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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많이 못하는 고등학생 어찌해야할까요?

심각... 조회수 : 6,157
작성일 : 2014-07-19 10:04:14

졸업하고 혹시 후회되는 점 있으신지 경험있는 분 조언 듣고싶어요.ㅠㅠㅠ

진로도 정말 궁금하구요.

 

서울 자율고 이과 2학년 아들..

공부 진짜 안합니다. 이번 기말 성적표가 7등급 수두룩, 심지어 9등급도 한개 ㅠ

과외 영수 백정도 들어가고 그냥 경제수준 평범한  집이구요.

생각같아선 과외도 다 끊고 싶은데 (정말 돈이 너무너무 아까워요)

이과니 수학만 남기고 영어도 끊을까 생각중인데 못해도

이 성적에 과외 계속하고 공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가는게 맞는 걸까요?

아님 다 끊고 스스로 해달라고 할때까지 놔두는게 더 나을까요?(이런 날이 안올거같지만..)

사실 과외니 뭐니 사교육 끊고 공부부분 포기하는게 맞을지?

 

공부 못해도 어디라도 관심있으면 밀어주고 싶건만

게임, 핸드폰, 친구 아니면 전혀 무관심이고

부모와서 사이도  툴툴 거리고 그다지 좋은 분위기 아니구요.

제가 속으로 화병이 나서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이런 아이 졸업하면 뭐 할수 있을까요? ㅠ

IP : 211.206.xxx.20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는 아니고
    '14.7.19 10:09 AM (112.154.xxx.62)

    같은 경우 고1아들 있어요
    저도 과외비 백들어가는데 너무아까워서 홧병납니다
    일단 저희는 대학교못가면 바로 군대 고고씽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 2. 에구
    '14.7.19 10:09 AM (112.166.xxx.100)

    과외는 별 소용이 없는 수준 아닐까요??

    에휴, 너에게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어도 학생 본분이 있는 것인데 니가 먼저 포기한 것 같다

    나도 내려놓겠다. 지원을 끊겠다 과외 고만 하고, 핸드폰 요금도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안 되겠다

    하면 좀 변하려나요?

  • 3. 심각..
    '14.7.19 10:15 AM (211.206.xxx.205)

    지원끊는거 가지고는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ㅠ
    말로는 공부한다고 하고 시험때 공부하러 학교도 다니는데 노는거겠죠?
    공부못해도 생활하면서 부지런하고 성실함이라도 있던지 뭐 하나 장점이 안보이네요.ㅠ
    그런가요? 그럼 과외고 학원이고 정말 다 끊는게 맞는걸까요?ㅠㅠ

  • 4. 7~9등급이면
    '14.7.19 10:16 AM (112.150.xxx.232)

    공부를 아예 안하는 수준이네요. 이건 스스로 깨우칠 계기가 있어야해요.
    저도 과외를 했지만 제일 성적올리기 쉬운 학생이 5등급정도되는 학생이었어요.
    그 밑으로는 일단 책상에 앉는 것부터 배워야 하는데 이건 가르칠 수가 없더라구요.

  • 5. ..
    '14.7.19 10:17 AM (122.36.xxx.75)

    과외끊으세요 공부보단 다른 흥미를 찾게 해주세요
    졸업한다고 공부로 먹고사는 직업 많진않잖아요

  • 6. ---
    '14.7.19 10:17 AM (61.4.xxx.88)

    저 정도 수준이면 과외건 학원이건 소용없어요. 222

    다른 관심사, 잘하는 분야가 있나요?

    공부 아닌 아이를 푸쉬하는 거 서로 힘들죠.

  • 7. ㅁㅁ
    '14.7.19 10:20 AM (61.254.xxx.206)

    과외를 끊고, 본인이 스스로 공부만 해도 5등급까지는 오를 수 있을거예요.
    지금은 헛돈 쓰는거 맞는데, 혹시라도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지금 과외의 잔상이 남아있으려나 해서 과외 시키는 상황으로 추측되네요.
    지금 학생은 공부머리가 없는게 아니라, 공부를 전혀 안하고 있는 거고,
    왜 공부를 일부러 제쳐두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라면, 과외 끊겠습니다.
    경제상으로는 투입 대비 산출이 안되면 투입을 안하는게 맞는거라 말씀하세요.
    그러나 과외를 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산출이 나와야 한다고 다짐 받으시구요.
    이 정도 대화를 평소에 하긴 하시겠죠?

