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엄마들 모임에서도
저랑 동갑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겐 누구 엄마 이러던데
제겐 언니 이렇게 불러요, 다들.
나이 밝혀서 다들 나이 아는 데
제게만 언니라 불러서 좀 미안했어요.
그 사람과 저는 친구로 잘 지내거든요.
직장에서도 나이 다 알고 이해 관계로 엮여서 지내기도 하지만
사적으로는 말 하다 보면 제게 언니라고 해요.
그 때도 물론 동갑인 분이 있어요.
근데 제게만 언니라고 하더군요.
늘 언니라 하는 건 아니고 뭐라 하다가 언니~이렇게 한 번씩 던져요.
아파트에서도 나이 알고 나서
한 살 차인데 언니라고 자연스레 부르더군요.
제 속으론 한 살 차인데 굳이 언니라 하나 싶기도 하던데
그러네요.
이유가 뭘까요? 왜 그리 언니라고 쉽게 제겐 부르는지..
딸 많은 집 장년데 그게 느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