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친가....

미스틱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14-07-18 16:39:15

 

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

 

 

 

 

IP : 211.19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18 4:43 PM (58.124.xxx.72)

    안됐네요 ... 그런데 문체가... 스스로 돈 버셔서 유학가세요

  • 2. ..
    '14.7.18 4:53 PM (175.196.xxx.222)

    자식이라도 아버지 숨 좀 쉬고 살게 해주시길..

  • 3. 토닥토닥
    '14.7.18 5:42 P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아버지가 다른집에는 다 퍼주고,빚까지 내서라도 퍼준다면서
    자식 유학보내줄 돈은 없다니 원글님도 열받는거겠죠.
    이해해요.
    남에게 쓸데없이 안퍼주면서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못보내 준다.
    하는데 원글님이 서운해 하는 게 아니죠.

    아버지가 빚만 안넘겨 줘도 감지덕지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앞길은 원글님이 꾸려가세요.

  • 4. 하이디라
    '14.7.18 9:51 PM (220.76.xxx.207)

    너죽고 나살자하는 노인들이 있어그집은 노인들죽기전에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그런부모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312 맘껏 못먹는 서러움 14 ... 2014/10/10 4,568
425311 해경의 총기사용 잘한거 아닌가요? 10 ... 2014/10/10 1,527
425310 영화 박쥐 질문)송강호가 죽으러 가기 전 황우슬혜 성폭행 3 ee 2014/10/10 15,641
425309 70대 할머님들 세대에 인기 있는 가수가 누군가요? 3 사랑 2014/10/10 894
425308 카톡 새로운 톡이 오면 화면에 안나타나요 1 카톡 2014/10/10 798
425307 사주 절대 믿지 마세요....하기에는 7 사주 2014/10/10 4,547
425306 새아파트는 모두 다 방사능아파트인가요? 4 .... 2014/10/10 3,703
425305 정말딱하신 할머니 조금씩만 도와주세요 13 희망 2014/10/10 1,984
425304 집 잃은 충격에 망연자실.... 4 2014/10/10 4,509
425303 유두습진 고쳐보신 분 있나요? 2 ... 2014/10/10 2,017
425302 운전면허증 너무 아무렇게나 발급하는거 아닐까요? 1 ㅇㅇㅇ 2014/10/10 1,030
425301 70대 노인 링겔맞고도 어지러움 어찌하나요? 5 어제 2014/10/10 2,409
425300 인간관계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4/10/10 1,565
425299 초기 질염에 식초물 가르쳐주신 분 5 감사감사 2014/10/10 16,794
425298 법원, ‘국정원 댓글 여직원’ 카톡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 1 샬랄라 2014/10/10 756
425297 혼자 속초가고있어요 . 8 2014/10/10 2,457
425296 중딩아이 두신분들~아프리카방송이요 7 중2 2014/10/10 1,394
425295 82에서 건진 명언두개 226 ;;;;;;.. 2014/10/10 21,688
425294 해무에서 동식이는 왜 홍매한테 그리 빠져드나요? 2 .. 2014/10/10 1,640
425293 계약 시 특약에 감액등기 적는 방법을 도와주십시오. 2 융자 2014/10/10 1,541
425292 창녕에 사시는분께 지리좀 여쭐께요. 2 ^^ 2014/10/10 536
425291 BBC, 한국 일주일새 텔레그램으로 150만 망명 6 light7.. 2014/10/10 2,303
425290 당뇨 예방 식사법 질문 7 ... 2014/10/10 2,093
425289 토니모리100시간크림 40초가 쓰긴 어떤가요?? .. 2014/10/10 798
425288 유전적으로 식탐많은 6살 외동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 애엄마 2014/10/10 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