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레 잘 죽이시나요?
근데 각종 벌레들, 여러가지 있잖아요. 날아다니는 것도 있고 기어가는 것들도 있고. 근데 잘 죽이시나요?
어떤 때는 잘 잡는데 어떤 때는 그런 게 너무 힘들고 싫네요.벌레 자체 뿐 아니라 그런 행위들이요. 특히 기어다니는 것들은 특히 더욱 그렇네요.
오늘은 풋고추 씻다가 꽤 큰 흰 애벌레가 나왔는데 씻다가 죽은 거 같았지만 물 확 부어 버렸는데 가끔 살아 있는 건 참 순간 갈등되기도 해서 징그럽지만 잡아서 밖에 던지기도 하고요.
보통 어떻게들 하시나요?
1. ㅡㅡ
'14.7.18 2:31 AM (108.14.xxx.78)죽이는 순간 좋은 데로 가라고 마음을 내세요.
2. ...
'14.7.18 2:40 AM (175.252.xxx.174)저도 해충이니까 하면서 죽이긴 하는데 고추벌레처럼 애매한 것들도 있고 거미도 옛날에 이로운 곤충이라고 배웠어서인지 못 죽이겠고, 그래서 들고 왔다갔다 하기도 번거롭고..
근데 좋은 데 가라 하면 죽인 게 안 죽인 게 되나요?3. --
'14.7.18 2:41 AM (108.14.xxx.78)제가 사는 곳은
약 뿌릴 일은 없어요.
다만 불자면서 모든 생명체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죽여야만 할 경우가 있을 때
좋은 데로 가라고 하면서 합니다.
지금 보다 좀 더 나은 곳으로 가라는 거지요.
약 뿌려야 될 때도 마찬가지겠지요.
저는 우리들도 다 그곳을 단계로 거쳐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4. --
'14.7.18 2:48 AM (108.14.xxx.78)안 죽인 게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5. 불자
'14.7.18 2:50 AM (112.173.xxx.214)저두 안죽인지가 꽤 몇년 되었네요.
못죽이는 거죠.
빚자루로 잘 쓸어서 화단에다 놓아줘요.
귀찮지만 자꾸 하다보니 귀찮은 거 모르겠고 그냥 이게 제 맘이 더 편했어요.
지들도 안잡힐려고 살려고 도망가잖아요.
제가 요즘 생각하는 불교가 참 쉬워요.
오는 자 막지 말고 가는 자 잡지 말자..ㅎ6. ...
'14.7.18 2:52 AM (175.252.xxx.174)아 말씀은 물론 감사고요, 근데 저도 불교적 관점으로 생각해 본 적은 있는데 그게 어쩔 수 없이 결과가 그리 됐을 땐 그러한데 죽이면서는 그냥 자기합리화고 위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의미 있는 말씀이라곤 생각합니다.
7. --
'14.7.18 2:52 AM (108.14.xxx.78)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던 안 죽이는 게 좋은데 또 아무것도 죽이지 않고 살기는 힘들고
내 손으로 죽이진 않았지만 먹는 사람도 카르마가 작용한다고 하는데
규정하기 어렵지요?8. 흠...
'14.7.18 4:54 AM (180.233.xxx.186)전 식생활 부터 바꿨어요. 계란 우유 멸치등을 포함하여 모든 동물성 먹거리들을 멀리 합니다.채식만으로도 충분히 살수 있어요. 나자신의 식도락을 위해 다른 동물들을 해쳐야 한다는게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것 같아서요.완전 채식에 돌입한지가 한 4개월 됐는데요. 뱃살이 홀쭉해지고 피부도 좋아지는것 같고 만족합니다.
9. 흠...
'14.7.18 4:58 AM (180.233.xxx.186)참 가죽옷들이 몇벌 있었는데 다 버렸습니다. 가죽가방 가죽구두도 다 버렸어요 .제법 비싼 제품이라 아까웠지만 버리는게 맞을거 같아서요.
10. 왠만하면
'14.7.18 6:41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안죽이고
거미는 잡아서 창밖으로 내보내고
파리는 불끄고.창문을 활짝열어.스스로 나가게.유도해요.
피치못하게 죽게해야하면 미안하고 말하거나
다음엔 좋게 태어나라고 조용히.명복을 빌어줍니다.
근데 돼지고기는 엄청 좋아하고 자주먹네요-_-;11. ㅋㅋㅋ
'14.7.18 7:14 AM (14.32.xxx.97)왠지 웃음이 나와요 ㅎㅎㅎㅎㅎㅎ 벌레의 명복 ㅋㅋㅋ
12. SS
'14.7.18 7:31 AM (223.62.xxx.91)캠핑갈때 가지고 가려고 샀던 플라스틱 투명 와인잔으로 곤충이나 벌레를 가두고 봉투등으로 밑에 막아서 밖에 화단 등에 놓아줘요
벌레 곤충 정말 무서워 하는데 와인잔이 길어서 괜찮더라구요13. ㅇㄹ
'14.7.18 8:13 AM (211.237.xxx.35)전 그냥 잡아서 내 손에 벌레 안묻히려고 휴지로 싸서 화장실 물에 내려줍니다;;;
벌레 무지 잘잡고요. 대신 쥐는 까무러치게 싫습니다.14. gma..
'14.7.18 8:30 AM (222.237.xxx.127)큰벌레들은 가능하면 나갈 수 있게 하고 초파리 같은 작은 벌레는 파리채 이용해서 죽입니다.
근데 82에 들어오는 벌레들은 어떻게해야 박멸이 가능한지 의견들 좀 주세요.
그 벌레들땜시 가끔씩 눈쌀이 찌푸려지네요.15. 우악
'14.7.18 9:28 AM (180.224.xxx.143)절대로 못 죽입니다.
제가 불자의 심성을 가졌다거나 착해서가 아니고요.
내 몸이 터지는 듯해 못 죽입니다.
그냥 소파나 책상 위에 올라가 악만 바락바락 써요.
벌레가 놀라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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