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원이 궁금해요..

뜬금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4-07-18 01:17:55
제목 정말 뜬금없지요.
저는 결혼후 아이낳기전까지 좀 독특한 일을했어요 
밝히긴 어렵지만 창작쪽이어서 생활 불규칙 남들 일할때 자고 남들 잘때 일하고 그랬죠
수입도 나쁘지 않았고 재미있기도하고 자유로와서 좋았지만 
아이를 낳으면서는 아이에게 성실하기는 불가능한 생활이었기에 접었어요
그러고는 전업 혹은 파트타임으로 14년차네요.

회사에 속한다거나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조직이 없었기때문에
대기업을 배경으로한 tv장면이나
시청근처 점심시간에 쏟아져나오는 정장입은 회사원들을보면
묘한 호기심같은게 일어요.

그 수많은 사람들이 대체 무슨일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건지 정말궁금해요
난 절대 회사원은 안할거야라던 바램대로 내나름의 삶을 살았지만
아마도 사람들과의 부대낌이 무서웠던게 제일 컸던것같어요
마흔 중반을 넘어서며 그 부분이 좀 허전해요

내 좋은 방식대로 살고 결혼해서도 식구 조촐한 시댁만나 그리 부대끼지않는 
결혼생활도 하고 역시 나답게 학부모들이나 동네사람들과는 엮이지 않으면서 
딱 특정 목적을 위해서만 만나는 모임 두어개유지하면서 나름 혼자바쁜 삶인데
뭔가 현실적이지않다고나 할까 철이없는것 같기도 하고
간혹 돌아가신 맥도날드 할머니처럼 좀 섬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이런얘기를 하려고 시작한 글은 아닌데;;;
암튼 회사원들이 궁금해요
회사에 다니면 다 회사원이라고 하잖아요
정돈된 사무실에 자기책상하나씩놓고 포스트잇 알록달록
다들 같은 일을 하는건아닐테고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어떤업무들이 그렇게 많은건가 진심 궁금해요
이나이되도록 진짜 세상살이를 못해봤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내 아이들이 회사원이 될 수도 있는거고
야밤에 뻘글이네요

아 그래도 철이없네 배가부르네 은근 회사원디스하네(이것만은제발)
이런댓글주실분들은 그냥 맘으로만 사뿐히 즈려밟고 가주시고요
일기는 일기장에,,, 뭐 요정도 까지는 감사히 댓글 받을게요^.,^



IP : 121.130.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생
    '14.7.18 1:23 AM (72.213.xxx.130)

    윤태호 님이 완결하신 미생 이라는 만화 보시면 회사원이 뭔지 이해하시기 쉬울 거에요.

  • 2. 친구
    '14.7.18 1:25 AM (183.102.xxx.20)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의 애인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어요.
    그 때 그 친구가 물었죠.
    회사에 가서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드라마에 나오는 사무실을 보면 다들 바쁘게 일하던데
    뭐때문에, 어떻게, 왜들 그렇게 바쁜 거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막상 설명하려니 막연해서 설명은 잘 못했으나
    그 친구는 정말 절실히 궁금해했습니다.
    원글님 글에 답변은 못하고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 3. 저도
    '14.7.18 11:23 AM (218.147.xxx.159)

    윤태호작가의 미생 강추합니다.

  • 4. ...
    '14.7.18 3:23 PM (123.141.xxx.151)

    저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큐비클 안에서 알록달록 포스트잇 붙여놓고 일하는 직장인인데요
    웃긴 건 저도 원글님처럼 대학 때까지
    사무직 직장인들은 구체적으로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진짜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ㅋㅋ
    생산직이나 서비스직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알겠는데 사무직은 두루뭉술하잖아요
    근데 웃기게도 아직 그 해답을 못 찾았어요
    저는 주간지 기자라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 하거든요
    일한 내용물이 딱 보이는 직업이죠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됐지만 아직도 저는 다른 '직장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답니다 ㅋㅋ
    원하는 답을 못 드려 죄송해요 ㅎㅎ

  • 5. ㅡㅡㅡ
    '14.7.18 4:53 PM (121.130.xxx.79)

    미생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네요 많이 들어본제목이예요^^
    저랑 같은질문을 한 친구는 젊은 시절이었던것같은데 아직 그 의문을 갖고 있을까요? 저는 왜 사십중반에 새삼 그 질문을 하고 있을까요^^; 아무래도 철이 덜든듯요 크~~
    주간지 기자님 그럼 회사원들끼리도 서로의 영역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거지요? 저 왠지 좀 위안이 되는데요^^ 저만 궁금한게 아니었어요~~ㅋㅋ 원하는 답을 못주셨다는데 답을 주신것같은 건 뭘까요^^
    감사드리고 좋은 주말들 보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088 자몽청 만들때 꼭 속껍질 까야 하나요? 2 .. 2014/12/02 1,904
442087 시어머님이랑 친한 분들 시댁식구랑 잘지내는분들 무슨대화 하세요?.. 5 2014/12/02 1,402
442086 오리지날에 비해, 요즘 출시되는 레고는 상상력을 파괴한다 ? 4 ........ 2014/12/02 1,476
442085 딸아이가 해준 다소 황당하면서 웃긴 이야기. 4 비켜어어 2014/12/02 2,046
442084 상사의 싫은행동 무의식중에 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네요 3 ,,, 2014/12/02 1,078
442083 하루가 하차하네요~~ 16 ~~ 2014/12/02 5,225
442082 501 오룡호 '세월호보다 15년 낡은 36년된 배' 1 사고공화국 2014/12/02 654
442081 에네스사건..정윤회사건 터지고 기막힌 타이밍이네요 25 늘추운겨울 2014/12/02 7,221
442080 오피스텔 전입신고 안되는데 괜찮을까요? 1 확인 2014/12/02 1,240
442079 밍크코트 사이즈 문의드려요. 3 밍크 2014/12/02 1,840
442078 구스토퍼 써보신분~ 그리고, 엘사 드레스 구입처 질문드려요~ 2 꾸벅 2014/12/02 1,420
442077 층간소음 예방법 7 이웃되기 2014/12/02 1,697
442076 맹장염이요 엄마 2014/12/02 751
442075 이중창 손잡이 고장났는데 어디서 고치나요ᆢ 2 확장ᆢ 2014/12/02 1,046
442074 뷰티힐링쇼 아름다운 당신 보신 분 계세요? 2 최화정 2014/12/02 622
442073 남편을 하느님처럼 대하라는 시어머니 48 아이고 2014/12/02 7,139
442072 내년에 버스, 지하철 요금 오른답니다 ... 2014/12/02 683
442071 91-96-165면 77사이즈인가요? 1 ? 2014/12/02 1,522
442070 이 가방 어떤지 좀 봐주세요. 4 질문 2014/12/02 1,074
442069 식사 도중 딸꾹질??? 이해안가요 2014/12/02 577
442068 남편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데...ㅠㅜ 17 무서버요 2014/12/02 7,379
442067 냉동 돈까스 괜찮은것 있나요? 9 .. 2014/12/02 2,410
442066 공동주택 인터넷 회선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1 인터넷안되 2014/12/02 945
442065 돌발성난청인지, 아닌지 답답하네요 8 분홍 2014/12/02 3,128
442064 컴앞대기> 커튼 달아야 하는데 위아래 구분을 못하겠어요 4 커튼 2014/12/02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