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힘드네요...

사는거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4-07-17 05:01:42

서울로 출장갔던 남편이...술 마시고 내일 온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내려왔네요...

 

당연히 음주운전을 하고 내려왔겠죠?? 여기는 서울에서 200km떨어진 지방소도시입니다...

 

어제 발표할 프리젠테이션을 제대로 못했는지....저녁에 통화할때도 기분 별로인거는 알았지만...오래간만에 올라갔으니

 

술 많이 마시고 카드 긁을지도 모른다고 전화도 했었구요...

 

워낙 회식많고 술 많이 마시는 부서인지라....그리고 술도 많이 마셔요...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벌금도 많이 내구요...자기 성질을 잘 못 이기네요...

 

술 마시고 내려와서 뭐라고 했더니만...밥 달라고 해서 밥 주고 옆에 앉아있는데...

 

내가 지 비위를 다 맞춰줘야 되는지....

 

상 엎고 물통 던지고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저만 생각하는 인간이네요...

 

술 마시니 정신이 홱~돌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애들 자니까 그만하라고....제발 물건 던지지 좀 말라고....

 

새벽이고...너무 시끄러우니까...주민 누군가가 112에 신고했나 보네요...

 

경찰관 아저씨가 집에까지 들어와서 제 안부 묻고 가시네요...

 

인간이 이것밖에 안되나.....싶기도 하고.....동네 챙피하고.....놀란 애들 걱정도 되고......

 

술 마시면 이렇게 홱~~도는 인간....

 

어찌나 서운한 것도 많은지....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하고...대답안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뭐라고 하고...

 

내일 정신 차리면 이혼서류 내밀어야겠네요....

 

이 나이먹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새벽입니다..

IP : 211.116.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7:18 AM (222.109.xxx.251)

    저도 그 비슷한 신랑이랑 삽니다...
    알고보니 조용한 ADHD(즉 ADD) 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진단도 없었고 경겨성이면 심각하지 않아 남들은 거의 잘 모릅니다..
    엄마나 아내만 무지 힘듭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잘 삐지고 모든 잘못은 상대방 탓을 합니다...
    술이나 게임 등에 중독성향이 있구요...
    자기절제가 잘 되지 않고
    계혁성있게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냄비뚜껑이나 서랍 닫는것도 가끔
    잊어 버립니다...
    데리고 살기가 참~ 힘든데 남들은 전혀 모릅니다...
    ㅠㅠ

  • 2. ㅇㄹ
    '14.7.17 7:26 AM (211.237.xxx.35)

    알콜중독이에요 저정도면;
    술마시고 음주운전 하아;;;;;;;;;;;;;
    그냥 예비살인자에요.. 이혼하셔야 할듯;

  • 3. 경찰에
    '14.7.17 8:2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신고할 정도면 이웃에서 느끼는 공포감도 상당했다는 건데요.
    다음엔 꼭 동영상(영상이 어려우면 소리라도)남기세요.
    자기가 얼마나 포악하고 추해보이는지 알아야 고칠거같네요.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148 공습국어랑 세마리 토끼 잡는 논술 어떤게 나은가요? 초1 2014/07/17 1,253
398147 (싱가폴) 제가 메이드가 필요할까요? 7 만두 2014/07/17 2,353
398146 누수 피해 비용 문의 1 누룽지 2014/07/17 1,438
398145 1박2일 도보행진한 단원고 학생들이 국회도착후 쓴 편지 8 꼭읽어주세요.. 2014/07/17 1,319
398144 9월에 제주가려는데요. 성산일출봉근처 숙소 추천해주세요~~^^ 2 영선맘 2014/07/17 1,546
398143 남초와 여초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8 휴가떠나고파.. 2014/07/17 1,879
398142 텃밭에 심은 고추는 왜!!! 질길까요?ㅠㅠ 9 ... 2014/07/17 2,157
398141 강아지집같은 사람용침대 갖고싶어요. 3 0707 2014/07/17 1,500
398140 미인계로 군 기밀유출? - 차기 호위함 사업 등 기밀 몽땅유출 6 군대저질 2014/07/17 1,455
398139 연희동 진평면옥 또는 작은나폴리 가보신분~!! 괜찮나요?? 1 잘아시는분 2014/07/17 1,690
398138 G3번호이동 조건좀 봐주세요 5 스마트폰 2014/07/17 1,022
398137 SP코리아 세이버라는 전기절약기 써보신 분? 전기절약 2014/07/17 12,487
398136 엉엉 ㅠ 바나나는 너무 예민해요 24 ... 2014/07/17 4,621
398135 에어컨에 제습기능 없던데요 15 네미 2014/07/17 4,368
398134 성인 여성 래쉬가드 (긴팔수영복) 상의에는 브라가 달려있나요 9 여성 2014/07/17 4,626
398133 82는. 2 sewing.. 2014/07/17 752
398132 지명철회·자진사퇴·임명강행…2기내각 누더기 출범 세우실 2014/07/17 905
398131 내비게이션칩 어떻게 업그레이드하나요? 2 낯선길 2014/07/17 1,159
398130 매미가 방충망에 붙어서 울고 있네요... 9 .. 2014/07/17 1,335
398129 최근에 괌 여행 다녀오신분들께 여쭐께요..... 13 2014/07/17 2,941
398128 볶은땅콩으로 밥해도 될까요 3 땅콩 2014/07/17 1,805
398127 장아찌 국물 재활용 1 ... 2014/07/17 1,427
398126 공부못하는아이잡는 아빠 12 질문 2014/07/17 2,673
398125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7.17] 정성근 "거짓말이지만 .. 1 lowsim.. 2014/07/17 938
398124 손석희 또 중징계?…도대체 이번이 몇번째 14 샬랄라 2014/07/17 2,330