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친가....

미스틱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4-07-18 16:39:15

 

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

 

 

 

 

IP : 211.19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18 4:43 PM (58.124.xxx.72)

    안됐네요 ... 그런데 문체가... 스스로 돈 버셔서 유학가세요

  • 2. ..
    '14.7.18 4:53 PM (175.196.xxx.222)

    자식이라도 아버지 숨 좀 쉬고 살게 해주시길..

  • 3. 토닥토닥
    '14.7.18 5:42 P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아버지가 다른집에는 다 퍼주고,빚까지 내서라도 퍼준다면서
    자식 유학보내줄 돈은 없다니 원글님도 열받는거겠죠.
    이해해요.
    남에게 쓸데없이 안퍼주면서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못보내 준다.
    하는데 원글님이 서운해 하는 게 아니죠.

    아버지가 빚만 안넘겨 줘도 감지덕지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앞길은 원글님이 꾸려가세요.

  • 4. 하이디라
    '14.7.18 9:51 PM (220.76.xxx.207)

    너죽고 나살자하는 노인들이 있어그집은 노인들죽기전에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그런부모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984 1365 자원봉사 4 봉사 2014/07/21 1,559
399983 이정도면 수시나 정시로 갈수있는 대학 어디일까요 10 고3맘 2014/07/21 3,456
399982 배부위에 습진이 생겨서 가렵고 약간 따갑길래 연고 좀 바르고 그.. 10 ........ 2014/07/21 2,275
399981 아가들 젖먹을 때 다들 코 씰룩대지요? .. 2014/07/21 770
399980 생리 3,4일 전에 미리 혈이 보이기도 하나요? 3 -- 2014/07/21 2,363
399979 쌀 어디다 보관하세요?? 11 2014/07/21 2,202
399978 샤넬 no.19 향수 쓰시는 분 계세요? 9 ㅇㅇ 2014/07/21 6,992
399977 스타벅스 분위기 나는 노래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4/07/21 1,465
399976 김어준 평전 15회 - 정봉주 감옥에 들어가던 날 lowsim.. 2014/07/21 1,153
399975 이스라엘의 행태를 보며... 8 슬픈현실 2014/07/21 1,816
399974 서울대 수리통계학과 대학생 과외비 얼마인가요? 9 과외 2014/07/21 5,906
399973 日 아사다 "현역 선수에 자극..은퇴 결심 흔들려 10 ㅇㅇ 2014/07/21 2,916
399972 체불시 내용증명? ..... 2014/07/21 610
399971 (수호 특별법) 82쿡 도쿄 회원님 질문요 무서위 싫어.. 2014/07/21 895
399970 [세월호 참사 100일 행동] -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청명하늘 2014/07/21 688
399969 의료 민영화 반대 - 끌어올립니다. - 베스트로 보냅시다. 3 의료민영화 .. 2014/07/21 883
399968 이봉조씨 본처의 아드님이 이분? 헐 34 ㅌㅌ 2014/07/21 54,626
399967 책보고 감동받아 강연을 찾아 들었는데 실망이네요. 2 실망 2014/07/21 1,904
399966 초등2학년 체벌 5 -- 2014/07/21 1,617
399965 새누리당 심재철, ”세월호 특별법은 이치에 어긋나” 카톡 보내 .. 3 세우실 2014/07/21 1,116
399964 송일국씨 슈퍼맨 통해 이미지 세탁 아주 잘된것 같네요, 46 soss 2014/07/21 56,039
399963 외국에 나갔다가 들어올때 아이는.... 6 외국으로 갈.. 2014/07/21 1,426
399962 성동일같은 아빠 9 신선한우유 2014/07/21 5,202
399961 시간강사들의 피해의식이 대단한가요? 3 .... 2014/07/21 2,192
399960 초등1학년인데 정신과 약 먹여야 할까요? 3 .. 2014/07/21 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