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213 급) 토요일 캐리비안베이 드림 2014/07/17 1,039
399212 외식 많이하시는분 얼마나 자주하시나요..? 6 아너리 2014/07/17 2,603
399211 다카라즈카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3 테루 2014/07/17 1,127
399210 교촌 허니콤보 치킨 어떤가요? 9 ㅛㅛ 2014/07/17 3,832
399209 사돈될집에 아들이 없어 동네 사람 보기 창피했다네요 22 그냥 2014/07/17 5,378
399208 도라지 꿀 유효기간이 있나요? 1 꿀댁 2014/07/17 2,308
399207 93일 ..11분외 실종자님 제발 돌아와주세요... 16 bluebe.. 2014/07/17 797
399206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 국회까지 도보행진 - 전세계 언론들 .. 4 ... 2014/07/17 1,475
399205 계모가 가출했어요 13 큰딸 2014/07/17 6,103
399204 제발 자식들을 '소용'으로 삼지 않았으면... 9 .. 2014/07/17 2,568
399203 양파장아찌 다먹고 남은 간장이요~ 3 양파조아 2014/07/17 2,239
399202 공공상담소 이 번편 꼭 한번 들어보세요 3 11 2014/07/17 1,201
399201 남초 직장에서.... 인간 2014/07/17 1,652
399200 헤어오일 다른 용도로는 못 쓰나요 1 .. 2014/07/17 1,265
399199 대치사거리에 무슨일 있나요? 13 ... 2014/07/17 15,650
399198 개 얘기.. 24 개모 2014/07/17 3,426
399197 회색쉬폰치마에는 도대체뭘입어야할까요ㅋ 15 바닐라향기 2014/07/17 2,466
399196 주부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ㅠ 부엌 찬장안에도 습기 끼나요? 3 습기? 2014/07/17 1,784
399195 자동차 구입관련 궁금합니다 2 걱정 2014/07/17 1,015
399194 양파장아찌 남은 액에 양파 추가해도 되겠죠?.. 2 양파피클 2014/07/17 1,588
399193 시~원한 김치 맛을 내는 팁 좀 주세요! 4 시~원한 김.. 2014/07/17 2,180
399192 실크면혼방 블라우스는.. 웃는기와 2014/07/17 1,221
399191 결혼 생각하는 남자친구(글 내렸습니다) 26 una 2014/07/17 5,038
399190 토마토는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 2 ........ 2014/07/17 3,075
399189 에*어쿠션 퍼프 세탁 어떻게 하세요? 15 궁금 2014/07/17 6,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