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란 뭘까요? - 참으로 쓸쓸한 아침이네요.

결혼 19년차 조회수 : 16,716
작성일 : 2014-07-18 09:54:34

남편과는 47살 동갑내기 부부.

같은 대학 같은 과 - cc는 아니고요.   같은 직업.

고딩, 초딩6 딸둘.

참으로 바쁘게 살았네요.  그러다 전 6개월전부터 전업. - 체력이 딸려서 ........

 

문득 남편과 문자를 보니 전부 애들관련 - 학원 핔업.  교재 사와라. 등등...

그러다 어제 동네 치킨집에서 치맥을 하는데 둘다묵묵부답.......

치킨만 뜯고 .....  정말 할 말이 없는 거 있죠?

그런데 내 앞에 있는 남자가 너무 낯 선거예요.  지금 이라면 저 사람과 절대 결혼 안 했을 거라는 슬픈 생각이 들면서.

멱고 사는데 별 걱정은 없고 남편이 좀 촌스럽고 세심하지는 못해도 특별히 속 썩이지는 앟는데요, 세심한 배려가 부족해요.

예를 들면 건물 들어가고 나올 때 문 잡아 주는거 없고요, 어디가면 같이 간 사람 오는지 마는지 신경 안 쓰고그냥 직진.

밥 먹을 때도 식구들 먹던 말던 차려져 있으면 그냥 먹음.

 뭐 그런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어떨 땐 참 속상하죠.  이런 것들이 가슴에 쌓였는지......

 

애들을 같이 키운다는 거 - 정확히는 경제적 부담 - 말고는 우리 부부 사이에는 공통 관심사도 가치관도 없네요.

19년이란 세월이 야속하구요, 갑자기 잘 살지 못했다는 생각에 몹시 슬프네요.

정말 60억 인구 중에 속에 얘기 하면히 맘편히 맥주 한잔 할 사람이 없다니......

IP : 59.28.xxx.1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8 9:58 AM (180.224.xxx.143)

    저 아는 부부가,
    둘이 어찌나 취미가 같은지(남 욕하는 취미요)
    부부 둘이 있으면 대화가 안 끊겨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한번씩 돌아가며 씹는데
    둘이 맘이 척척 맞아요.
    절대 안 심심할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이 '경제적으로 띨빵'하여 부인이 벌고 살고
    '배려' 이거 끝내줍니다.
    남자가 집안일도 깔끔히 하고요.
    그런데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지대하죠.
    여자 많은 밴드 가입하고 놀러다니고요.

    님의 남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남편과 공통취미 공통화제만 찾아보세요.
    님도 남편도 너무 성실하고 앞만 봐서 그러신 것 같아요.

  • 2. ㅇㄹ
    '14.7.18 10:00 AM (211.237.xxx.35)

    그런 시기가 있고 조금 더 지나면 서로 불쌍해 하는 시기가 옵니다.
    저도 결혼 20년 넘었는데 한동안은 남편과 정말 극단적으로 불화에 치달았는데요.
    자기 입장만 내세워서 그런듯해요.
    그리고요. 저희 남편은 뭐 원글님이 지금 남편분에게 못마땅해하는 것들
    그런건 또 잘해줍니다. 문도 잘잡아주고 세심한 배려도 잘하고 그러는데요.
    다른건 또 어마무시하게 속썩입니다. 정치 얘기하다보면 머리에 쥐납니다 남편하고
    정치얘기 안해요 짜증나서;
    다 일장일단이 있다 생각합니다. ㅠ

  • 3. 언제나23살
    '14.7.18 10:00 AM (211.36.xxx.195)

    처음에 남편 만났을 때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땐 이사람 어떤점에 설레이고 좋았는지 ~~ 내 마음을 좋게 다스리면 남편과 아이 이야기 말고도 할 말이 생길 것 같은데요

  • 4. 오래된 부부들 보면
    '14.7.18 10:01 AM (180.65.xxx.29)

    대부분 대화 없다잖아요. 다정하게 얘기 하고 관심 가지고 서로에 집중하는 커플 100에 90명은 불륜이다라는말
    그냥 나오겠어요. 서로가 그때쯤이면 또 너랑 결혼 할래 하는 커플 극히 드물것 같아요

