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들이 편안하게 사니 제마음이 흐믓하네요

큰언니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4-07-18 10:46:28

아버지 일찍 돌아 가시고 엄마랑 저희 딸 셋 고생하며 살았어요.

겨울에 연탄 떼던 시절에 집집마다 연탄 배달 해주는일부터

여름이면 과일떼다 시장에서 팔고..

 

저희집이 지대가 높은곳에 살았거든요.

여름에 시장에서 종일 장사하고 어둑해져서  엄마가 올때쯤이면

저희 딸 셋은 엄마 마중 나갔어요.

큰딸인 나는 엄마 팔던 과일 대야 (전엔 다라이라고했죠^^) 를 맡고

동생 하나는 엄마 팔 잡고 앞에서 끌고 다른동생은 뒤에서 엄마를 밀어주면서

힘들게 하루를 보낸 엄마를 모시고~ㅎㅎ

집까지 올라오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는 외국 사는 동생과 통화를 한참하고

오늘은 막내와 통화하면서

동생들이 각자 가정을 일궈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아침부터 흐믓해집니다.

 

엄마는 막내딸 손주도 좀 보고 가시지

왜이리 일찍 가셨는지.. 

IP : 121.183.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8 10:50 AM (24.209.xxx.75)

    고생하신 시절 잘 보내셔서 그런 복이 오나봅니다.
    부럽네요. (전 동생이 아직 조금 불안불안해서요. 무심한 누나이긴 하나 걱정이 되긴 하네요. 잘 되겠죠!)
    어머님이 정말 자랑스러우실거 같네요. ^^

  • 2. 아 좋다
    '14.7.18 11:07 AM (125.140.xxx.86)

    이런 글 넘 좋아요.
    내내 지금처럼 쭈욱 가세요^^.

  • 3. ^^
    '14.7.18 11:31 AM (168.126.xxx.218)

    나이들면 자매는 평생친구이자 엄마도 된다고하더군요
    그럼
    이젠 님이 엄마대신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994 (세월호 100일-20) 이곳은 우리가 살아 가는 곳. 4 ../.. 2014/07/23 822
400993 소리 지를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요? 11 .. 2014/07/23 4,174
400992 파스타가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인가요 41 이태리 2014/07/23 18,072
400991 아는엄마 아들이 유치원에서 주먹으로 눈때렸대요 15 아~ 2014/07/23 2,811
400990 궁민대 망하다.. 3 .. 2014/07/23 3,924
400989 아까 복습하면서 자영업글 2014/07/23 863
400988 삶의 의미를 모르겠네요 3 .. 2014/07/23 1,813
400987 세월호 100일 18 7 슬픈 아줌마.. 2014/07/23 1,186
400986 삼성 이부진 결혼사진 8 위위 2014/07/23 21,556
400985 약국에서 전산하는 사람 어떻게 보이나요 30 자격지심 2014/07/23 15,481
400984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은행계좌 정보도 요구하나요? 5 질문요 2014/07/23 986
400983 강아지 나이들면 원래 기운없어 하나요???? 8 ㅇㅇㅇ 2014/07/23 2,300
400982 속보 대만 항공기 비상착륙 51명 사망 ㅠ 5 .... 2014/07/23 5,207
400981 박범계의원님 설명 참 잘하시네요. 4 오늘토론 2014/07/23 1,394
400980 한국사람들이 왜 길에서 사람들 치고 밀고 다니는지에 대한 설명 50 나는 동의 2014/07/23 4,329
400979 남편이 일본출장갔는데 5 일본 2014/07/23 2,542
400978 세월호 100일 -15,,,잊지 못합니다. 5 콩콩이큰언니.. 2014/07/23 1,138
400977 김태희 비.. 저는 잘어울리는것같아요. 15 .. 2014/07/23 5,313
400976 LG에서 세월호 지원 강원 소방 유가족에게... 7 LG 2014/07/23 1,983
400975 대한변협은 어떤 곳인가요? 1 .. 2014/07/23 1,304
400974 전세자금대출 가능한 집은 안전한 집인가요? 1 궁금이 2014/07/23 4,208
400973 세월호 -14] 중학교 2학년 아들 4 ... 2014/07/23 2,003
400972 수능 국어에 대해 20 제인에어 2014/07/23 3,667
400971 주부님들~튀김할 때 무슨 기름으로 하세요? 9 세월호100.. 2014/07/23 2,217
400970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아줌마들. 4 인생사 2014/07/23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