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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핸드폰 게임.. 남편이랑 같이 볼꺼예요 댓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파르빈 조회수 : 4,534
작성일 : 2014-07-19 10:37:23

책을 무지 좋아했던 아이입니다. 집에서 TV도 안보여줍니다. (고장이라고 말하고 아이들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또래 애들처럼 핸드폰게임을 많이 하고싶어해서 토요일 오전에만

핸드폰게임이나 컴퓨터로 만화 동영상 보는 걸로 규칙을 정하고 정말 잘 6달이상 지켜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매일 아침 출근전에 핸드폰 게임을 시켜주고

제가 일때문에 남편이 아이들 돌볼때도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 출근이 이릅니다. 7시에는 출근합니다. 저는 7시 30에나 기상하고요.

아이는 아빠 출근전에 핸드폰 게임을 하려고 새벽6시에 일어나는일이 2달째 입니다.

저는 아이가 아침일찍일어나 책 보는줄 알았습니다.

본인도 아이들 앞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컴퓨터로 인터넷 만화를 즐겨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아이템 같은거 아이들이랑 같이 키우고 높은 점수 나오면 서로 자랑하면서 나름 공감대 형성합니다.

남편은 할만큼 하면 나중에는 실증나서 하지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막을게 아니라 적당한 노출을 시켜야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려지지 않는다는 말도 하더군요.

 

남편은 놀꺼 다 놀고 학교공부도 잘한 케이스입니다.

 

아이가 책을 예전만큼 보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요, 항상 핸드폰 게임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말 핸드폰 게임 할만큼 하면 실증내고 하지 않게 되나요?

전 부부가 원칙을 정해서 일관성있게 육아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저랑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이 일로 아이들 보는데서 다투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아이가 그 뒤론 게임할때 몰래도 하고 제 눈치를 많이보네요

저는 남편이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핸드폰 게임말고 아이하고 몸으로 좀 놀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짧게라도 둘이 동네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왔으면 하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빠에 대해 썼는데

'게임을 좋아하고 집에 잘 없다'라고 했더군요... 그 말을 남편한테 해줬는데 웃고 말더라구요

남편은 이것 빼고는 아이들과 집에 잘합니다. 주말에는 요리도 곧잘 하고..

많은 조언 바랍니다.

 

IP : 115.140.xxx.1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9 10:42 AM (211.189.xxx.56)

    저희집 얘기하는줄 알았네요..ㅋ 저희 아이 현재 8살 6살후반7살까지 스맛폰게임을 남편때문에 했는데 어느순간 지가 놀만큼 놀았는지 이제는 완전히 관심밖이에요..
    일부러 하라고해도 좀 하다가 폰이제 시시하다고 던져버리네요..

  • 2. ...
    '14.7.19 10:48 AM (121.167.xxx.60)

    전 스마트폰이랑 아이패드로 게임 즐겨하는데요,
    요즘 주로 하는 건 3개예요.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귀찮기도 한데 계속해서 하는걸 보면 약간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죠?
    아이들은 더 중독에 취약할 것 같구요, 특히나 남자 아이들이라면...
    성인인 저도 시간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어린아이들은 더 심할 것 같아요.
    밖에서 자전거타고 뛰어 노는게 훨씬 좋죠.

  • 3. ...
    '14.7.19 10:48 AM (121.166.xxx.239)

    윗분의 경우는 운이 좋은 것 같은데요?^^;; 보통은 중독이 되죠. 솔직히 남편분은 아이 보는게 귀찮은데, 핸드폰을 주면 아주 쉽게 해결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거잖아요. 아주 쉽게 보는 거죠. 뭐, 조금 다르지만 제 남편도 그래요. 주말에 애랑 나가서 축구라도 하라고 쫓아보내면 나가는 척 하고서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오더라구요?

    아무튼 모 유명인이 한 말이였는데요,

    아이가 조용해 진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주는 부모는, 아이가 얌전해 진다고 담배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 이 말 듣고 꽤 충격 받았어요^^;; 솔직히 저도 저 편하자고 애 한테 핸드폰 준 적 많았거든요 ㅠㅠ
    남편분께 가슴에 손 얹고 양심적으로 말해 보라고 하세요. 진심 애를 위해서 핸드폰을 준 건지, 자기 편할라고 핸드폰을 준 건지 말이에요!! 거짓말 하지 말라구요!!^^

  • 4. ...
    '14.7.19 10:49 AM (14.63.xxx.132)

    마져요,어느 순간 지겨워하더라고요..ㅎㅎㅎ

  • 5. 조카 남매
    '14.7.19 10:50 AM (218.51.xxx.135)

    심각하게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나름 그 부모가 관리한다고 하고 걱정하는 저한테는 집에서는 많이 안한다고 하는데 제삼자가 보기엔 심각해요. 그중 게임은 정말...게임이 하다하다 질리기에는 게임은 새로운게 늘 나오고 있고든요. 애가 게임하려고 6시에 일어난다에 답나왔는걸요. 몸으로 놀아주는 것도 필요없고 요즘은 애 손에 스마트폰만 쥐어주지 않으면 된거라 봅니다만 이미 강을 건넜다고...

