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엄마 친구분 이야기에요

참 사는 게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4-07-19 01:40:53

  예전 엄마 친구분이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그 아줌마는 많이 이쁘고 순했던 거로 기억나요

친구들 몰고 가서 그 외도한 상대방 떼놓을 때도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우셨다고 해요 저희 집에 오셔서 한참을 우시다 가셨어요 애들한테 이야기 못 했지만 저희들은 알고 있었어요 그 집 애들도 이미 알았어요

  엄마가 모른체 하려는 거 알았지만 그 애들도 바보는 아니였으니까요 공부도 참 잘했는데 성적도 많이 떨어졌었죠

그 아줌마는 배신감에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털어버리실 수 없었나 봐요 간혹 집에 오면 눈이 빨간 그 아줌마가 앉아있던 게 생각나네요  그래도 아이들 아빠라서, 경제력도 걸리고.......

이혼은 하실 수 없었나 봐요 그 때는 이혼이 없는 건 아니지만 흔한 건 아니였으니까. 제 방에 들어가는데 애들때문에 하면서 울먹이셨는데 앉아 있던 다른 아줌마들은 차라리 이혼해라 사람 죽겠다 그러셨던 거 기억나요

 참으면서 사시려고 노력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사건 나고 1년도 안 지났었을 때였어요 매일 고민하시다가 애들때문에 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셨어요

 그리고 그 집 아저씨는 이사가셨고 아이들도 따라 갔어요 그 집 애들 대학은 갔는데 그 후 아저씨 재혼하셔서 아이들만 따로 나와 살고 있다는 소리 들었어요 아 재혼한 분은 그 외도상대방은 아니였는데 거의 부자관계는 단절되었던 거 같아요

 심지어 아주머니 친정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그 아저씨가 가져가 버렸다고 들었어요  저희 어머니랑 친구분들은 여고동창생인데 지금 할머니나이가 되셔도 그런 소리하세요 그 때 xx가 이혼했더라면 살았을까.

 저한테도 항상 하는 말이 있으세요 니가 제일이라 생각하라고 너만 생각하라고........ 참 결혼이란 게 어려워요 오늘 아이한테 화풀이한 글 보니 그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IP : 14.138.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랭이꽃
    '14.7.19 5:21 AM (190.30.xxx.212)

    그냥 참 안되었네요. 차라리 이혼이나 하셨음 나았을까요?

  • 2. 에구
    '14.7.19 7:29 AM (110.10.xxx.68)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915 아- 대한민국아! 대한민국아! 2 꺾은붓 2014/11/29 757
440914 애견인여러분 15 이해 안돼 2014/11/29 1,490
440913 홈쇼핑에서 구스침구 샀어요.어때요? 1 왕영은 2014/11/29 3,508
440912 어제 삼시세끼보니 김정은이 생각나 ~~ 7 은행잎 2014/11/29 6,257
440911 영화 오아시스보고 문소리씨한테 기립박수를 드리싶습니다. 3 진짜배우 2014/11/29 1,367
440910 어제 궁금한이야기 y보셨나요? 1 ... 2014/11/29 2,258
440909 찹쌀새알심 만들려면 찹쌀가루를 어디서 구해야하나요? 3 궁금 2014/11/29 1,088
440908 누리끼리해진 찻잔이 하얘졌어요 4 신기방기 2014/11/29 3,353
440907 6세 여아 가슴 멍울이 만져지는데요. 8 어쩌죠? 2014/11/29 3,727
440906 고추씨가루를 김장양념에 그냥 넣어도 되나요? 4 김장시작 2014/11/29 2,267
440905 아방궁과 역대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내역표 2 참맛 2014/11/29 1,013
440904 만성축농증 ㅠㅠ 1 ... 2014/11/29 783
440903 요즘 박씨난정기, 아라곤777 안보이네요 1 흐음.. 2014/11/29 901
440902 괴로운 마음 이겨내는 지혜를 주세요 6 happyh.. 2014/11/29 2,069
440901 기프티콘 보낼 때 주말 2014/11/29 524
440900 머리 파마 얼마만에 하세요? 30 심난 2014/11/29 18,647
440899 마음에 와 닿는 좋은문구 6 궁금맘 2014/11/29 1,843
440898 죽순은 어디서 사나요? 3 ㅇㅇ 2014/11/29 845
440897 묵은지에 하얀물질 생기는거요 3 묵은지 2014/11/29 3,498
440896 부탁드립니다~ 2 제주유채 2014/11/29 477
440895 의도적으로 바람맞추는거 몇번하면 떨어질까요? 23 2014/11/29 5,095
440894 반짝반짝 빛나지 않은 내 딸.... 44 걱정 2014/11/29 16,274
440893 에게 그리고 이런 사이트를 안 분은 행운아입니다. 2 영어를 무료.. 2014/11/29 1,177
440892 낮에 강남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으면.. 3 낮에 2014/11/29 4,253
440891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싶은데 8 .. 2014/11/29 7,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