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저희집 11년생된 강아지??가 너무 아파해서 내일아침까지 두고보자...
하고있다가 아침되어서도 아파하길래
회사에다가 사정얘기해서 조금늦게 출근하기로 하고
이사오기 전부터 다니던 동물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인테리어가 싹 바뀌고 규모가 커졌어요
어디가 아픈건지를 모르니...증상은 배나 목부분을 만지려고하면 깨갱거리고 등을 둥글게 말았어요
예전에 유기동물보호소에 갔을때 우리강아지랑 똑같이 생긴 패키가 등이 곱추처럼 휘어져서 앉아있었는데
등을 돌리다가도 제가 보고있으니 바로 앉았다가 다시 뒤돌아앉고도 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매우 애처롭게
바라보던데 구해오지 못한게 너무 안타까워요 ㅜ
아직까지 트라우마아닌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네요 ,,,,
하여간에 저희강아지도 그때의 그아이와 매우 흡사한 증상을 보이기에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기에 그러자고 했는데
일단 나이에 비해서는 모든 검사가 건강하다는 소견이 나왓어요
근데 등을 동그랗게 말고있는건 혹시나 근골격계에 이상이 와서 통증때문에 그럴수있으니
통증약만 처방해주시기로했어요
먹어보고 진전이 보이면 주기적으로 그런 증세가 있을때마다 통증약을 지어주시기로 햇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16만원..... 후덜덜.........
내역을 보니까 혈액검사가 두가지인데 하나는 이만원 하나는 팔만원짜리더라구요
그 병원이 예전엔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거같은데
인테리어하고 규모가 커지고 나서는 돈이 너무 비싸요 ....
예전에는 피검사도 이렇게 비싸지 않았었는데.... 하니
노견은 기본 혈액검사라 하더라도 십만원짜리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더군요..
이러다가 나중에 더 큰병이나 주기적으로 아파지면 어떡하나 겁이 나더라구요...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인간에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햇는데
한편으로는 오죽하면 버렸을까 하는 마음도 들 정도예요
돈보다 더큰기쁨을 준 강아지에게 돈으로 엮기는 싫지만..
나중이 ... 무서워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