  • 5. 오래된 부부면
    '14.7.18 10:06 AM (221.146.xxx.195)

    서로 모르는게 없으니 아무래도 대화가 줄긴 하겠죠...추가적 관심이 없으니.
    전에 우리 동네에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늦은 저녁에 노부부가 커피 마시러 와서 정말 말 한마디 안하고 조용히 밖을 응시하면서 커피만 마시고 나가길래...이걸 부러워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혼란스럽더라구요.
    말은 안하더라도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만 있었어요 원글님이 이렇게 섭섭하시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더 사시다 보면 그런 날도 오지 않을까요?

  • 6. ㅇㅇ
    '14.7.18 10:07 AM (218.52.xxx.130) - 삭제된댓글

    16년차 부부인데요. 3년전에 전업했구요. 맞벌이일때는 시간없어서 남편이랑 사이 안좋은 줄 알았어요. 근데 전업하면서 사이가 더 안좋아져 각방쓰고 거의 2년을 말없이 따로 생활했어요. 그러다 올초에 남편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우리 부부 둘다 예전에 연애하는 것처럼 예의를 갖추며 상대방에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밥차려주면 맛있게 먹었다. 다림질해주면 더운데 힘들었겠다, 생활비보내주면 아껴서 잘 쓰겠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행동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 거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함께 동네 산책하기.... 저는 낮에 신문 읽고 기억에 남는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화제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대화주제로 삼았어요. 더 나아가 남편 주변사람에 대해서도 물어보구요. 중간중간 나랑 의견이 달라도 일단 맞장구 치며 최대한 존중해주구요. 산책하면서 제가 먼저 맥주한잔 하자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제가 술한잔 못먹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변하는 모습에 남편도 많이 변하려고 노력해요.
    모르겠어요. 이 관계가 또 어떻게 틀어질는지...근데 지난 2년간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아요. 아마 남편도 그런 생각인듯해요.

  • 7. ...
    '14.7.18 10:09 AM (14.34.xxx.13)

    남편이라고 내가 다 맘에 들겠어요? 그 나이쯤 되면 서로 측은지심으로 사는거죠. 여자는 체력떨어져 전업할 핑계라도 있죠 남편분 건강도 잘 챙겨주세요.

  • 8. ..
    '14.7.18 10:12 AM (223.62.xxx.233)

    저 위에 ㅇㅇ님 말씀 백퍼센트 동의해요.
    저희는 16년차인데 친구처럼 대화가 잘통해요.
    근데 그게 어느정도는 첨부터 성향도 맞아야겠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게 중요한듯.
    저도 윗님처럼 남편에게도 예의지키기(우린 서로 존대해요) 신문이나 책으로 화제삼기 등으로 노력해요.

  • 9. 원글
    '14.7.18 10:12 AM (59.28.xxx.13)

    직장 다닐 때는 바빠게 그날 그날 보내기 바빴는데, 요즘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 10. 아들둘맘
    '14.7.18 10:16 AM (112.173.xxx.214)

    솔직히 장가 안보내고 싶어요.
    남자들은 본가에 잘해 주고 애들 잘 키워달라는 요구가 전부인데
    여자들은 요구가 끝이 없어요.

    돈이 작다..
    쎅스 안해준다..
    무뚝뚝 하다..
    처가에 무심하다..
    애들한테 못한다..

    사람이 아니라 만능 로봇이 되어주길 원하는 것 같아 저두 여자지만 남자들 참 피곤하다 싶어요.
    그냥 좀 대충 살자구요.
    배우자가 편하게 해주지 않음 누가 편하게 해주나요.

  • 11. 적어도
    '14.7.18 10:16 AM (1.233.xxx.248)

    지금의 그 상태를 만든 사람은 원글님과 남편분이라는 건 사실이죠.
    원글님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남편분 보시기에는 원글님이 아직도 마냥 이쁠까요?

    이제부터라도 변화를 가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남자들은 의외로 단순하잖아요.

