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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편안한 집 참 부럽네요

친정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4-07-17 10:41:37

언니가 미국에서 조카들데리고 한달가량 친정에 머무르다 갔어요

사이 별로이신 부모님에 노후는 그냥저냥 생활정도 하실수 있는 정도지만

움켜쥐고 안내놓은 아버지에

얼마라도 벌겠다며 일하지만 오히려 가진돈도 다쓴듯한 엄마

집도 두분이서 사시는거라 좁고

친구도 없어 죙일 집에서 티비만 보시는 아버지

전기세 나온다고 불은 자꾸 꺼대고

생각해보니 조카들이 이래저래 얼마나 불편했을까 싶어요

중간에서 부모님 눈치보랴 애들 다독이랴 언니도 맘고생 말도 못했구요

베스트글에 여자는 집안이 좋은게 갑인거 같다는 글을 읽으니

집안 좋아 좋은 조건 남편 만나고 부모덕에 잘사는건 진짜 별로 안부러운데

 

그냥

부모님들 사이 좋으시고

그저 평범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손주들오면 맛난 것도 사 주시고 애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시고

노년에 친구들 만나시며 소일거리 하시며 여가생활도 즐기시면서

그런 모습으로 사시는 정도만 됐어도 얼마나 좋을까 그런생각이 많이 드네요

 

언니가 많이 속상해서 울며 가는걸 보니

정말 맘이 안좋습니다.

좋은기억만 가져가고

어짜피 부모님 삶이니 우리가 어쩔수 없고

그냥 각자의 삶을 잘 살자고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우리가 서로의 친정이 되주자며

그렇게 보냈는데요

인천공항서 오는내내 너무 많이 울었네요

가는 내내 언니도 비행기 안에서 울겠지요

날씨만큼 무거운 하루입니다.

 

친정가면 마냥 편하고 좋으신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IP : 121.127.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4.7.17 10:59 AM (154.20.xxx.253)

    외국 사는데 딱 언니분 심정이에요.
    저희 집은 엄마가 원글님 아버지 같고 아빠가 원글님 엄마 같아요.

    그래서 자주 안 나가고 어쩔수 없이 나가도 눈치가 보여요.
    친정 사는거 넉넉하고 겉으로는 엄청 편안한 집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사람 오는걸 싫어 하는 사람이라... 그게 딸이고 외손주들 한테도 그래요.

    친정이랑 편한 친구들 보면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고
    친정 부모님들이 오랫만에 온 딸을 위해 애들 봐주시고 먹을거 바리바리 싸주시고 한다는데 ㅠㅠㅠ
    저희 집은 민박집 하고 다를바가 없네요.
    오히려 내돈 내고 있는 민박집이 더 편할거 같아요.
    한국 갈때마다 호텔에 있고 싶지만 그건 또 남편이 친정을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못하고 있네요.
    제 사주에 부모복이 없다는데.. 그렇게 믿고 살려구요.

  • 2. ..
    '14.7.17 11:03 AM (115.136.xxx.36)

    저도 같은 문제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쭉 읽어보니 제 본가가 제일 엉망이군요ㅜ
    저희집도 노후 걱정없고 멀쩡한 가정으로 가장하고 있어요. 사돈과 사이마저 아주 좋아요.
    그런데 속은.....

  • 3. 자매가..
    '14.7.17 11:15 AM (49.50.xxx.237)

    자매가 있어서 그래도 참 보기좋네요.
    맞아요. 부모님은 어쩔수가 없어요.
    저대로 사시다 한 분 돌아가시면
    그땐 좀 편안해집니다.
    우리 시댁도 엉망진창이라 시누들 너무 불쌍해요.

  • 4. ...
    '14.7.17 11:17 AM (210.115.xxx.220)

    그 언니도 참 이상네요. 그런 친정에 뭐하로 한달씩이나 있어요? 한 며칠 있다 레지던스 같은 데 있으면서 놀러 다니고 그러지....얼마전에 외국에 있던 동생도 제부랑 조카까지 와서 친정에 한달을 있었는데 그 밥해대느라 늙은 엄마 고생하시고 애보느라 아빠까지 몸살 나시고....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더군요-_-;; 평소에 사이좋은 사인데도 다들 돌아가고나서 혀를 내둘렀어요ㅜ

  • 5. ......
    '14.7.17 11:18 AM (180.68.xxx.105)

    뭐든지 일방적인 관계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언니분이 한국 나온김에 친정집에 얼마라도 보태드리려고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굳이 친정집에 애들데리고 머문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보란듯이 친정 돈 드리지 말고 숙소 잡아서 편하게 있다가 가라고 하세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대놓고 불편해서 못 있는가 하세요. 우리집 같은 집을 어디에도 없다구요.
    그래야 아버지나 엄마나...아주 약간이라도 변하십니다. 그 후에 도와드리는게 훨씬 쉬워요.

    아버지가 돈을 움켜쥐고 있어서 엄마마 돈이 없는건 결국 부부간의 문제입니다. 자식이 해결할 수 없어요.
    자식이라는 죄로, 부모라는 죄로, 한쪽의 부당함을 감수한 채 다른쪽으로 해결하려고만 하면 결국
    한쪽만 썩어 문드러져요. 다른 한쪽은 그걸 전혀 모르죠. 당연히 몰라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일깨워 줄 수 있는건 자식들밖에 없어요. 싸우든 발걸음을 끊든...이상한 부모라는걸
    알려줘야 부모님이 약간의 자각이라도 하십니다. 자식이라고 무조건 참는건 옳은일이 아니예요.

    우리 시댁이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울남편 결혼 후 첨에는 나름 효자코스프레 하더니만 슬슬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런 시댁에 잘 해봤자 좋은 소리 못듣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니까요.
    대놓고 몇년 발걸음 끊었습니다.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끼리 해결하라고 대놓고 뭐라 하더라구요.
    몇년 후 다시 왕래 시작했는데, 두 분이 많이 달라지셨어요. 일단 자식들 눈치를 좀 보시니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전엔 뭘 해다드려도 두분 중 한명은 반드시 이까짓것...하셨거든요.

  • 6. 늙은 부모 입장에서도
    '14.7.17 12:50 PM (194.96.xxx.62)

    시집간 딸이 손주들 데리고 와서 한 달 있다가면 힘들어요.

  • 7. 세상참
    '14.7.17 1:46 PM (119.206.xxx.207)

    내가 구찮은 일이라 생각되면, 남도 부모도 구찮은 일입니다.
    내가 알아서 처신해야지 남탓 부모탓하는 거 좋지 않습니다. 뭐하러 좁은 집에 한달씩 머뭅니까?
    부모님도 내색은 안하시겠지만 많이 불편하셨겠네요.
    아버님이 참 답답해 보이지만, 모자란 부모의 삶도 존중해 주시길...
    남의 집 보따리 겉으론 좋아보여도 끌러보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매가 더욱 돈독하게 서로 아껴주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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