  • 8. 심각..
    '14.7.19 10:20 AM (211.206.xxx.205)

    지난 6월 모의고사는 국영수가 4,5등급이네요.
    학교가 그리 공부 잘 하는 편도 아닌데 이 차이는 생각하면 안되겠죠?
    내신이 더 중요한거지요? ㅠ

  • 9. 저는 ᆢ
    '14.7.19 10:20 AM (114.206.xxx.131)

    다 내려났습니다 ᆢ저도 고1 남학생 과외 ᆞ학원 안하겠다해서 안 시킵니다
    처음엔 제 불안으로 애랑 싸우고 닥달하며 시켰는데 아이가 하기 싫어하고 엄마 너 돈 써봐라 나 어차피 안한다는 심보더라구요 ᆢ
    그렇게되기까지 많은 시간 돈 낭비 ᆞ마음 고생했어요
    애가 강하다보니 결국 제가 굽히고 말았어요
    저 ᆢ지금 마음 편해요 돈도 안들고
    어차피 공부시켜도 4등급이나 할까?
    그걸로 대학 힘든거 아니까 ᆢ정신차리면 시킬려고요 인생 긴데 조금 늦는다고 어찌 되겠습니까?
    공부 아니면 전문학교 보낼려고 해요 ᆢ

  • 10. ..
    '14.7.19 10:24 AM (211.206.xxx.205)

    과외 끊는다는 얘기 여러번해요.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하구요.
    끊지는 못하게 하고 공부한다고만 얘기하니 ...ㅠ

    단호하고 정확한 말씀들이 더 감사해요.
    자식이니 쉽게 판단이 안서네요.ㅠ

  • 11. 저는
    '14.7.19 10:25 AM (114.206.xxx.131)

    공부땜시 너무 갈등을 하다보니 공부도 관계도 다 안되더라고요
    조금 일찍 내려놓았으면 관계는 좋을텐데 ᆢ후회스러워요
    공부가지고 맘 고생하는 엄마들보면 저를 보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ᆢ
    다들 공부한다는 8학군에서 저 지랄하는거보면 속이 탑니다 ᆢ지금은 나쁜데로 빠지지 않는것도 감사하는 맘으로 삽니다

  • 12. ..
    '14.7.19 10:27 AM (211.206.xxx.205)

    네 내신 공부하기 싫으니 자긴 정시로 간다고 그런 소리나 하고 있네요....
    그러니 내신이 엉망이에요.
    답답합니다.정말...

  • 13. ㅇㄹ
    '14.7.19 10:28 AM (211.237.xxx.35)

    저도 고3엄마지만 돈 아까운거야 말할것도 없죠. 진짜 차라리 맛있는 걸 사먹든지
    옷을 사든지 뭐 다른걸 사면 덜 아까운데 그야말로 그냥 술술 빠져나가는 돈이니깐요.
    근데 아이가 하겠다고 하면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가 안하겠다 하는게 아니라면요. 나중에 원망합니다. 부모가 그때 나 과외 안끊었으면 해가면서요.
    뭔가 핑계꺼리를 만들어서 계속 원망하는거죠. 그래야 자기가 좀 편하니깐요.
    누구때문이다 해야 자기 잘못이 축소되니;;
    아무튼 다행히도 이게 끝이 있는 일이라는겁니다.
    길어봤자 2년(어차피 고3때는 과외 거의 잘 못하고, 해도 10월정도까지만이니)
    아이랑 얘기를 해봐서 니가 하고싶은것 지원해주겠다 하세요. 니가 직업으로 갖고 살수 있는거
    니가 좋아하는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지원해주겠다 아니면 과외를 해도 2년은 지원해주겠다
    대신 그 이후에 모든 일은 니 책임이다 확실히 알려주세요.

