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182 WSJ, 청와대로 청와대로! 김영오씨 단식 중단 보도 light7.. 2014/08/30 899
413181 매맞는 아파트 경비원 급증 4 뉴스 2014/08/30 2,812
413180 정부여당의 30대 민생법안 7 미친정부 2014/08/30 1,105
413179 거의 매일 새벽 우는 아기 그리고 그 아기에게 소리지르는 아기 .. 10 cosmos.. 2014/08/30 18,202
413178 두가지 질문이예요.시금치,베개속. 2 무지개 2014/08/30 1,381
413177 집정리할때 버리는 리스트, 방법 아시는분요. 2 정리 2014/08/30 2,717
413176 로스쿨 제도는 사시 1500명보다 어떠한 면에서도 나을 게 없다.. 13 복기 2014/08/30 2,821
413175 부산 외 다른 지방도 다 손님 고향을 물어보나요? 15 .. 2014/08/30 2,259
413174 마취수술의 부작용 8 눈물남 2014/08/30 4,333
413173 대장내시경을 하려고 하는데요. 3 ㅇㅇ 2014/08/30 1,361
413172 간헐적 단식시 살빠지는건 근육이 없어지는 건가요? 1 ㅠㅠ 2014/08/30 2,631
413171 하루종일 잤는데도 피곤이 안 풀리네요 2 ... 2014/08/30 2,324
413170 언니들 압력솥 급질!!! 27 ... 2014/08/30 5,232
413169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다&qu.. 9 글세요? 2014/08/30 1,382
413168 모임에서 아내 자꾸 깍아내리는 남편.. 왜 그럴까요? 19 ㅠㅠ 2014/08/30 6,187
413167 욕실 벌레이름 몰까요? 알려주세요. 5 ..... 2014/08/30 3,673
413166 함 받을 떄 떡하는거 문의드려요. 6 봉채떡 2014/08/30 1,371
413165 고2아들 봉사점수요 5 깡통 2014/08/30 2,035
413164 닝구-친노 이제 갈라서야 합니다 15 아름다운이혼.. 2014/08/30 1,486
413163 칫과 마취때문에 턱관절이 올수도 있나요? 2 질문 2014/08/30 1,384
413162 김치양념에 콩가루? 1 대기중 2014/08/30 1,690
413161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입장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지킴이 2014/08/30 2,576
413160 끝내 울먹인 김제동 "그만 좀 하라는 말 맞지 않아&q.. 29 저녁숲 2014/08/30 9,879
413159 태권도 사범님들(총각)께 추석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 2014/08/30 1,775
413158 놓치면 아까울 영화 ~~ '논픽션 다이어리' 1 이크에크 2014/08/30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