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지치네요

남편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14-07-19 10:58:42
제 남편은 큰아들로 보통의 큰아들처럼 자기만 알고 좀 이기적입니다
안방에 tv,컴퓨터등 다 갖추고 퇴근하면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주말에는 거의 안방에서 식사할때 빼고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중.고생인데 주말이면 학원으로 더 바빠서 사실 저는 애들 식사챙기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 혼자 안방에서 하루종일 티비에 컴에 낮잠에 ~
사실 저를 피곤하게 하거나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서럽네요.
주말에도 어디 가자는 소리도 하지 않지만 딸둘이어서 가끔 쇼핑할때도 같이 가자고 하지만 싫다고 해서 놔두고 나가는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같이 다니는게 불편하고 아이들이 가끔 같이 나가도 서로 참는게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이상하나 그것은 아니고 그냥 성실하고 자기일은 잘 챙기지만 가족들에게는 참 냉정하리만큼 싫다는 소리를 많이 하니 저두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가끔씩 제가 남편에게 하소연 하면 제가 얘기할때까지 아무말도 안 하고 심지어는 다시 내가 말을ㅈ시킬때까지 말을 먼저하지도 않습니다.

오늘도 아침에도 사소하지만 휴가를 담주에 가기로 했는데 그 이후로 한마디도 없어서 제가 어떻게 할거이고 뭘 준비해야하는지 얘기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 합니다(장소는 정해졌구요)

그냥 이 사람은 내가 이세상에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적어도 아이들은 책임지는 사람이겠다는 생각에 서러움이 밀려오면서 넋두리 해봅니다
IP : 121.13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근히
    '14.7.19 11:08 AM (175.211.xxx.251)

    사람 질식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네요.
    님이나 아이들이 참 무던하네요.
    아예 집에 없는것도 아니고 있으면서
    저리 생활하는게 가능한가요?
    또 뭐라고 하면 개선을 하는게 아니라
    저런성격은 더더 깊이 가라앉거나
    삐뚫어지겠죠ㅠㅠ

    저대로 계속 나가면
    남편이 걱정되네요.
    가족들로부터 더 외면당할텐데요.

    언제 맥주 한잔 앞에놓고
    아이들을 위해 조금은 협조를 해주면
    안되겠냐고 허심탄회하게 풀어놔보셔요.
    아이들도 늘 품에있는게 아니라
    금방금방 부모품 벗어납니다.
    함께할수있는 시간들은 짧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941 왜 직장서는 되는데, 집에있는 컴퓨터로는 82쿡 로그인이 안될.. 3 .. 2014/09/04 909
413940 굴욕?... 2 갱스브르 2014/09/04 579
413939 6개월 휴식이 생기면 머할까요? 2 잠시자유부인.. 2014/09/04 729
41393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4) - 교육부 지시, 필수 한국사 교.. lowsim.. 2014/09/04 414
413937 진짜 거지 같은 집을 산 거 같아요 7 도와주세요 2014/09/04 5,503
413936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관한 설문조사 7 꼭 참여!!.. 2014/09/04 702
413935 몰수 할 해외 재산 더 있으면... 리아 2014/09/04 640
413934 가정용 프린터기 혹은 복합기 저렴한거 추천부탁해요 4 궁금 2014/09/04 3,826
413933 동그랑땡, 닭고기로 해도 될까요?? 3 저기. 2014/09/04 1,164
413932 팔순 친정엄마에게 대만여행 괜찮을까요? 5 대만여행 2014/09/04 1,907
413931 스물 중반 가방 좀 봐주세요 2 가방 2014/09/04 681
413930 깨지기 위해 읽는다 3 샬랄라 2014/09/04 622
413929 학교폭력 피해자로 산다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습니다. 6 모범택시기사.. 2014/09/04 3,104
413928 전문직 남자들과 선본 여자가 13 보고 2014/09/04 6,852
413927 70대 친정어머니 핸드폰 요금제 추천좀 부탁드려요 5 2014/09/04 1,180
413926 골다공증이라는데 어떤 약들 처방받으셨나요? 5 40대중반 2014/09/04 1,520
413925 '시국선언·조퇴투쟁' 전교조위원장 등 3명 영장 기각 7 세우실 2014/09/04 663
413924 아랫집에 물 셀 경우에요.. 5 ... 2014/09/04 1,307
413923 핸드폰 바꿔준다고 전화오는거요...괜찮은건가요? 6 핸드폰 2014/09/04 1,689
413922 사랑하되 소유하지 않는다는게 1 tk 2014/09/04 1,100
413921 토요일 밤에 해도 상하지 않는 제사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8 지혜를 2014/09/04 1,442
413920 보험 갈아타야하나 고민입니다... 11 태희맘 2014/09/04 1,717
413919 좀 짜게된 연근조림 고칠방법 없나요? 2 아삭아삭 2014/09/04 1,217
413918 생생정보통 찬찬찬 완전 정복 레시피 모음 19 첨부파일 2014/09/04 21,493
413917 산다는 건 2 2014/09/04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