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일찍 돌아 가시고 엄마랑 저희 딸 셋 고생하며 살았어요.
겨울에 연탄 떼던 시절에 집집마다 연탄 배달 해주는일부터
여름이면 과일떼다 시장에서 팔고..
저희집이 지대가 높은곳에 살았거든요.
여름에 시장에서 종일 장사하고 어둑해져서 엄마가 올때쯤이면
저희 딸 셋은 엄마 마중 나갔어요.
큰딸인 나는 엄마 팔던 과일 대야 (전엔 다라이라고했죠^^) 를 맡고
동생 하나는 엄마 팔 잡고 앞에서 끌고 다른동생은 뒤에서 엄마를 밀어주면서
힘들게 하루를 보낸 엄마를 모시고~ㅎㅎ
집까지 올라오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는 외국 사는 동생과 통화를 한참하고
오늘은 막내와 통화하면서
동생들이 각자 가정을 일궈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아침부터 흐믓해집니다.
엄마는 막내딸 손주도 좀 보고 가시지
왜이리 일찍 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