  • 12. 저쪽도
    '14.7.18 10:19 AM (203.247.xxx.210)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는 건 아닐 겁니다

  • 13. ㅇㅇ
    '14.7.18 10:19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권태기가 찾아온건 아닐까요? ^^

  • 14. ...
    '14.7.18 10:29 AM (122.40.xxx.125)

    전 아직 애들이 어려서 애들하고 자고 남편만 따로 자기방에서 잤거든요..정말 대화없고요ㅜㅜ서로 책임감과 의무감만 남았다는 생각에 넘 우울했었는데요..요즘 밤9시에 남편이랑 둘이서 애들 재우고 남편방에서 같이 다운받은 영화보기시작했는데 넘넘행복하네요~시원한수박이랑 맥주하나씩 마시면서^^둘다 좋아하는 취미를 생각해서 같이 하는게 제일 좋은거같아요..

  • 15. ㅇㅇ님감사요~
    '14.7.18 10:38 AM (175.195.xxx.47)

    둘다 예전에 연애하는 것처럼 예의를 갖추며 상대방에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밥차려주면 맛있게 먹었다. 다림질해주면 더운데 힘들었겠다, 생활비보내주면 아껴서 잘 쓰겠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행동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 거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함께 동네 산책하기.... 저는 낮에 신문 읽고 기억에 남는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화제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대화주제로 삼았어요. 더 나아가 남편 주변사람에 대해서도 물어보구요. 중간중간 나랑 의견이 달라도 일단 맞장구 치며 최대한 존중해주구요. 산책하면서 제가 먼저 맥주한잔 하자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제가 술한잔 못먹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변하는 모습에 남편도 많이 변하려고 노력해요.


    =>예의, 감사, 의견달라도맞장구
    ㅇㅇ님 감사해요..

  • 16. ....
    '14.7.18 10:41 AM (1.241.xxx.162)

    두사람이 꽉 잡은 손이 세월이나 삶에 지쳐 손이 풀어질때가 있죠
    그때 상대방만을 탓할수 없죠
    두사람중 한사람이라도 꽉 잡고 있으면 손은 풀어지지 않아요...

    둘다 손을 어느정도 놓고 헐렁하게 하고 있는거죠
    한쪽이 놓으면 그냥 풀어지게.....그러니 원글님도 본인을 뒤돌아보셔요
    남편과 대화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나.....남편에게 관심은 있었나...

    사랑도 생명이 있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사그라들고.....없어져 버려요
    그냥 이름만 남죠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

  • 17. ........
    '14.7.18 10:41 A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마음이 한결같을 수는 없겠죠. ^^
    반대로 관심도 없는 이야기 구구절절 하는 남편 맞춰서 들어주는 것도 피곤해요.
    겉으로는 대화가 끊기지 않지만, 뭐 어떨 땐 지겨워 죽겠고,
    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47세 남편들 중에 배려심있고, 문잡아 주고, 살뜰히 챙기는 사람 많지 않을꺼예요. ^^
    특별히 속썩이시는 것도 없고, 성실한 남편이신 것 같은데, 좋은 점만 보고 사세요~

  • 18. ...
    '14.7.18 10:42 AM (222.117.xxx.62)

    원글님 그건 남편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좀 더 살가운 아내...먼저 챙겨주는 아내요...

  • 19.
    '14.7.18 10:58 AM (1.236.xxx.197)

    25년지나고있는데요
    문잡아주고 어깨에 손도올려줘요
    걸을때 힁단보도쪽으로 걷게하고요
    젊어서 바람피우던 습관인거 같어
    기분더럽습니다
    실제로 바람도 피웠었고요
    고로 백프로 만족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시길

  • 20. 쓸쓸
    '14.7.18 11:28 AM (210.219.xxx.192)

    원글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제 마음도 쓸쓸하네요. 그 마음이 이해돼요.
    남편분께 이 글과 댓글들을 한번 프린트해서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서로간의 감정적 전환을 위해서.

  • 21. 결혼이란 거
    '14.7.18 11:36 AM (130.217.xxx.157)

    부부라는 거, 요즘 올라오는 비슷한 글들 보면서 생각해보는데요.

