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힘드네요...

사는거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4-07-17 05:01:42

서울로 출장갔던 남편이...술 마시고 내일 온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내려왔네요...

 

당연히 음주운전을 하고 내려왔겠죠?? 여기는 서울에서 200km떨어진 지방소도시입니다...

 

어제 발표할 프리젠테이션을 제대로 못했는지....저녁에 통화할때도 기분 별로인거는 알았지만...오래간만에 올라갔으니

 

술 많이 마시고 카드 긁을지도 모른다고 전화도 했었구요...

 

워낙 회식많고 술 많이 마시는 부서인지라....그리고 술도 많이 마셔요...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벌금도 많이 내구요...자기 성질을 잘 못 이기네요...

 

술 마시고 내려와서 뭐라고 했더니만...밥 달라고 해서 밥 주고 옆에 앉아있는데...

 

내가 지 비위를 다 맞춰줘야 되는지....

 

상 엎고 물통 던지고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저만 생각하는 인간이네요...

 

술 마시니 정신이 홱~돌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애들 자니까 그만하라고....제발 물건 던지지 좀 말라고....

 

새벽이고...너무 시끄러우니까...주민 누군가가 112에 신고했나 보네요...

 

경찰관 아저씨가 집에까지 들어와서 제 안부 묻고 가시네요...

 

인간이 이것밖에 안되나.....싶기도 하고.....동네 챙피하고.....놀란 애들 걱정도 되고......

 

술 마시면 이렇게 홱~~도는 인간....

 

어찌나 서운한 것도 많은지....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하고...대답안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뭐라고 하고...

 

내일 정신 차리면 이혼서류 내밀어야겠네요....

 

이 나이먹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새벽입니다..

IP : 211.116.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7:18 AM (222.109.xxx.251)

    저도 그 비슷한 신랑이랑 삽니다...
    알고보니 조용한 ADHD(즉 ADD) 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진단도 없었고 경겨성이면 심각하지 않아 남들은 거의 잘 모릅니다..
    엄마나 아내만 무지 힘듭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잘 삐지고 모든 잘못은 상대방 탓을 합니다...
    술이나 게임 등에 중독성향이 있구요...
    자기절제가 잘 되지 않고
    계혁성있게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냄비뚜껑이나 서랍 닫는것도 가끔
    잊어 버립니다...
    데리고 살기가 참~ 힘든데 남들은 전혀 모릅니다...
    ㅠㅠ

  • 2. ㅇㄹ
    '14.7.17 7:26 AM (211.237.xxx.35)

    알콜중독이에요 저정도면;
    술마시고 음주운전 하아;;;;;;;;;;;;;
    그냥 예비살인자에요.. 이혼하셔야 할듯;

  • 3. 경찰에
    '14.7.17 8:2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신고할 정도면 이웃에서 느끼는 공포감도 상당했다는 건데요.
    다음엔 꼭 동영상(영상이 어려우면 소리라도)남기세요.
    자기가 얼마나 포악하고 추해보이는지 알아야 고칠거같네요.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237 유대인은 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나 6 호박덩쿨 2014/08/24 2,121
411236 속보> 대단한 박그네? /아시아,미국을 넘어 이제는 유럽전.. 9 닥시러 2014/08/24 2,653
411235 이와중에 죄송하지만 서울대병원으로 가려구요. 청량리역에서요 3 병원 2014/08/24 1,525
411234 세월호 유가족들 시위관련 기사에 댓글들...억울하네요 11 닭쳐 2014/08/24 1,460
411233 (683)유민아빠 힘내세요! 미국에서 테네시아짐 2014/08/24 728
411232 만두속. 동그랑땡속 간을 어떻게 하나요? 5 만두속 2014/08/24 1,896
411231 TV확실하게 고장내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진지합니다. 14 ... 2014/08/24 6,157
411230 682)유민아빠 힘내세요 힘내세요 2014/08/24 655
411229 진짜 지겹다!!! 10 그만해라 2014/08/24 2,489
411228 아이스버킷 챌린지 겨울에 하지 12 ㅇㅇㅇ 2014/08/24 1,915
411227 (680) 세월호 잊지 않고 있습니다 happyy.. 2014/08/24 956
411226 유민아버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15 ♥♥ 2014/08/24 3,116
411225 (679)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kady 2014/08/24 875
411224 (678)세월호는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란 말이다 세월호 2014/08/24 707
411223 (677)유민이 아버님, 함께 하겠습니다. ... 2014/08/24 637
411222 디도스처럼 1 교활한 정부.. 2014/08/24 929
411221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싶어요 1 Oo 2014/08/24 1,983
411220 우와 ~ 남보라양 남동생 ...대박이네요 11 떡잎을 보라.. 2014/08/24 24,961
411219 (676) 유민 아빠 힘내세요 새싹이 2014/08/24 609
411218 어는병원에가야할까요 1 ㄱㄱ 2014/08/24 1,080
411217 (674)유민아빠.. 힘내세요 특별법 2014/08/24 668
411216 673) 유민아버지, 그리고 82여러분 3 브낰 2014/08/24 968
411215 (672) 유민이 아버님, 힘내세요! 미국에서 기도합니다. detroi.. 2014/08/24 811
411214 옥수수가 배송중 멈춰있어요 3 ... 2014/08/24 1,435
411213 전기 조명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1 현이훈이 2014/08/24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