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사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계속 무시하고 말 걸어요..
어제 저한테 화낸 일은 그깟 일로 미안하다고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집 나가버리고 싶은데 젖먹이 갓난 아이가 걸리네요...
나갈까요.. 방에 들어와 있는데 숨 막혀요...
1. 에고
'14.7.19 12:12 PM (211.36.xxx.105)젖먹이 아가랑 같이 나가면 안되나요? 경험자로서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2. ...
'14.7.19 12:13 PM (223.62.xxx.56)애기 데리고 어디 시원한데 가서 달달한거 한잔 하고 오세요...저도 3년 같이 살고 남은건 우울증과 화병...같이 사는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힘든 일이에요...저희는 돈모아 나와 독립했어요...악착같이 생활비에 시동생 용돈까지 뺏어갔지만 기를 쓰고 모아 조그만 집 얻어나왔거든요...위로의 마음 보내요~
3. 아들만셋
'14.7.19 12:17 PM (112.151.xxx.148)시어머니랑 며칠 있으면서 별일 없음 괜찮은데 트러블 생기니 미치겠더라구요 말도 못하고
답답해서 나갔더니 너는 시어미 무시하냐고 길들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 부르스
힘내세요ㅠ
젖먹이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한테도 안좋아요
젖먹이 데리고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최대한 빨리 분가하시고 불가능하면 뒤집고 남처럼 사세요4. 하늘
'14.7.19 12:18 PM (112.157.xxx.11)그심정 어떤건지 알아요.뛰쳐나가고는 싶고, 아가는 어리고, 말못하는 아기만 안고 많이도 울었네요. 아예 합가를하신건지요, 서서히 분가를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가요. 남편을 잘 설득시켜, 잠깐 집안이 시끄러워지겠지만 님과 남편을 위해서도 분가하세요. 경험자입니다.
5. ...
'14.7.19 12:20 PM (124.58.xxx.33)원룸이라도 얻어서 분가하세요.
6. 고난
'14.7.19 12:23 PM (210.123.xxx.188)분가 못해요 아프시고 돈 없어 형제들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아 저희한테 와 계신거예요. 남편 외출했다 오면 나갈려고 했는데 옷 갈아입고 아파트 앞이라도 나가 있어야겠어요.. 답글 보고 울고 나니 정신도 들고 감사해요
7. ‥
'14.7.19 12:28 PM (122.36.xxx.75)가만있음 가마니로 봅니다 할말할땐 하세요
힘내시구요 ~!!8. 에구...
'14.7.19 12:35 PM (211.36.xxx.174)어째요 힘들어서....저도 몇년 살아봐서 그 고통 잘알아요 .. 어디가서 바람쐬고 심호흡좀 하고 오세요 ...살아보니 내 인생의 가장 힘든일이더군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거...다행히 지금은 분가해 어머님과도 잘 지냅니다..해결책이 없으시다니 안타깝습니다...ㅠㅠ
9. dj
'14.7.19 12:55 PM (182.221.xxx.59)다들 외면한 이유가 있었나보네요.
10. 나도
'14.7.19 1:04 PM (117.111.xxx.228)시어미 될거지만...
정말 싫어요
자기 자식들보다 못 하다는 생각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깔고 있고...
자기 자식들 한텐 막말 못하면서 며느리는 막 해도 되는줄 아는건 도대체 왜 그런지 알고 싶을지경~
분가할 분위기 아니라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분가해요
그 시엄니 받아주다가 큰 병 생길까 걱정...11. 아..정말
'14.7.19 1:15 PM (59.8.xxx.111)저도 연로하신 아버님 모시고 있는 입장이라 원글님의 답답함 뼈저리게 느껴져요.
저야 결혼생활 근 20년가까이되어 내성이 생겼다고 무시할건 무시하고 뺄건뺀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힘든데 신혼이신 원글님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ㅠㅠ
가뜩이나 갓난쟁이 아가 키우는 것으로도 힘드실텐데 어머니까지 계시니 답답함에 절로 가슴이 저려오네요.
이럴때 일수록 남편을 내편으로 잘 만드셔야지 좀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놈의 형제들 아주 이기적인 넘들이구만요.
