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라사랑교육 이라는 이름의 '끔찍한'안보교육

작성일 : 2014-07-19 06:50:4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14998

한 여성에 대한 강제 낙태와 영아 살해, 손을 뒤로 묶는 비둘기 고문을 받다 피를 흘리는 두 사람, 공중 매달리기 고문에 피 흘리는 사람...

북한 주민 고문 모습을 담았다는 동영상을 지켜본 서울 강동지역 A초등학교 학생들이 충격에 빠졌다. 현역 육군 소령이 강사로 나선 이 강의에서 6학년 여러 여학생들은 눈을 가린 채 "악!"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이 학교 교원들은 "어떤 여학생은 강의를 들은 뒤 한 시간 동안 우느라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충격 받은 초등 여학생, 한 시간 동안 눈물

서울 A초교와 서울시교육청,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따르면, A초교는 지난 17일 3교시 수업을 한 군부대가 마련한 '나라사랑교육'에 할애했다. 하지만 3교시가 끝나기 7분 전 쯤 끔찍한 동영상에 놀란 6학년 학생들 가운데 25명이 담임교사와 함께 강의실에서 빠져나갔다. 강사로 나선 현직 장교가 강의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학교 교장은 "다른 학교에서 더는 그 군부대 강의를 안 들었으면 한다"는 건의문을 서울시교육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3교시 문제의 강의를 들은 이 학교 6학년 학생은 모두 120여 명. 5학년 학생 120여 명도 이날 4교시에 40여 분 동안 같은 강의를 들을 예정이었지만 강사가 가버리는 바람에 중단됐다. 

이날 3교시 강의를 직접 본 한 교사는 "삽화 형태로 보여준 동영상 속 고문 모습은 아이들이 보면 안 될 정도로 혐오감을 주는 것이어서 학생들이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며 다음처럼 동영상 모습을 설명했다.  

"칼 같은 도구를 든 남자들이 앞에 서 있고 한 여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피가 흐르는 것 같은 장면도 보였다. (여자) 배를 갈라 강제 낙태시키는 모습이었다. 자막으로 '영아살해, 강제 낙태'란 글귀가 쓰여 있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B소령은 "해당 동영상은 국방부 표준교안에 제시된 것이라 그대로 진행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갑자기 빠져 나가는 바람에 당황하고 놀라서 교육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나라사랑교육을 주관한 군부대는 올해 서울 강동·송파·강남·동작·남부·강서 교육지원청 소속 초·중·고에 강사를 파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해당 부대가 진행하는 교육에 33개 초·중·고 2만여 명 이상의 학생이 강의를 듣거나 들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부대의 강의 내용을 A초는 물론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 모두 미리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 군인 정신무장 교육을 위해 훈련받아온 정훈장교들이 군인이 아닌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데도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다. 
IP : 211.177.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이 나라가...
    '14.7.19 7:42 AM (182.216.xxx.154)

    아들이 군대에서 저런 교육을 받으니 어느 정도 판단능력은 있겠지만 세뇌교육이니 심히 걱정스러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까지!
    내용을 떠나 저런 끔찍한 장면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준다는겐 기가 막히네요.
    교육청에서 강의 내용을 미리 검토했으면 좋았겠지만 보통 강사가 수강생을 고려하여 강의안을 짜는거지 강의내용을 검사하지는 않죠. 믿는 거죠.
    하지만 얼마전에 군대 나라사랑교육강사 풀에 대해 그런 문제점에 대한 뉴스도 나왔는데
    교육당국이 그런 점을 모르고 저런 강사를 섭외했다는게 문제네요.
    정말 이 나라가 어찌될라고.. 입대한 젊은이 매일 새누리 이외의 모든 야당은 빨갱이라고 교육받는다니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될 뿐입니다.

  • 2. 나무
    '14.7.19 8:20 AM (210.99.xxx.178)

    닥그네 정부 들어서고 모든게 비정상으로 되고 있어요
    진짜 너무해..

  • 3. 김정은 여자버전 박그네
    '14.7.19 8:36 AM (50.166.xxx.199)

    북한이랑 하는 짓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그리고 저건 명백한 아동학대죠.
    국민을 인간취급 하지 않는군요.

  • 4. 제 아이가
    '14.7.19 11:51 AM (124.49.xxx.81)

    저런 교육을 받았다면,
    국가상대로 제소했을듯…
    어른이 봐도 트라우마 장난 아닐텐데,
    남이나 북이나,
    ㅁㅊㄴㄴ 때문에 큰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357 앞집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여쭙니다 16 안방이 다 .. 2014/11/18 3,295
437356 정신 차리고 살자 하면서 그 사실을 까먹네요. 1 이러기까진!.. 2014/11/18 653
437355 자몽이 언제 나오나요? 3 소망 2014/11/18 4,968
437354 40대 초반인데 몸의 유연성 좋아지는 방법 있을까요? 3 유연성 2014/11/18 2,488
437353 넙데데한 얼굴에 어울리는 모자 추 천좀 해주세요. 14 .. 2014/11/18 10,191
437352 파파이스 30회 - 신해철 그리고 세월호 레이더 1 김어준 2014/11/18 883
437351 아이폰 6플러스 64기가 9 아이폰 2014/11/18 1,967
437350 직접만들어 쓰는 화장품 어떻게 생각하세요? 7 ... 2014/11/18 1,493
437349 손저림 1 천리향내 2014/11/18 1,734
437348 북한김치 3 냠냠 2014/11/18 1,206
437347 어제들었던 소소하면서 황당한 이야기 2 밥주세요 2014/11/18 2,881
437346 11월 18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3 세우실 2014/11/18 1,778
437345 결혼 10년만에 가구 몇개 교체하려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2 호호 2014/11/18 1,358
437344 남고생 석식으로 학교에 싸갈만한 먹을거 뭐가 좋을까요 7 영양저녁 2014/11/18 1,477
437343 아크릴 80%면 보풀이 100%겠죠? 4 . 2014/11/18 2,636
437342 알타리무 손질법 궁금. 9 따진 2014/11/18 3,277
437341 처음가는 아이와 해외여행 싱가포르와 일본 중 어디가 7 자유여행 2014/11/18 3,069
437340 저는 슈돌을 차마 못보겠어요.. 14 에휴 2014/11/18 5,745
437339 팔이 뒤로 올라가지 않아 우울증까지 ... 5 우울 2014/11/18 3,054
437338 그렇게 행동하면 비호감이죠. 3 주차 2014/11/18 1,432
437337 오피스텔 분양사무소에서 자꾸 전화가 와서 신경질 나네요.. 1 누구냐도대체.. 2014/11/18 812
437336 노인분들 음악 크게 켜고 다니시던데‥유행인가요? 72 이해가 2014/11/18 9,827
437335 시간이 지난후 서로 좋아했다는걸 알게되면요? 1 추억 2014/11/18 1,657
437334 단감으로 감말랭이 어떻게 만드나요? 5 추워라 2014/11/18 2,492
437333 초4남아 게임때문에.. 2 걱정 2014/11/18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