    소수의 커플들을 빼고는(제 주변, 그냥 들은 사례들요) 대부분이 원글님처럼, 대화도 없고 그냥 의무적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처음에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될 걸 모른 거잖아요.

    저 스스로도, 과연 무엇 때문일까를 생각해보는 중이라서요...

    - 사람은 변하니까, 결혼 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중일까요?
    - 아니면, 결혼 전에 몰랐던 면이 단지 드러나고 있는 중인 걸까요?
    - 아님 진짜, 결혼하고 나니 "잡은 물고기"여서(남, 녀 서로 마찬가지라고 봄) 서로 그 전과 같이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일단 저것들 중에 세 번째일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 보면, 그렇다면
    결혼이라는 거 자체가 참 우스운 거잖아요.
    아름답게 잘 살 거라고 생각하고 약속하고, 더 굳건한 관계가 되겠다고 결혼을 하는 건데, 오히려 서로에게 그저 그런 관계가 되어버리고 말게 만드는, 그런 제도인 거잖아요.
    그럼 결혼이 종족번식을 위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동물적인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 되어버리는 거네요.
    아~ 쓸데없는 생각 같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심각하기도 해요.

    왜 끝까지 사랑하면서 살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결혼을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하는 거요.

  • 22. ..
    '14.7.18 11:41 AM (72.213.xxx.130)

    기억에 남던 댓글 중에 사랑으로 결혼하는 것이 인류 역사에 얼마 안 된 개념이라는 것이었어요.
    따지고 보면, 못살던 시대엔 부모가 그냥 짝 지어주는대로 결혼했고요 (남녀 모두)
    옛날의 왕 및 높은 지위의 자녀들도 집안간에 지위를 위해서 결혼으로 동맹을 맺었으니까요. (동서양모두)
    그나마 근대화 이후에 누구나 법으로 판결로서 이혼이 가능해졌죠.
    결혼이라는 제도가 불합리한 듯 하면서도 미국에선 동성결혼 합법화를 외치는 걸 보면
    결혼으로 인한 이득과 법적인 보장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그걸 관철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북유럽에선 동거 및 비결혼 상황에서 자식도 법적인 보장이 되니까 혼인율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구요.

  • 23. 연자심
    '14.7.18 12:33 PM (175.117.xxx.51)

    먼저 노력해보심이 ...
    남자도 숨이 막히고 있을..
    죄송한데요..배가부르구나하는 생각이..

    위만 보지말고 아래를 보며살아라
    하시던 엄마생각이나네요

  • 24. 저위
    '14.7.18 2:34 PM (125.186.xxx.25)

    결혼이란거 ...ㅡㅡㅡㅡ라는제목의


    댓글에
    아주 격하게 동감합니다

  • 25. 저도
    '14.7.18 4:17 PM (58.236.xxx.201)

    위 결혼이란거 쓴분 공감..
    전부터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라고 했지만..
    종족번식을 좀 안정적인 틀안에서 하려는게 결혼인가 싶어서...
    씁쓸....

  • 26.
    '14.7.18 4:36 PM (218.48.xxx.99)

    어디 같이 들어 갈 때 문 잡아 주고..헉 저희는 제가 잡아 줘요 그러고 싶어요 내가 그렇게 해 줌으로서 남편이 편해진다면..
    울 남편 아주 무뚝뚝하고 성격도 소심 대마왕에다 말도 먼저 못 걸었어요
    제가 워낙 살가운 성격이라 연애 초부터 거의 저만 말하고 남편은 듣는 위주고 결혼 후 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대화가 많아요

  • 27. 그래도
    '14.7.18 4:39 PM (218.48.xxx.99)

    두분이 치맥도 하고 저로선 부러운데요 울 남편 자기가 안 먹는 음식은 절대로 같이 안 먹고,먹으러 같이 들어가지도 않아요
    인간의 삶에 만족이란 없습니다
    님께서 바쁘게 살다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시니까
    감성을 원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님이 부럽습니다

  • 28. 그래도
    '14.7.18 4:47 PM (202.188.xxx.12)

    남보다 나아요. 저도 그래요 거의 삼십년 다 되어요. 할말도 없어요 . 재미도 없고 . 그런데도 가장 편한사람이 남편같아요.