그 어르신도 참 자식들한테 외면받고 결국엔 가장 심성고운 며느님이 감당하는거구만 좀 성질좀 죽이고 사시지 왜 그리 강하게 하신대요?
아주 고약하네요.
원글님이 상처받지 않으시려면 더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잘못하다간 원글님이 시어머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될수 있어요.12. ...
'14.7.19 1:36 PM (223.62.xxx.56)분가도 못하실 사정이었군요...
왜 한사람이 이 독박을 써야하는건지 너무 부당하네요...
순간순간 마음풀고 시간을 보내세요.;.
아기는 곧 크구요...그럼 좀더 자유로워지실거에요~
애기엄마 힘내요!!13. ㅁ
'14.7.19 1:53 PM (118.42.xxx.185)애기 클때까지만이라도 당분간 친정부모님에게 양해 구하고 가서 사시면 안되요?
14. 2222
'14.7.19 2:20 PM (1.240.xxx.189)저렇게 무력하게 독박 쓰고 처자식을 정신적으로 살해하는 못난 놈 믿고 애 낳지 마세요. 지금 애 하난데도 감옥인데 222222222222
15. ㅡㅡ
'14.7.19 2:45 PM (211.200.xxx.228)그러다 우울증걸리십니다
어차피피하지못하시는거면
정신적으로 어머니위로가세요
찬소리도하시고 당하지마시고 주늑들지마세요
이것저것시키시고 잔소리하시고 맘에안들면 가르치시고
그러지말라고하세요16. ....
'14.7.19 3:38 PM (115.139.xxx.108)힘내세요.. 속으로ㅡ담아두지말고... 홧병되니깐.. 같이 지르세요... 무조건 어른이라고 대접받는 시대 아닙니다.. 대접받을 행동과 덕이 있어야 대접을 하는거죠.. 윗님말씀처럼 챙길거 챙겨서 슬슬 다니세요..
17. 남편이 문제
'14.7.19 5:39 PM (115.143.xxx.72)사실 저렇게 막말하고 이상한소리 하는거 다 아들믿고 그러는거예요.
남편이 엄마를 눌러야지 남편이 안하고 원글님이 백날 시어머니한테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
어느순간 시어머니는 불쌍한 노인네 원글님은 못된며느리됩니다.
웃기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야해요.
남편에게 어머니때문에 못살겠다 넌 왜 나를 이렇게 힘든상황으로 만드냐 원망해봐야 돌아오는건 더 힘든것들뿐이예요.
사실 남편도 모른척하고 싶겠지만 다 알겁니다.
그런데 누구도 맡지않으려는 엄마를 모셔온건 자식중 제일 책임감 강하고 인정이 있기때문이죠.
그나마 힘든 어머니를 어떻게하면 누그러뜨릴까를 많이 생각해보세요.
전 정말 남편이 안쓰러웠어요.
자기 형제들 다 마다하는 성격도 안맞는 엄마를 못셔야하는 마음
나한테 미안하지만 미안하다고도 차마 못하는 마음
제가 보살이라서도 아니고 남편이랑 애들이랑 살아야 하다보니 어떻게해야 할까를 맨날 고민고민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그렇더군요.
전 힘들고 마음아플때 그걸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않고 돌려서 이야기했어요.
당신도 나하고 어머니 사이에서 힘든거 안다부터 시작해서
남편도 위로하고 내맘 힘든 얘기도 하고 ㅡㅡ절대 시어머니 험담처럼 하면 안되고 그저 나하고는 너무 생활방식이나 생각하는게 달라 힘ㅁ들다정도
마음이 괴로우니 몸이아프더군요.
그나마 견딜수 있었던건 남편이 나를 이해하고 내편이 되어주었다는거
그래도 너무너무 힘들고 미워서 죽고싶을정도였어요.
좁은 집안에서 눈만뜨면 마주쳐야하고 삼시세끼챙겨야 하는게 너무 힘든데
아픈분이라 당신 마음속 분노를 나에게 푸는거 같다는 생각
나를 끊임없이 주시하면서 쟤가 뭐하나 감시당하고 있는거 같은 기분.......
어머님이 밖에나갈 형편이 안되면 님이 나오셔야지 한집에서 자꾸 부딪치면 너무 힘들거예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남편이 내맘을 알아주고 내편이 될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아무리 님한테ㅔ 심술부리시고 못되게 해도 님남편 어머니예요.