  • 14. ㅁㅁ
    '14.7.19 10:36 AM (61.254.xxx.206)

    과외 끊으세요. 과외 잔상 같은거 없어요.
    혹시 이런 방법은?
    과외비를 따로 새통장에 넣어서 엄마아빠 예비비 또는 여행준비비라고 이름 붙이세요.
    투입 대비 산출이 안나오니, 예비비로 넣는게 맞다.
    그러나 너가 과외를 원하면 여기서 빼준다.
    너가 공부를 한다면 엄마 아빠 평생 여행 안가도 된다. 모두 너에게 줄 수 있다.
    너의 과외비가 이런 용도의 돈이지만 너를 위해 쓰는 거라고 하면, 아들이 혹시 알아들으려나요?

  • 15. ..
    '14.7.19 10:37 AM (211.206.xxx.205)

    저도 끊었다 나중에 원망들을까 그게 걱정이에요.
    그런 얘기 많이 해요.뭐라도 관심있는 거 있으면 밀어준다고...
    근데 하고 싶은일이 안보이니....ㅠ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대학 못가면 기술이나 배워야지? 그렇게 말하곤 하는데
    어디를 보내야할지...

  • 16. ㅇ ㅇ
    '14.7.19 10:46 AM (211.209.xxx.23)

    당장 끊고.그건 따로 모으세요. 4, 5등급인 우리애도 못 끊고.질질 끌려다니다, 결국 돈만 버린 셈이 되었어요. 전문대 가면 돼요. 뒤늦게 이게 아니다 스스로 느낄 때 공부하기도 하구요. 지금 그 점수에 100이라뇨. 마세요.

  • 17. ..
    '14.7.19 10:49 AM (211.206.xxx.205)

    전문대는 내신, 수능 어떤 걸로 가는건가요?
    제가 잘 모르네요. ㅠ
    입시설명회가도 좋은 대학들만 얘기하고 이제 안가려구요. ㅠ

  • 18. 걱정이죠
    '14.7.19 10:52 AM (122.34.xxx.34)

    근데 아이도 자기에 대해 절망하고 있을 거에요
    모의고사가 그나마 나은것보면 머리가 아주 없는것은 아닌데
    공부하기가 죽어라고 싫은거죠
    아마도 자리 잡고 앉아서 참는 버릇이 아예 안들었고
    공부하는 맛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케이스
    중학교때 그나마 조금 성적이 나았다면 그때는 과외발로 시험본걸테고
    내용도 어려워지고 분량이 늘어나고 자기가 공부할 부분이 커지니 이젠 그런 단편적인 걸로는
    성적을 낼수 없는 상황 ..
    그래도 여전히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면 갑갑해 죽을것 같고 하기 싫고 딴생각나고
    잠깐 게임 한판 하고 나면 공부 하고 싶을것 같고
    그런거죠
    그런다고 과외비 안아까운것도 아니고 부모 생각 안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미래 걱정 안되는것도 아니어서
    괴로우니 그것 잊으려고 자꾸 게임이나 티비 보고 다른 활동으로 현실을 잊고
    부모 앞에서 생각없는척 외면하고 싶고
    부모 입장에서는 쟤가 생각이 있는가 싶은거죠
    의지가 약하고 순간적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노는맛을 알아버려 공부를 할수 없는 고딩인거죠
    갑자기 충격 요법을 쓴다고 확 마음을 잡기는 힘들어요
    정말 엄마가 트릭쓴다 그런게 아니라 갑자기 집안이 기운다 이런 누가봐도 위기가 오면 철들수 있지만
    단순히 과외 끊는다 그정도는 오히려 아이 의욕을 죽이고
    이젠 부모도 나를 포기 하는구나 절망에 빠지고 자포자기 하게 만들죠
    요즘 아이들은 과외자체는 싫어하면서도 과외비가 자기에 대한 투자이고 자기 부모의 관심 정도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아드님이 지금 빠져있는것들은 그거자체가 재밋어 죽겠는것도 잇지만
    그걸 잡고 있으면 잡생각 안들고 현실을 잊게되서 공부 생각하기 싫어 그런것도 있어요
    일단 학원이라면 그냥 일대일 과외가 낫다 싶구요
    이과정을 통해 점수를 올려라 등수를 올려라 그것보다는 책 한권이라도 마스터 하는걸 목표로
    삼아서 과정에 의의를 두세요
    그래도 결국은 점수는 비슷할수 있어도 자기도 뭐라도 해내는 인간이라는 한번이라도 경험해봐야 해요
    그리고 주말이면 가족 등산 같은것도 좋아요
    되지도 않는 공부 안하고 자기방 틀어 박혀봐야 시간 낭비이고 시간 지나면 자괴감만 쌓이고
    그냥 낮은 산이라도 경치 좋은곳 산책하는 기분으로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사람도 보고 그렇게 몸을 쓰고 땀도 내보고
    오는 길에 맛난것도 사먹고 ..그시간 동안은 가족 모두가 다른 생각은 다 하지 말고
    집에 와 딱 한숨 자고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한 30분이나 한시간만이라도 뭐든 집중해 보라고 하세요
    작은것 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시에 모든 상황을 바꿀 비책은 없어요
    그렇게 아이 마음 상태 자체를 적극적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가능한 선택중에 최선을 찾아봐야죠

