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죄송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4-07-17 12:32:11

마냥 편하다는 이유로 내편이란 이유로 늙어져 기력없는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대답도 시큰둥..엄마가 다 받아주니 죄책감도 없이 더 그런것 같아요.

 

주말에 엄마가 놀러 오셨는데 주말까지는 잘 지내고 월요일부터 생리전증후군으로

우울해지고 시간에 쫒기니 짜증이 솟구치더니 모든 상황을 제가 나쁘게 만들어놓고

괜히 짜증난다고 대답도 시큰둥. 한말 또하고, 자꾸 물어보는게 짜증나서

얼굴은 인상가득..대답도 건성건성...딸집에 오신 엄마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내딸 회사다니면서 애키우느라 너무 고생한다고 맨날 눈물 훔치시는 엄마인데....

 

회사다니면서 애키우는건 내사정이고 내 사정에 내가 짜증나서 죄없는 엄마에게

까칠하게 굴고 눈치보시게 만들고...별것아닌것도 거슬려하고...내일 가시는데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오늘도 애기아프다고 병원도 데려가주시는데

연세많으셔도 제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시는데 호강에 겨웠네요..

 

그래도 엄마가 내곁에 있는게 정말 감사한일이고 나도 늙으면 한말 또하고..

조금은 눈치없고 그럴텐데 내딸이 그러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까칠한 시어머니한테는 못그러면서 엄마는 만만하게 봤나봐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못되게 행동했어요.

오늘부터 엄마에게 잘 해드리려구요...울컥하네요..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12:36 PM (218.234.xxx.59)

    그 마음 변치 마세요. 또 홀라당 까먹고 서운하게 하지 마시고요. 제가 그래요. 잘해야지~잘해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쌀쌀맞아요.

  • 2. 여름에
    '14.7.17 12:58 PM (124.5.xxx.182)

    구스다운 한벌 좋은걸로 사놓았네요.
    맘보다는 행동이 먼저라고
    칠십넘는거 45프로정도에 구입
    작년 겨울에 찜해놓고 올 여름 사두었어요.
    코오롱 안타티카 여유되심 하나 지르시길~
    겨울내내 따땃하게 지내실듯

  • 3. ..
    '14.7.17 2:11 PM (220.76.xxx.234)

    원글님 맘 백배 이해합니다
    말한마디 따뜻하게 하는것도 정말 좋아하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653 남편이 불륜녀한테 먼저 연락했는데도 17 .. 2014/07/19 9,985
399652 혹시 목관리를 위해서 따로 쓰는 크림 있으신가요? 4 .. 2014/07/19 1,676
399651 너무 맘이아파 ‥ 정말 자꾸 눈물만 13 눈물 2014/07/19 2,427
399650 도보리는 비단이가 5 질문 2014/07/19 2,198
399649 LG 노트북 불량판정 잘 안해주나요? 10 LG 2014/07/19 4,114
399648 도대체 왜?? 7.30 위기' 새정치연합, 수원에 천막당사 친다.. 15 갑갑한 2014/07/19 1,524
399647 총각김치 풀내 어찌 없어질까요? 3 helpme.. 2014/07/19 1,246
399646 요즘 재미있는 개봉영화 추천해주심 감사~ ^^ 10 영화가 좋다.. 2014/07/19 1,887
399645 난임병원 왔는데 사람 정말 많아요.. 2 냥쿵 2014/07/19 2,800
399644 권은희 후보님 뉴스타파 인터뷰 16 파밀리어 2014/07/19 2,193
399643 박근혜 조문 엄마 VS 엄마부대 행패 엄마 10 핏짜 2014/07/19 2,564
399642 이 음식은 멸치젓갈땡초 무침? 7 집에선 2014/07/19 6,041
399641 아니 말레이여객기는 왜 11 0719 2014/07/19 4,153
399640 칼국수면 삶아 냉동 가능한가요? 2 오늘하루 2014/07/19 1,565
399639 ‘손석희 스토커’가 되어가는 새누리당과 방통심의위 샬랄라 2014/07/19 1,025
399638 어린이 그림 그리기, 색칠 관련 3 쐬주반병 2014/07/19 990
399637 점집 가보신적있나요? 4 분위기반전 2014/07/19 3,154
399636 같이 사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 26 고난 2014/07/19 12,429
399635 남편과단둘이 외식할 맛집 추천이요^^(아이는 캠프갔어요) 1 자유부인 2014/07/19 1,320
399634 아이패드 중고로 사려고 하는데 조언해주세요. 5 달달무슨달 2014/07/19 1,851
399633 부모님 노후 생각만 하면 너무 걱정스러워요. 14 ... 2014/07/19 5,774
399632 웃기는 우크라이나 정부 11 >&g.. 2014/07/19 3,020
399631 별건아니지만 오이지 물기 짜는법 ㅋ 7 지혜를모아 2014/07/19 6,554
399630 19세 청소년이 노부부 묻지마 폭행 6 살다살다 2014/07/19 2,805
399629 워킹푸어시대 투잡하는 분들 주위에 많나요? 돈모으자 2014/07/19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