  • 29. 원론적으로
    '14.7.18 4:57 PM (175.197.xxx.97)

    남자는 상대에게 성적 미련이 없어지면 관심이 없어져요
    결혼해서도 그렇지만 연애 할때도 무심하다..이런 여자분 계신데 이유가 성적미련이 없어져 그렇습니다
    성적미련이 없어졌다고 해서 부인이 싫다..는 아닙니다
    가족은 소중하고 아이들도 남자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이 뭔가를 하기가(대화든 외출이든)귀찮아요
    남자는 귀찮은거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원하는거(외출등등) 봉사 차원에서 해줍니다
    그런데 재미없고 진짜 억지로 할때는 짜증도 납니다
    성적인거 중요한거예요
    60대도 깨볶고 사는집 가끔 있는데 99% 성생활 합니다
    비아그라 라도 먹고 합니다
    어떻게 중단된 성을 풀어갈지 생각해보세요
    남자는 결혼 20년이 되도 부인이 여자이길 바랍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저는 남자인데 너무 모르시는것 같아서 몇자 씁니다
    성생활 쪽으로도 생각해보세요

  • 30.
    '14.7.18 4:58 PM (211.58.xxx.49)

    전 마흔이예요. 결혼 15년. 근데 벌써 님과 같아요. 아니 그전부터요.
    오죽하면 언니들이 10년전부터 그랬어요. 돈만 벌어다주면 된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자잔한 것에 잔소리하고 불만가져봐야 안 고쳐진다는거지요. 남자는 잘 안변하쟎아요.
    어떤때는 서글프다가 어떨땐 그냥 그렇게 살다가 어쩔때는 그래도 무난한 남편이 고맙다가...
    얼마전 놀이공원가서 우연히 둘이있게됬어요. 애들은 애들끼리 돌아다니구.. 평소 대화도 없던 두사람이 있으려니 어찌나 불편하던지... 사실 식당가서 자기 밥먹으면 디저트 안나와도 자긴 먼저 나가있겠다고 나가던 남편이였어요.
    그래도 "우리 둘이 오늘 친하게 지내자"말도 하고, 놀이기구도 둘이 타보고 했더니 좀 친해진 느낌도 들더라구요. 정말 우리가 부부일까 하는 의문도 들고....
    그래도 내곁에 남편뿐이예요. 앞으로도 그렇구요.
    다들 밖에서 볼때 남의 남편은 다 잘하고 사는거 처름 보여도 실제 생활은 어려움이 많아요.
    제친구 남편 엄청 깍듯하고, 매너좋고, 놀러가도 친구에게 와인도 사주면서 와인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고기를 먹으러가도 구워주고 잘라주고 고기부위 설명도 하고... 근데 청소안해다 정리안했다 잔소리 심하고, 수입은적은데 생각수준과 소비수준은 강남부자이고....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불만은 있구나 싶었어요.

    제가 요즘 느끼는것중 하나는 남편이 내게 의지를 많이 하는구나.. 저남자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아직 아쉬운건 많지만 가정위주로 생각이 바뀌어 가는구나...

  • 31. 희뿌윰
    '14.7.18 5:11 PM (220.89.xxx.148)

    '방 안의 사람은 방 밖이 궁금하고, 방 밖의 사람은 방안이 궁금하다.'

  • 32. ....
    '14.7.18 5:58 PM (58.233.xxx.160)

    그래도 남편분이 고생 안시키고 일이라도 잘하니 다행이네요 애효 우리 남편은~~~ 그보다도 못한 사람 있다 생각하고 사세요 저는 애때문에 사네요 그리고 위에 남자분 성생활만 잘하면 모든게 풀릴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여자는 그것도 아니에요 사고 안치고 속을 안썩여야 성생활도 할맛이 나죠 그래서 여자들 한테 전희는 설거지 도와주고 쓰레기 버려주고 애들이랑 놀아주는거라고 하잖아요 남자분들은 이상하게 모든걸 성적인 걸로만 몰아가더라구요

  • 33. 저도 요새
    '14.7.18 6:08 PM (60.240.xxx.19)