  • 19. 끊으세요
    '14.7.19 10:54 AM (61.82.xxx.136)

    차라리 나중에 스물 넘어서 기술 배워 해외라도 나간다 그러면 그때나 좀 보태주시고 지금은 과외 학원 다 끊어버리세요.

    그리고 제 동생이 부모 원망 남탓하는 아이인데... 뭘 해줘도 원망, 원망이에요.
    기질이 그렇게 남탓하고 의지박약으로 태어난 애들은 뭘 해줘도 부모탓이에요.
    아주 이골이 났네요 저는...이렇게 된데까진 사람 성향도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 양육 방식도 문제 있지만 암튼..

    나중에 원망 들을까 싶어 못 끊는 거면 제가 그건 단호하게 말씀 드립니다.

  • 20. 과외강사인데
    '14.7.19 11:01 AM (222.119.xxx.225)

    진심 원글님은 당장 끊으시구요
    제가 똑같이 설명하고 부가자료 만들어 가져가는데 어떤애는 시작은 못했지만 그건 공부기회가 없었거나
    헛짓을 하다가 공부습관 잡아준 경우인데 진짜 50점 수준에서 90점수준까지 상승하는 경우도 보았구요
    어릴때부터 돈은 많이 들여서 80점정도 받는데 수능까지 그 점수 고대로 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뭔 차이냐..가끔 게시판에도 애 성적이 안올라서 과외선생을 바꾸네 학원을 바꾸네 그러시는데
    수학은 모르겠으나 영어는 진짜 작정하고 하면 과외가 필요없는 과목이에요 제가 과외하지만
    상담시 그정도 단계애들은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의지가 없는데 돈까지 들여서 선생님 옆에 앉혀놔도 진짜 소용없어요
    돈 받고 과외하지만 세달하는동안 공부습관 안잡히고 숙제 안하면 그냥 그만둬버립니다
    양심상 돈 못받겠더라고요 어떤어머니는 솔직히 말씀해달라고 하시길래
    그냥 어머니 몸에 좋은거 사드시고 좋은 가방 사시는게 더 낫다고 말씀드린적도 있었어요(어머니 공감하심)

  • 21. 경험자
    '14.7.19 11:05 AM (182.213.xxx.162)

    일반고 이과 내신3등급후반 ~~~ 별 불만 없이 2학년 잘 마친후 겨울방학 앞두고 문과로 전과했어요

    학교에서도 죽일놈 되고 전체학생중 총4명이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했고 그중에 한명이 제 아들 ㅠㅠ

    이과 수학??? 너무 힘들게 버텼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이이야기 듣고 많이 미안했어요 이과 추천을 제가 했었고 아이 성향보다는 대학 입시때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이유 하나로 권했던 건데...

