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뉴스타파가 권은희 후보의 재산 등록 문제에 대해 보도한 뒤 억측들이 난무하는군요. 뉴스타파가 친노종북이라서 안철수, 김한길 대표를 몰아내려고 그런다는 덜 떨어진 음모론이 있는데, 야권 지지자들 중에서도 그 말에 솔깃한 분들이 있나보네요.
뉴스타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오거돈후보의 부동산 문제, 김진표 후보의 기름값 문제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물론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많은 보도를 했습니다. 선거 보도에서 양측 후보들을 같은 잣대로 조사해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뉴스타파의 기본 방침이기도 합니다. 권은희 후보 아니라 그 누구의 문제점이 나왔더라도 뉴스타파는 망설이지 않았을 겁니다.
권은희 후보에 대한 보도를 한 박중석 기자는 뉴스타파에서 일하기위해 10여년 간 재직하던 KBS라는 꿀단지를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는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보도를 주도한 기자이기도 하고 데이터 리서치팀과 함께 공직자들의 재산관련 자료를 집적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어온 기자이기도 합니다. 박중석 기자가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 잣대를 달리하는 기자였다면 KBS를 그만두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 그 어떤 정치세력으로부터도 자유롭게 99%시민들을 위한 탐사보도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이번 권은희 후보 관련 보도도 그 원칙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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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가 일찍 열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