    그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ㅎ 얼마전 분위기 좋은 커피집에서 가족 다같이 커피 마시러 갔는데 스마트폰 게임만 하고 있는 남편을 보니 정말 기분이 안좋드라구요 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그만 가자 그러길래 에잇 다음부턴 애인이랑 와야지 했어요 ㅎㅎ 그래도 별 말 없드라구요 ㅠㅠ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고 서로 좋아해요 ㅎㅎ
    남편말이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래요....요새 처자식 벌어 먹여 살리느라 힘이 들어하거든요 암튼 우리 중년의 나이에는 측은지심의 마음밖엔 없는듯...ㅠㅠ

  • 34. ..
    '14.7.18 7:15 PM (124.153.xxx.253)

    전 원글님 남편 괜찮은데요..아이 교육에 관심도 많아 보이고, 학원픽업이나 교재 신경쓰고,
    보통 그 나이 남편들은 아이교육엔 관심안가지든지, 관심은 있어도 신경쓰기 싫어하죠..
    전 부럽네요..

  • 35. ㅎㅎ
    '14.7.18 7:21 PM (175.211.xxx.251)

    다 갖추기 힘들어요.
    이거 됐다 싶음 저거 좀 빠지고...

    부부란게
    그렇게 서툴은 두 덩어리를 묶어서 삐그덕 삐그덕 그렇게 굴러가게
    그렇게 인연을 지어 놓은건가봐요. ㅎㅎ

    그래도
    최악이 아니다 생각하면서 위로도 받고 그런거지요.

    부부연이 아닌
    결국 헤어져야 하는 인연들은
    정말 죽일듯 안맞잖아요.
    그건 처음 부터 인연이 아니고 악연이었던거구요.

  • 36. ,,,
    '14.7.18 8:24 PM (203.229.xxx.62)

    남편분 성격 무난하고 아내 존중해 주는 사람이면(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럴땐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애교스럽게 얘기해 보세요.
    애교가 없다면 조용한 목소리로 일상 얘기 하듯이 지나가듯이 해 보세요.
    센스있는 남자들도 간혹 있지만 남자들이 무심한 편이어서 잘 모르더군요.
    하고 싶은 말이 목에서 올라와도 꾹꾹 참으면서 남편이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중심 잡고 남보기엔 행복한 집으로 근심 걱정 없는 팔자 늘어진 여자처럼 보이며
    살아 왔는데 요즘엔 열 딱지가 나서 내 의사 표현하면 깜짝 놀라더군요.
    옆에서 아들은 아빠 모르게 엄마 지금 잘하고 잇다고 격려 해 주고요.
    이혼할거 아니면 33년은 그냥 살았어도 이제라도 안 늦었으니 교육 시켜서
    조금 편하게 살라고 하더군요. 아들이 자라면서 옆에서 다 보고 자란 증인이니까요.
    교육 시켜도 힘만 들지 안 된다고 효과가 없다고 했더니 자꾸 자꾸 교육 하다보면
    조금이라도 달라질거라고 하네요.

  • 37.
    '14.7.19 12:32 AM (110.14.xxx.185)

    내맘이 원글님마음,
    내남편맘이 댓글중 연자심님 마음ᆢ

    우린 48,49부부입니다

  • 38. 마이
    '14.7.19 12:43 AM (61.99.xxx.55)

    한달정도 엄마나 아내가 없는 시간이 생기면 좋을텐데요.

  • 39. ......
    '14.7.19 12:48 AM (108.94.xxx.21)

    .....님~~물론 아프면 부부 밖에없죠...남편 죽어가는거 똥오줌 다받아 살려놓으니 아프기전 자기부모형제만
    알더니..ㅠ 아플때 마음 연약해져 제말잘듣더니 이제 다나으니 다시 원래상태로 주제파악 못해요..아프면 부부 밖에 없단말 저 아주 싫어하고요...이젠 아파도 헌신할맘없답니다,.내가 아프더라도 피해주고싶지않고요..ㅠ 첨에 선택을 잘해야하는듯 ..후회로
    평생산답니다..