    아이는 인서울 못하고 천안에서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복무후 올 2월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당연 아이는 복학 의사가 없음을 이야기하고 취직 준비를 해서 지방 공단에 취업을 했습니다

    고졸 신분으로 공장 생산직 사원이 된거지요

    울 부부 많이 속상하고 마음 아픈데.. 정작 당사자인 아들은 돈 벌수 있어서 좋아라합니다

    1~2년 적응하고 나면 사이버 대학이나 야간 대학 꼭 다니겠다는 다짐을 받기는 했는데 어찌 마무리 될런지 알수는 없지요

    공부가 제일 쉬었다는 사람도 있는데... 공부가 싫으면 본인이 다른 길을 찾아서 가야죠!!!

    부모는 보조자 일뿐~~~

  • 22. 성적 자체는
    '14.7.19 11:11 AM (59.6.xxx.151)

    모의로 보는게 맞습니다
    단 수능은 대부분 모의평균보다 좀 낮게 나옵니다

    아이들이 정시로 간다 말하는건 대부분 아드님 경우와 같습니다
    내신의 부담이 싫은 거고요
    특히 이과 논술은 심화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정시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정시는 수능만 보자면 입결이 수시보다 당연히 훨씬 높죠
    다른 요소들이 빠져버리니까요

    고 2면 이제 붙잡고 정시 어디쯤 지원할건지 상세하게 살펴보게 하세요
    그리고 당사자가 걸정하게 두세요
    나중에 후회한다해도 과외 그만둔다 하면 그렇게 하시고
    한다고 하면 몇가지 대안을 니가 내놓으라고 하시구요

    아ㅡ참고로 이과인 경우
    아이들은 의대가 수시에서 일부 빠지면 자신들 수능 등급이 잘 나와줄거라고 믿는데 걸코 그렇지 않죠 ㅠ

  • 23. ..
    '14.7.19 11:14 AM (211.206.xxx.205)

    말씀들 다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
    영어과외 저도 같은 생각이구요.
    혹시 대학생 멘토같이 될까해서 학생 샘까지 붙여봤는데 좋아는하나 공부는 지지리 안하니...ㅠ
    영어는 정말 끊으려구요.

    경험자님..
    저도 그래서 이과 보냈던 건데....아이가 3등급 후반이라 그래도 천안대학이라도 간거지요? ㅠ
    그래도 지금 취업도 하고 본인이 선택한거니 괜찮은 거 같아요.....
    제 아이는 정말 아무생각이 없어보이거든요...ㅠ

  • 24. ..
    '14.7.19 11:18 AM (211.206.xxx.205)

    다른 곳에서 들을수도 없는 조언들이에요.
    진심으로 잘 읽고 있어요.

    아이가 하나이고 친구, 친척 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 뿐이라
    얘기할 곳도 없거든요...

    아이는 과외는 한다고 해요. 제가 끊는다고 해도 싫다고 하구요.
    그래서 더 고민이에요. 안한다고 하면 바로 끊을텐데....

  • 25. 원글님 피드백이 있으니
    '14.7.19 11:26 AM (222.119.xxx.225)

    덧글 더 달고 싶네요^^ 어머님 진심으로 그나이에 애들 다 싸가지 없는거 아니거든요
    제가 과외를 해도 애가 진짜 열심히 하고 공손하고 예의바르면 더해주고 싶어요 막 예뻐서..
    근데 보통 원글님 아드님 같은애들은(죄송합니다) 진짜 부모가 배추도사 무도사인지 아는건지
    제가 전문과외라 꽤 교육비가 있는데도 그돈을 들여하면서도 안하니 제가 막 뭐라 그럼
    그런생각 한번도 안해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욕은 안해도 좀 가슴 후벼파게 욕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니가 나중에 한시간동안 패티 구워도 니 햄버거 세트값도 안나오는건데 자식이라고 이런돈 들여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해봤냐 니가 인간이냐 이런식으로 한번 좀 호되게 혼냅니다
    그러고도 안하면 정신없는 애니까 그냥 그만두지요 근데 저는 지나가는 선생이고 부모님이시니까
    그렇게 딱 안끊어지시겠지만 원글님도 아시다시피 공부 엄청 잘해도 취직못하고 저도 석사까지 마쳐도
    과외하는 세상인데..싹수 안보이면 사교육은 절대 안시킬겁니다 진짜 노후대비나 하셔요
    학생한테 화내지 마시고 진짜 집에 여유가 안되고 너무 힘들다 수능때까지 어찌 공부를 할거냐
    교육표를 한번 만들어와바라 이래보시고 투덜투덜 하시면 부모로서 도리는 다했고
    수능칠때까지 사교육은 안된다 하시고 딱 끊으세요
    그리고 대학 상관마시고 무조건 분가를 시키세요 남자애들도 고생을 해보고 지네 또래집단에서
    뒤쳐진다고 생각해야 정신차립니다 삐뚤어져도 지인생..보통 거의 정신차려요
    너무 걱정마시고 심란해하지 마세요 끊는다고 싫다는데 현혹되지 마시고 형편이 안되서 못해준다
    이렇게 하세요

