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지치네요

남편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4-07-19 10:58:42
제 남편은 큰아들로 보통의 큰아들처럼 자기만 알고 좀 이기적입니다
안방에 tv,컴퓨터등 다 갖추고 퇴근하면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주말에는 거의 안방에서 식사할때 빼고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중.고생인데 주말이면 학원으로 더 바빠서 사실 저는 애들 식사챙기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 혼자 안방에서 하루종일 티비에 컴에 낮잠에 ~
사실 저를 피곤하게 하거나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서럽네요.
주말에도 어디 가자는 소리도 하지 않지만 딸둘이어서 가끔 쇼핑할때도 같이 가자고 하지만 싫다고 해서 놔두고 나가는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같이 다니는게 불편하고 아이들이 가끔 같이 나가도 서로 참는게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이상하나 그것은 아니고 그냥 성실하고 자기일은 잘 챙기지만 가족들에게는 참 냉정하리만큼 싫다는 소리를 많이 하니 저두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가끔씩 제가 남편에게 하소연 하면 제가 얘기할때까지 아무말도 안 하고 심지어는 다시 내가 말을ㅈ시킬때까지 말을 먼저하지도 않습니다.

오늘도 아침에도 사소하지만 휴가를 담주에 가기로 했는데 그 이후로 한마디도 없어서 제가 어떻게 할거이고 뭘 준비해야하는지 얘기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 합니다(장소는 정해졌구요)

그냥 이 사람은 내가 이세상에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적어도 아이들은 책임지는 사람이겠다는 생각에 서러움이 밀려오면서 넋두리 해봅니다
IP : 121.13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근히
    '14.7.19 11:08 AM (175.211.xxx.251)

    사람 질식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네요.
    님이나 아이들이 참 무던하네요.
    아예 집에 없는것도 아니고 있으면서
    저리 생활하는게 가능한가요?
    또 뭐라고 하면 개선을 하는게 아니라
    저런성격은 더더 깊이 가라앉거나
    삐뚫어지겠죠ㅠㅠ

    저대로 계속 나가면
    남편이 걱정되네요.
    가족들로부터 더 외면당할텐데요.

    언제 맥주 한잔 앞에놓고
    아이들을 위해 조금은 협조를 해주면
    안되겠냐고 허심탄회하게 풀어놔보셔요.
    아이들도 늘 품에있는게 아니라
    금방금방 부모품 벗어납니다.
    함께할수있는 시간들은 짧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21 과속카메라에 규정속도보다 1~2킬로정도 오버되도 찍히나요? 17 ㅎㄷㄷ 2014/10/28 2,929
429920 조원진이 썩은거 아닌가? 누굴 보고 썩었다고 하나~ 1 썩누리당 2014/10/28 672
429919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 문제에요. 3 고민중 2014/10/28 724
429918 깐녹두로 죽 맛있게 끊이는 방법 좀... 4 바보 2014/10/28 2,163
429917 급한성격 고치고싶어요 1 2014/10/28 840
429916 신해철씨 비정상회담나온게 언제인가요. 프란체스카에도 3 . 2014/10/28 1,562
429915 나이든다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네요 3 멋쟁이호빵 2014/10/28 1,788
429914 응사 1994에 임시완 나왔었네요 4 여기가천국 2014/10/28 4,166
429913 치루 수술 경험 있으신 분?! 5 음; 2014/10/28 2,257
429912 벌써 병원 알바 풀었나요?? 13 2014/10/28 2,772
429911 정화조 내부 수리 해 보신분 1 도움이 필요.. 2014/10/28 3,772
429910 남편의 술때문에 이혼 하고 싶은데요.. 7 .... 2014/10/28 6,012
429909 고학년이 매일 할 만한 글짓기 학습지 추천좀 해주세요 방문말고요 2014/10/28 442
429908 신해철의 팬도 아닌데 먹먹한건.. 3 xlfkal.. 2014/10/28 1,339
429907 중3 겨울방학 잘보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궁금이 2014/10/28 660
429906 소개팅 연락처받고나서.. 3 ??? 2014/10/28 3,801
429905 한우꼬리반골이랑 사골이랑 같이 끓여도 되나요? 3 요리초보 2014/10/28 837
429904 대전역에서 카이스트까지 택시비 얼마 나오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4 음냐 2014/10/28 3,358
429903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3 슬픔 2014/10/28 2,047
429902 서태지의 추도문 5 ... 2014/10/28 2,947
429901 임시완 라마상이네요ㅋ 3 0행복한엄마.. 2014/10/28 2,371
429900 신해철씨 부인 윤원희님 칼럼 15 .... 2014/10/28 19,738
429899 테팔 시큐어압력솥 써보신분 너무 안좋은가요? 6 고양이바람 2014/10/28 3,328
429898 나는 혹시.. 노예형 인간일까? 20 헛똑똑이 2014/10/28 4,625
429897 갱년기 호르몬제 1 외동맘 2014/10/28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