절대 남편앞에서 이혼할거 아니심 시어머니 험담하지 마시고
님은 잘할려고 했는데 이래이래해서 힘들다 이정도만 하세요.
이번일도 어머님이 그냥 아가 내가 좀 심했다 한마디만 해주심 좋았을텐데 어머니는 사소하다 생각하시고 그냥 아무일 없는듯 구시는게 섭섭했다.
이런일이 자꾸 쌓이니 어머님이랑 말하는게 어렵고 힘들다.
부모자식간에라도 서로 미안한일은 사과하고 넘어가야 앙금이 안쌓인다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남편도 알아들을거예요.
만약 님이 울고불고 하면서 니네엄마 왜그러냐 미안하다는말 며느리한테 하는게 그렇게 어렵냐. 이러면서 쏟아내면 남편은 금방 원글님께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원글님이 아닌 어머니입장을 이야기 할겁니다.
속이 너무 상하고 화날때느ㅡㄴ 차라리 아무말 하지 말다가 어느정도 가라앉은다음 차분하게 얘기해야 남편도 받아들일 겁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할지 다 지나가긴 하지만 너무 힘들죠.18. 시댁 갈등으로
'14.7.19 6:22 PM (125.135.xxx.173)시댁 갈등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가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요즘은 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결혼하는거라
둘이서 맞추고 사는 것만도 힘들텐데
남자가 가족까지 끌고 들어와 떼로 트러블을 만들면깨지는 건 당연한 일 같아요19. 그루터기
'14.7.19 7:31 PM (110.14.xxx.122)백화점 마트 수유실 잘 되어 있어요. 아기 데리고 거기만 가 있으셔도 마음이 가라앉으실겁니다. 얼굴 안보는게 상책이에요. 무슨 말 하시건 흘려버리세요. 마음에 담아두심 병생깁니다.
20. . .
'14.7.19 10:18 PM (116.127.xxx.188)여유 전혀없으세요? 방한칸얻어서 낮에는 아기랑 거기가서 지내시고 남편들어오거든 들어가셔도좋은데. . . 제친구는 집60평이고.시부모님 두분다 괜찮으신분인데, 너무갑갑하고 그런게있어서 낮에는 동네를 돌아요. .
21. ㅜ
'14.7.19 11:23 PM (175.223.xxx.64)시부모님 두분다 괜찮으신분인데, 너무갑갑하고 그런게있어서 낮에는 동네를 돌아요. .
.... 아 공감되네요 좋으신분들이어도 그런게 있죠 ㅜ 저도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그랴서 신랑한테 날잡고 아주버님한테 2-3 일만 데려가 달라고 했어요. 내일 잠시 갔다 오신데요. 힘든 거 서로 인정하고 숨통 트이게 해 주면 좋을텐데요.. 신랑분한테 말해달라거 하면 안되나요 형제끼리 그런 조율 안되나요 ㅜ 저도 아가데리고 미친척 근처 호텔이라도 갈까 알아보다가 접고 이유식 해먹일 펜션 같은데도 알아봤다가 다 접고 수유실 잘 되어 있는 대형 마트가서 진치다 왔네요22. ㅜ
'14.7.19 11:25 PM (175.223.xxx.64)근데 살려면 일단 님에게 함부러 대하는 시어머니에게 성격을 보여주심이 ;;;
23. ,,
'14.7.20 12:49 AM (72.213.xxx.130)이래서 다들 합가를 말리는 거죠. 현실적으로 피임루프 반드시 하세요. 둘째는 생각지도 마시구요.
24. 치즈생쥐
'14.7.20 1:04 AM (112.167.xxx.152)전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는것(아무 연락도 없이 오심)그것땜에 노이로제걸리겠는데 님은 정말 휴,,
윗님 말대로 원룸전세라도 얻는게 최고인듯 하네요
시어머니께는 얼굴에 철판깔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면 호텔 라운지요 온종일 있어도좋고요 ,,,힘내세요25. 참지말고 싸우세요
'14.7.20 11:14 AM (39.121.xxx.22)홧병골병나요
애기있는데 밖에 나가기도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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