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자식들을 '소용'으로 삼지 않았으면...

..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14-07-17 22:34:08
아들 나중에 소용없다
딸 나중에 소용없다...
아들은 뭐뭐가 좋고 딸은 뭐뭐가 좋으니 낫다
...이건 뭐 시장가서 물건비교하며 사오는것도 아니고
가만 보면 여기서 줄기차게 싸우는 주제같아요
자식을 소용으로 낳았나요?
내 노후대책은 내가 준비한다면서도 여전히 은근한
노후대책용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자식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요. 낳아놓은 그 아들 딸들. 한번도
낳아달라 부탁안했어요...
제발 자식을 소유물로 혹은 구색맞추기용으로
노후대책용으로 생각지 마시기를...
그럼 아들딸 엄마들 서로 피터지게 싸울 일 없을텐데요
쏘쿨한 척하는 넌 뭐냐고하면 다섯살배기 아들엄마인데
전 얘의 찬란한 날개가 자라나 얼른 날아가는걸 보고 싶어하는
엄마라 하고 싶어요
날개가 조금씩 자라날때마다 기쁘고 감동스러운데...
그렇지 않으세요?
IP : 119.201.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
    '14.7.17 10:36 PM (121.214.xxx.42)

    말씀히세요.

    자식을 나중에 보험으로 사용하려는 부모들은 극악스러워져요.

    이런식으로 자식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남의 자식과 비교하면서, 잘하면 남들한테 자랑하고 못하면 쥐잡듯이 잡아대고,

    결국 자식의 인생은 어디있나 싶어요.

  • 2. ..
    '14.7.17 10:44 PM (1.229.xxx.106) - 삭제된댓글

    자식이란..
    부모곁에서 자라는것만으로도 기쁨이고 효도를 다 하는거래요

  • 3.
    '14.7.17 11:06 PM (118.42.xxx.185)

    공감합니다..

    자신들을 위한 재롱둥이나 노후보험용으로 자식을 소유하려는 이기심..이젠 버려야 합니다..
    제 주위 어느분은 자식을 투자대상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하는데.. 참..
    투자원칙은 최소투자, 최대이익 거두기인가요..-_-;; 아휴

  • 4. 나중에
    '14.7.18 1:48 AM (175.223.xxx.157)

    딸과 친구처럼 지낼꺼라고 딸이 있어 노후에 외롭지 않을꺼라는 말 들으면 답답해요
    저 딸 불상타 저딸이랑 결혼할 남자는 더 불쌍타

  • 5. ㅇㅇ
    '14.7.18 4:07 AM (24.16.xxx.99)

    동감이예요.
    아이없는 사람에게 자식은 있어야 된다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주로 자식을 소용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 6. 키워주신 건 감사하나...
    '14.7.18 4:27 AM (218.234.xxx.119)

    낳고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신 건 감사하나...
    내가 원해서 이 세상에 나온 게 아니고, 가능하면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강해져요. - 그렇다고 결손가정인 것도 아니고 인생 크게 굴곡진 것도 아닌데 전 그러네요.
    애초에 생명이 없었으면 자아도 없었을 거고 그게 더 행복하다는 생각....

    암튼, 아이가 원해서 태어난 거 아닌데...

  • 7. 키워주신 건 감사하나...
    '14.7.18 4:29 AM (218.234.xxx.119)

    아..그리고 그런 말도 있어요.

    아이 처음 태어나서 1, 2년간 세상에 다시 없을 기쁨과 행복함을 부모에게 주죠.
    부모는 그 1, 2년 맛본 지상 최고의 행복감을, 평생에 걸쳐 자식에게 갚는 거라고.

    소설에서 봤나 그래요.

  • 8. ..
    '14.7.18 5:16 AM (72.213.xxx.130)

    애 셋 낳기 원하는 친구, 셋 중에 적어도 하나는 잘 될 거 아니냐 (노후를 책임져 줄) 라고 하도라구요.

  • 9.
    '14.7.18 9:39 AM (180.224.xxx.143)

    님의 말씀 백번 옳고요
    저도 님같은 엄마가 되기 이해 노력할 거예요
    그런데 '자식 낳아도 소용없다' 이 말은
    반드시 자식으로 노후대책하려 들다가 실망해서 그러는 건 아닌 경우도 있어요.
    정말 자식이, 내 몸으로 낳은 자식이 엄마 가슴에 상처주는 말을 할 때
    오히려 노후대책으로 자식 키우는 사람들은 별로 상처도 안 받아요.
    님처럼 그리고 저처럼 진정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려는 사람들이 더 큰 상처를 받아요,
    그 땐 정말 저절로 '자식이 뭔가' 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진짜로 자식을 노후대책으로 이용만 해서 그런 말을 할 수도 물론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391 (잊지않겠습니다22) 돈 든다고 화가되길 포기한 딸... 3 산이좋아 2014/07/18 1,122
398390 요새는 연애 몇번들 하나요?? 1 연대나온남자.. 2014/07/18 1,255
398389 82님들 중 회사에서 이력서 접수 담당하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1 연어 2014/07/18 1,278
398388 고기오점 파워블로거지 5 .... 2014/07/18 3,468
398387 저작권에 대해 여쭤볼게요. 1 IT 맹 2014/07/17 759
398386 차량블랙박스서 찍힌 헬기추락장면 넘 무섭네요 17 너무 무섭고.. 2014/07/17 4,399
398385 방통대 유아교육과,영어영문과..선택... 6 송록 2014/07/17 3,817
398384 대학특례입학... 허위사실유포 16 드디어 2014/07/17 2,343
398383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이해심 키우는 방법? 2 분위기반전 2014/07/17 1,688
398382 구입한 김치가 써요. 왜 그럴까요? 7 주디 2014/07/17 2,165
398381 메모리카드에 든 사진 사라졌어요. 살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5 메모리카드 2014/07/17 986
398380 인도영화 3 idiots 5 초5엄마 2014/07/17 1,602
398379 40초반, 직장에서 한계가 느껴집니다. 35 ... 2014/07/17 9,367
398378 이 라디오 프로그램 아시는분?밤 라디오프로 2014/07/17 914
398377 불자분들께 드리는 질문 14 과객 2014/07/17 2,196
398376 나없는데 몰래 자고간 부부 34 옛생각 나네.. 2014/07/17 20,255
398375 급) 토요일 캐리비안베이 드림 2014/07/17 960
398374 외식 많이하시는분 얼마나 자주하시나요..? 6 아너리 2014/07/17 2,519
398373 다카라즈카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 테루 2014/07/17 1,056
398372 교촌 허니콤보 치킨 어떤가요? 9 ㅛㅛ 2014/07/17 3,759
398371 사돈될집에 아들이 없어 동네 사람 보기 창피했다네요 22 그냥 2014/07/17 5,304
398370 도라지 꿀 유효기간이 있나요? 1 꿀댁 2014/07/17 2,236
398369 93일 ..11분외 실종자님 제발 돌아와주세요... 16 bluebe.. 2014/07/17 734
398368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 국회까지 도보행진 - 전세계 언론들 .. 4 ... 2014/07/17 1,396
398367 계모가 가출했어요 13 큰딸 2014/07/17 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