  • 26. ..
    '14.7.19 11:26 AM (122.36.xxx.75)

    아이가 왜 과외 안끊는 다는 줄 아세요
    내가 공부를 안하지만 학원까지 안다니면 부모님 눈밖에 날까봐..
    말은 끊자하지만 막상 안하면 내입지가 없으니 과외든학원이든 공부안해도 다닐려는거에요
    차라리 몇달시간 주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보여라 만약아니면 더이상 과외는 의미없는거다
    차라리 니가 원하는거 하고 싶은거 뭔지 말해라 그중에서 내가 해줄수있는선에선 하겠다
    니가 배우고 싶은게 뭔지 잘 생각해라 공부를 원해서 과외를 하겠다는건지 시간때우기 식인지
    그건 니 앞일을 생각해서 어떤거 현명한 판단인지 생각해라 이건 널 위해서 하는말이다
    네인생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27. 저도매우심각
    '14.7.19 11:27 AM (175.223.xxx.194)

    같은 증세의 고1아들이네요.자율고 다니구요ᆞᆢ
    저는 고민 끝에 오늘 기존 과외를 중단하고 공부습관 지도를 같이 해주는 과외로 바꿨어요.
    효과야 해봐야아는거지만 아직은 포기 할 수가 없어서요ㅜㅜ 성적도 문제지만 자존감이 떨어지는게 너무 마음아파서 한번은 성취감을 맛보게해주고 싶은데ᆞᆢ
    도움은 못드리고 제 신세 한탄이네요.
    힘내세요.

  • 28. 걱정이죠님 댓글
    '14.7.19 11:37 AM (112.154.xxx.62)

    정말 구구절절 와닿네요
    정확한 상황 파악이세요
    한시간이라도..차근차근 해봐야 겠네요

  • 29. ..
    '14.7.19 11:48 AM (211.206.xxx.205)

    저희 아이 과외샘 두분도 같은 생각 하시겠죠? ㅠ

    정말 공부가 안되면 몸과 정신이라도 바르게 되라고
    아빠따라 등산이나 보내야겠어요. 헬스도 시키고...
    나름 고딩이라고 피곤할까봐 놔뒀는데 어차피 뭐.....

    한편으로는 저도 불안해서 과외라도 시켜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과감히 쳐내야겠어요
    성적가지고 얘기하니 정말 사이만 나빠진 것 같네요.ㅠㅠㅠ

  • 30. 봄날
    '14.7.19 11:24 PM (223.33.xxx.10)

    마음 내려놓으시구요...
    사년제 못가면 전문대 들어가면 되요
    그러다 편입하면 되구요
    꼴통 사촌이 굉장히 부유한데
    공부를 안해서 과외 딱 끊고
    대학교 1학기 여름방학때 유럽여행 보내드러구요
    거기서 느낀게 많은지
    늦게 공부하더라구요
    지금은 연수 다녀와서 영어 잘해요
    그리고 폴리텍대학이라고 기술전문대학 있어요
    취업이 잘 된다네요
    꼭 공부 아니어도 자기 밥그릇 찾아서
    살면 되니깐 늠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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