  • 40. . .
    '14.7.19 3:38 AM (116.127.xxx.188)

    속상한 마음에 쓴글이라는데 몇몇댓글은 시어머니기며느리잡아먹듯이 얘기하네요. 위에 아들둘맘님은 아들들 장가보내지말고 제발끼고사세요. 남자들은 시댁이랑 애들잘키워주기만바라는데, 아내들은 원하는게 많아서 내아들 장가보내기싫다? ㅡ.ㅡ 성전환수술이라도 받으셔야겠어요.
    남자보다 더한 마초여자들 정말 밥맛

  • 41. 남편분
    '14.7.19 8:03 AM (119.149.xxx.212)

    괜찮으신데요^^
    저랑남편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
    19년살았어요
    때론다정하고
    때로무심하고
    따로또같이그리살아요

    뭔가함께할취미를찾아보세요
    남편좋아하는것에
    일단맞춰보세요

    그리고등툭툭
    엉덩이툭툭
    애정을갖고격려해주세요

    손잡고걷기즐기시구요

    함께하는시간
    다정한느낌속에
    더욱행복하시길...
    노력이필요합니다^^

  • 42. 가끔그래요
    '14.7.19 9:00 AM (182.224.xxx.13)

    다들 비슷할거예요. 우리도 내가 장난안걸면 무덤덤, 아님
    내눈치봐요 ㅎ
    그런생각들면 이렇게 생각해요
    글타고 새사람과 다시 시작하겠냐
    생이별이나 사별한다면 얼마나 가슴아파할까
    저사람 표정이 지금 내표정이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956 쪽지를 받으셨다... ... 2014/09/16 808
416955 원세훈 선거법 무죄, 박근혜 책임 모면 홍길순네 2014/09/16 489
416954 신경성 성격이면 사회생활이 가능할까요 ? 6 멍멍 2014/09/16 1,731
416953 미국 사시면서 페르질 쓰시는 분 계신가요 8 세탁 2014/09/16 1,515
416952 아휴~ 모기가 밤새도록 설치네요 ㅠ 1 참맛 2014/09/16 712
416951 44일 된 아이 키우는데 힘들어요 9 저기 2014/09/16 1,368
416950 간송미술관 전시는 동대문에서 하고 미술관은 더 이상 개방 안하나.. 2 ... 2014/09/16 3,432
416949 영재 딸 아빠랍니다^^ 60 카레라이스 2014/09/16 13,148
416948 형제 많은.. 5 dma 2014/09/16 1,368
416947 아이패드 없으면 잠을 못자요. 4 ariann.. 2014/09/16 1,553
416946 이세상에 시누이 없다면 2 악의축 2014/09/16 1,679
416945 교정아나 레진 쿠쿠다컴 2014/09/16 606
416944 교행 공무원 계시나요? 4 부자살림 2014/09/16 3,171
416943 남편 없이 혼자 일주일간 해외여행...어디가 좋을까요 16 여행 2014/09/16 4,124
416942 세월호 유가족들 아직 노숙하시는데, 추워져 걱정입니다 4 추위 2014/09/16 799
416941 인터넷에선 좋은직장이나 학교 까내리는게 참많은듯.. 9 ... 2014/09/16 958
416940 커피를 줄여나갈려구요 7 //////.. 2014/09/16 2,213
416939 '정윤회씨 세월호 당일 박대통령 안만났다' 검찰 결론 26 답답해답답해.. 2014/09/16 3,378
416938 김부선씨 본적있는데(별거아님) 35 추억 2014/09/16 12,323
416937 남편이 아이 데리고 자려고 해도 울며불며 제 침대로 와서 15 아 힘들 2014/09/16 2,290
416936 오만한 새누리, 이 판에 '부자감세' 4 참맛 2014/09/16 784
416935 이거 보험사기 맞죠? 3 화남.. 2014/09/16 1,063
416934 마곡지구 ...어떨까요? 16 경기도민 2014/09/16 5,415
416933 올해초에 위 내시경 했는데 또 해봐야 될까요? 3 aaa 2014/09/16 1,345
416932 둘째들쳐메고 이시간에 저녁먹다 울컥하네요 10 ㅡㅡ 2014/09/16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