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친가....

미스틱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14-07-18 16:39:15

 

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

 

 

 

 

IP : 211.19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18 4:43 PM (58.124.xxx.72)

    안됐네요 ... 그런데 문체가... 스스로 돈 버셔서 유학가세요

  • 2. ..
    '14.7.18 4:53 PM (175.196.xxx.222)

    자식이라도 아버지 숨 좀 쉬고 살게 해주시길..

  • 3. 토닥토닥
    '14.7.18 5:42 P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아버지가 다른집에는 다 퍼주고,빚까지 내서라도 퍼준다면서
    자식 유학보내줄 돈은 없다니 원글님도 열받는거겠죠.
    이해해요.
    남에게 쓸데없이 안퍼주면서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못보내 준다.
    하는데 원글님이 서운해 하는 게 아니죠.

    아버지가 빚만 안넘겨 줘도 감지덕지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앞길은 원글님이 꾸려가세요.

  • 4. 하이디라
    '14.7.18 9:51 PM (220.76.xxx.207)

    너죽고 나살자하는 노인들이 있어그집은 노인들죽기전에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그런부모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446 통진당 해산관련 여론조사 결과나왔다. 21 통진당아웃 2014/12/20 2,800
448445 트라우마 치료는 가능한걸까요? 7 쩜쩜 2014/12/20 1,443
448444 pt 받은 후에 통증 질문드려요(걱정) 1 ... 2014/12/20 1,403
448443 애슐리는 전화 예약 안되나요? 3 .... 2014/12/20 3,959
448442 어떤 건조기가 쓰기 좋을까요? 4 식품건조기 2014/12/20 1,423
448441 김구라 아내가 30억 날려먹었다는게 사실인가요? 25 ........ 2014/12/20 40,242
448440 솔직히 김구라 부인입장에서요.. 시댁식구 얼굴이나 남편얼굴..?.. 5 .. 2014/12/20 9,266
448439 암보험문의 5 보험 2014/12/20 939
448438 문경사시는분들께 맛집 부탁드릴게요 3 새벽 2014/12/20 2,224
448437 바이러스 때문에 괴로워요 2014/12/20 533
448436 날짜로 본 통진당 해산 6 통진당아웃 2014/12/20 801
448435 그릇세트 얼마만에 바꾸시나요? 6 ㅇㄴㄴ 2014/12/20 1,883
448434 주말 저녁 경리단길 가서 뭐 하면 좋나요?? 1 ㅇㅇ 2014/12/20 1,379
448433 김구라씨 와이프 같은 분들은 평생 고쳐지지 못하는 걸까요? 17 궁금 2014/12/20 7,241
448432 제가 변할 줄 알았대요 8 2014/12/20 2,458
448431 문제인이 대선 토론에서 요구했던 사항을 박근혜가 지키네요. 3 홍시 2014/12/20 1,466
448430 등갈비 아침에 만들어 저녁에 내놓을때.. 1 hippos.. 2014/12/20 762
448429 앞에 아나스타샤 글 보다 찾아보니 2 러시아 2014/12/20 1,347
448428 목에 가시 걸렸는데 병원 가자니 애매해요.. 7 2014/12/20 2,816
448427 4년 넘은 빌라의 보일러 점검비용.. 주인이 내는 거 아닌가요?.. 11 빌라 2014/12/20 3,505
448426 노인 두 분 포함 7 식구 동남아여행지 7 피카소피카소.. 2014/12/20 1,905
448425 선택해 보세요, 어떤 여자로 살아보고 싶은지... 9 굼금해서 2014/12/20 1,302
448424 헌법재판관을 왜 대통령이 임명하죠? 8 무식한질문이.. 2014/12/20 1,267
448423 유산균 복용 효과일까요 9 손님 2014/12/20 4,206
448422 허니버터칩 ㅋ 9 .. 2014/12/20 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