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73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 가시는 엄마한테 뭐부탁할까요 4 스포모 2014/12/29 2,026
451472 남편은 바쁘고 얘들이랑 여행은 가고 싶고...(5.3세) 얘둘 .. 5 2014/12/29 1,348
451471 소고기 '설도' 라는 부위 샤브샤브용으로 적당한가요? 4 .. 2014/12/29 6,411
451470 이케아는 이런 곳이랍니다 ~ 10 11 2014/12/29 5,854
451469 아하~, 세월호는 이렇게 된 거구나. 30 아하 2014/12/29 4,204
451468 (질문)아이허브 주문할 때요... 1 주문이 어려.. 2014/12/29 917
451467 층간소음- 청소할때 공사한다고 느끼는거 8 .. 2014/12/29 1,907
451466 대치동에 2세대 같이 살만한 아파트 있을까요 샤베 2014/12/29 1,149
451465 다단계 휴앤샵 아시는 분 계세요? 다단계 2014/12/29 3,824
451464 마트 가서 옷 샀네요 9 ㅎㅎ 2014/12/29 3,630
451463 개가 산책만 다녀오면 흥분해요ㅠㅠ 11 다시한번 2014/12/29 3,134
451462 질염인데 비뇨기과 가도 되겠죠? 9 고통 2014/12/29 6,082
451461 사주보고 왔어요 9 ... 2014/12/29 4,637
451460 박 대통령 비난 전단·낙서. 유포자 잡았다고...... 1 다다닭 2014/12/29 1,555
451459 40대중반 진주세트 나이들어 보일까요? 1 진주 2014/12/29 2,212
451458 잠 많은 중학생, 습관 어떻게 고치나요? 8 ㅜㅜ 2014/12/29 2,603
451457 여성호르몬 많으면 살 잘 찌나요 4 ㅇㅇ 2014/12/29 13,449
451456 학원비 밀리신 학부모... 31 자식에게부끄.. 2014/12/29 8,777
451455 결혼 19년차 입니다 11 na 2014/12/29 4,980
451454 윗집여자가 아들 공기업 들어갔다고 자랑이 대단해요 70 .. 2014/12/29 28,000
451453 화상영어 저렴하고 좋은곳 있나요? 2 초등영어 2014/12/29 1,374
451452 시부모님 두 분다 살아계십니다...? 9 맞는표현인진.. 2014/12/29 2,487
451451 시어머니 이정도면 대한민국 1%? 40 셤니자랑 2014/12/29 6,847
451450 김장김치말이 나와서요. 1 vv 2014/12/29 1,117
451449 요리에센스 연두?? 4 아이쿰 2014/12/29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