2,072
414230 모유수유중 커피먹는거 괜찮을까요? 6 궁금 2014/09/05 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