  • 6. 애둘 엄마
    '14.7.19 10:52 AM (112.166.xxx.100)

    저희 큰 애도 여섯살 게임이며 만화 엄청 좋아하죠..

    원글님 댁 아이는 게임 때문에 일부러 일찍 일어나기 까지 한다니 ,,

    아빠가 먼저 일어나시니, 아빠께는 게임은 줄이고 그 시간에 책 한권 먼저 읽어주라고 부탁해보세요..

    아니면 저도 아이들이 일어나서 만화보고 싶어할땐, 보통 애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동요 씨디를 틀어놓고

    아침 준비 해요.. 그러면 애들이 굳이 티비는 안 켜고 책 펴더라고요.. 아직 애들이 어려서 글씨도 몰라요

    그냥 그림 보고 앉아있어요

    그러다가 만화하나 봐두 되요? 이러면 이비에스 한두개 보게 해 주고요..

    우리 애들도 아빠 스마트폰으로 만화동영상 보는 거 너무 좋아해요 폴리요..

    그래서 전 제가 스마트폰 안 쓰고, 아빠한테 보고 싶다고 할때만 제가 폴리 두개만 보자 이런 식으로 보여줘요...

    이것도 중독이에요 ,. 자제 시켜주려면 부모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님 남편 분 말씀처럼 너무 안 보여주다가 나중에 팡 터질수도 있겠다 싶지만, 저는 애들 더 크거든 스마트폰

    말고 일반폰 사주고 집에 위 게임기 같이 식구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게임기를 사보려구요...

  • 7. 애둘 엄마
    '14.7.19 10:53 AM (112.166.xxx.100)

    저는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아이들 시력도 걱정되요....

  • 8. 뭐좋은거라구 벌써…
    '14.7.19 10:55 AM (1.240.xxx.41)

    저학년까진 안하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들은 안해도 충분히 되는 상황인데 어른들이 귀찮고 힘드니까 오히려 아이손에 쥐어주는건 아닐까 생각해요…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늦추어주는게 부모가 노력할 수 있는 일같아요
    지금하다 흥미를 잃는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은게 새로운 게임은 계속나오고 다른 아이들이 하기때문에 게임에서 자유롭기가 힘들거 같아요…
    오히려 고학년땐 아이들끼리 게임이야기하고 해서 그것때문에 하기도 하더라구여

  • 9. 실수 아닌거 같아서
    '14.7.19 11:01 AM (182.226.xxx.230)

    실증-->싫증

    8살즈음에 싫증을 내서 안하더라~하면 천운이고요^^
    울아들 중1인데 아주 미칩니다.
    늦게 시작을 했어요
    초6에 스마트폰을 시작했고 조금 있으니 싱겁다~하더니
    컴게임으로 옮겨가요. 진화를 거듭합니다.
    요즘 게임은 싫증을 내게 하는게 아니게 "중독" 되게 합니다.
    시험 끝나고 일주일 원도 없게 해라 하고 시켜줬더니
    요즘 눈빛, 말투가 달라졌습니다.
    제재가 가 들어가니 온갖 불만이 이어집니다.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게임을 할수록 더하고 싶은 것이구나!!!!!!!!
    아이랑 어제 그 얘길 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을 하지만
    저는 압니다.
    아이의 모든 신경이 컴에 있습니다.
    지금 원글님의 아이의 모습처럼요.

    아이 망치고 싶지 않으시면 엄마말에 따르세요.
    남자애들은 게임에 더 쉽게 빠져요.
    아빠가 굳이 권하지 않아도 애들 자연히 알아가게 되는데
    선두주자 만들 필요 있나요?

  • 10. 저는
    '14.7.19 11:12 AM (223.62.xxx.44)

    남편분한테 한 표요.

    어리니까 엄마 통제 아래 책만 읽지요.
    좀 크면 엄마 눈 피해서 남의 집 가서 게임하고 만화보고 다녀요.

    저희 옆집애가 그렇거든요.

    그집 엄마는 자기 교육관 자랑스러워 하는데
    엄마 퇴근 전까지 애들이 어떻게 다니는지 몰라요.
    그 엄마 자존심상해 할까봐 다들 쉬쉬하구요.

    일부러 쥐어줄 필요도 없지만
    강제로 못하게 하는 게 얼마나 가겠어요?

    두분 절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11. 중독이
    '14.7.19 11:28 AM (121.137.xxx.32)

    중독이 되죠
    싫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게임중독의 뇌는 마약중독자의 뇌와 같다고 하죠...
    어릴수록 중독되기쉽고요
    점 점 더 자극적인 게임을 찾죠....
    게임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무궁한지 아이를 통해 알게 되네요

  • 12. ..
    '14.7.19 11:29 AM (58.232.xxx.150)

    이미 조금 중독된 거 같은데요
    7살짜리가 게임하려고 6시에 일어나다니..

  • 13. ..
    '14.7.19 11:32 AM (49.1.xxx.240)

    중독이 걱정되기는 하는데,엄마가 맊는다고 중독될애 안되는거 아니예요
    어느 정도는 허용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허용되는게 늘어야죠
    7살이면 티브프로나 게임을 어느 정도 많이 알 나이예요
    애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는데요
    엄마 무서워서 책읽는거지 그렇게 읽으면 나중에 정말 집중해서 무거운책 읽을때 못읽어요
    지금 보다는 조금더 게임이나 티브 보여줘도 괜찮아요
    너무 억제하면 그쪽으로만 생각해요.벌써 6시에 일어나고엄마 눈치보고. .

  • 14. @@
    '14.7.19 11:3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게임 무진장 좋아하는데 스맛폰 게임은 하다보면 지겨워서 안하게 되긴 해요..
    모든 게임이 대체로 그런거 같아요, 처음에는 엄청 빠져하다가 나중에 어느 정도 하면
    지겨워서 안하고 싶어져요..그리고 비슷한 게임도 재미없구요..
    요즘은 스맛폰 하지만 예전에 티비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기 있었죠.
    어릴때 저희 아이들 사주긴 했지만 중독까지는 안가던데요,, 재미로 열심히 하다 안하고 요런 정도..
    근데 이런거 아이성향따라 다른거 같아요, 아이들이 다 똑같을 순 없으니...

  • 15. 아들만셋
    '14.7.19 11:41 AM (112.151.xxx.148)

    남편이 자기 티비보고 싶을때 큰애한테 휴대폰으로 동영상 보여줬어요
    전 보기 안좋다고 차라리 10분 놀아주고 이제 쉬자고 하고 애들은 장난감방 가서 놀게하고 티비 보든가 애들 일찍 재우고 보라고 몇달을 잔소리 했어요
    큰애 전용 핸드폰이 두대 거기에 애가 좋아하는 게임 동영상 잔뜩 들어있어요
    큰애 5살 이예요
    아빠가 안 놀아주니 핸폰만 들고 놀다가 아빠가 놀아주고 장난감방 만들어서 거기서 놀게 하니 어느 순간부터 안찾더라구요
    매주 만나는 친구가 게임을 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하라고 주긴 하는데 하트 없으니 끝났다고 다시 주구요
    둘째는 18개월이고 틀어줘도 좀 보다가 말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차 탈때 아이패드에 뽀로로 넣어서 애들 카시트에 앉히고 보여주는데 차 탈때만 보고 내려서는 안보구요
    어른도 심심하면 휴대폰 보고 있는데 애들이라고 오죽할까요
    특정한 상황에서만 보게 하고 하트가 없다거나 어느 시간이 지나면 그만두게하는 절제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 아빠 출근 전에 보겠다고 하면 아빠 출근 후에 엄마 출근 준비 하면서 10분만 하게 하고 아빠랑은 책한권 읽어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겠어요
    이건 남편이랑 의논해서 부모가 규칙을 정해서 같이 하는게 중요해요
    우리집도 남편이 큰애 게임하고 싶다 조르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엄마가 된다 하면 하트 없을때까지만 하기로 하고 지키지 않으면 못하는걸로 약속했어요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게임을 생각하지 않도록 몸을 많이 쓰게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적인 활동을 하면 게임이 생각나니까요
    스케쥴 빡빡하게 잡아서 아빠퇴근-몸놀이-저녁식사-몸놀이-샤워-수면 이렇게 3시간 동안 굴리니 남편도 게임 안하고 애들도 안하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요

  • 16. 안돼
    '14.7.19 12:09 PM (223.62.xxx.71)

    중독, 시력저하,전자파, 뇌기능 발달장애
    어린 나이에 휴대폰이나 티비에 노출된 아이들은 뇌의 활성되는 부분이 다르답니다. 활자중독이라할 만큼 책을 끼고 살던 친구 아이가 휴대폰 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자 책읽기를 너무 힘들어 한답니다

  • 17. 안돼
    '14.7.19 12:15 PM (223.62.xxx.71)

    남편분이 휴대폰게임을 수많은 놀이 중 하나라고 생각하나본데 휴대폰(컴)게임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놀이죠.
    그 폐해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을텐데 간과하지마시고 찾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18. 데이지
    '14.7.20 8:19 AM (125.132.xxx.62)

    일단 엄마 몰래 보여줬다는 게 너무 충격이예요~ 아이가 부모 사이에서 얼마나 혼란스러울까요?
    그 동안 엄마가 원칙을 정해서 주말에 보여주는 것에도 아이는 불만이 없었던 거잖아요.
    스마트폰과 관련된 뉴스나 육아서 몇개만 봐도 얼마나 안좋다는 거 알텐데
    그걸 매일같이 보여주면서 7살짜리가 앞으로 알아서 할거라는 식의 기대는 어이없어요.
    절제력이 생긴 나이의 초딩도 중딩도 아니고.. 남편 분 진짜 한참 잘못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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